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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쩌다 가족이 됐지? 상세페이지

우리가 어쩌다 가족이 됐지?

고양이와 개의 역사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18,000원
전자책 정가
30%↓
12,600원
판매가
12,600원
출간 정보
  • 2025.10.23 전자책 출간
  • 2025.08.28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PDF
  • 276 쪽
  • 158.8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9094412
UCI
-
우리가 어쩌다 가족이 됐지?

작품 정보

개는 당신을 좋아하고
당신은 왜 고양이를 좋아할까?

고양이와 개 그리고 인간
그들이 함께한 역사를 유머러스하게 파헤치다


글항아리에서 두 번째로 선보이는 만화책이다. 딱딱한 역사를 재미있게 풀어쓰는 데 능한 장카이량이 쓰고 그렸다. 이 책은 고양이와 개 그리고 인간이 각각 어떠한 진화 과정을 거쳐 얽히고설키며 작금의 관계를 이루었는지 유머러스한 만화 형식으로 풀어낸다. 총 272페이지로 구성되었으며 17장으로 나뉜 에피소드는 쉽고 간간하게 읽을 수 있다. 장마다 실린 유명 인사의 고양이와 개를 향한 찬사도 재미 요소다. 고양이와 개의 조상을 추적하며, 그들이 어떤 생존 방식을 택했고, 어떻게 인간이 고양이와 개와 어울리며 그들을 길들였는지 넓고, 깊게 훑는다.


한 갈래였던 고양이와 개가 택한
서로 다른 길
사실, 고양이와 개는 조상이 같다. 이 둘의 조상인 식육목 미아키스는 얼굴의 크기와 길이를 기준으로 두 갈래로 분화하는데, 여기서 얼굴이 길어진 쪽은 개아목으로 진화하고 얼굴이 커진 쪽은 고양이아목으로 진화한다. 고양이아목에 속하는 고양잇과 프로아일루루스는 살아남기 위해 마카이로두스아과인 이빨이 큰 검치호로 진화하여 모든 경쟁자를 물리치고 제3기 동안 먹이사슬의 최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제4기가 도래하자 그들 앞에 발 빠른 우제류가 등장하고 설상가상으로 우제류를 사냥하기에 유리한 신체 조건을 지닌 경쟁자 표범아과가 출현한다. 검치호는 경쟁자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굳건히 생을 이어갔지만 그들 앞에 나타난 건 바로 “인간”이었다. 인간에 의해 거대 아종들은 거의 멸종되고 종국엔 고양잇과는 작아지기로 택한다. 작아지기로 택한 고양이아과는 다시 여러 속으로 나뉘는데 이 중 아프리카들고양이가 바로 지금 오늘날 집고양이의 조상이다.
고양이아목과 달리 개아목은 서로 완전히 다른 갖가지 생존법을 모색하여 진화했다. 최초의 조상인 헤스페로키온가 등장한 후 갯과의 다른 후손인 보로파구스아과가 진화하자 헤스페로키온아과는 멸종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우제목 사냥에 능한 개아과가 득세하자 보로파구스아과도 멸종하고 만다. 개아과의 개족은 우세한 조건 덕에 다른 대륙으로 퍼졌고 회색늑대로 진화한다. 그러나 역시, 그들 앞에 등장한 건 “인간”이었고 대결과 협력의 갈래 중 협력을 택한 동물은 지금 인간과 같이 사는 개다.

고양이와 개 그리고
호모사피엔스와의 만남
고양이와 개는 생존에 유리하게 끊임없이 진화했지만, 그들 앞에 예상치 못한 생명이 등장해 그들을 길들였다. 그 시초는 호모사피엔스와의 만남에서 시작된다. 호모사피엔스는 북반구의 대세 포식자인 회색늑대를 사냥하며 그들과 적수로 지냈지만, 점차 회색늑대는 인간이 먹고 남은 찌꺼기를 찾아 인간 주위를 맴돌며 그들을 보호했다. 이후 회색늑대와 인간은 서로를 받아들여 협력관계로 발전한다. 인간은 자신에게 유리하거나 말을 잘 듣는 늑대의 후손만을 선별하여 길들이기 시작했고 그리하여 인간이 길들인 최초의 대형 육식동물인 ‘개’가 됐다.
인간과 고양이가 가까워지게 된 건 농업 문명인 메소포타미아문명의 탄생과 맞닿아 있다. 곡식을 주식 삼아 어마어마하게 번식한 들쥐로 고생한 인간은 들쥐를 잡기 위해 들고양이를 들이게 된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항해할 때 배 안에 있는 쥐를 잡으려고 고양이를 태우고 다녔고 그 결과 아프리카들고양이는 주변 지역으로 퍼져 지금 우리가 “쓰다듬는” 집고양이가 됐다.

인간의 역사와 함께하는
고양이와 개의 역사
로마에서도 농사를 방해하는 들쥐 때문에 로마인들은 어디든 고양이를 데리고 다녔다. 로마의 이웃이었던 켈트족은 고대 이집트인과 마찬가지로 고양이를 신비롭게 여기며 떠받들었는데 로마의 카이사르가 켈트족을 처치하고 영국 정복을 시도하며 로마의 고양이는 영국으로 진출했다. 훗날 영국 여왕 메리 1세는 고양이가 개신교의 상징이라며 학살을 자행했고, 그의 동생 엘리자베스 1세는 고양이가 천주교의 상징이라며 몰살했다. 반면, 동양인들은 고양이와 좀더 “이성적”으로 지냈다. 중국 송나라 때는 인간이 고양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모셔”와야 했으며 명나라 황제 가정제는 아끼던 고양이가 세상을 뜨자 성대한 장례식을 치러주기도 했다. 지극히 고양이를 “모시는” 문화는 일본도 마찬가지였는데, 그곳에서 고양이는 재물과 복을 부르는 “마네키네코”로 변모했다.
고양이보다 개는 인간에게 ‘쓸모 있는’ 실용적인 가축이었다. 교통수단이 발달하기 전 인간은 개를 이용해 짐을 옮겼고, 많은 가축을 몰게 했다. 인간이 총을 발명하면서부터는 멀리 있는 사냥물을 가져오는 데에도 개를 이용했다. 또 개는 고양이에게 흔히 느낄 수 없는 정서적 친근감을 주며 인간을 ‘놀아’주게 된 것이다.

인간이 고양이와 개를 인생의 ‘반려자’로 삼아 그들과 가족이 된 이면에는 과거 인간이 인간중심으로 고양이와 개를 길들였다는 사실이 분명 존재한다. 그들은 인간에게 실용적인 가축이었고, 상징이었으며, 그저 ‘애완’이었다. 그러나 역사의 자취를 다시 더듬어 살펴보면 인간이 있는 곳엔 항상 고양이와 개가 있었다. 그들의 역사를 추적하는 건 인간의 역사를 추적하는 것과 다름없고 인간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건 고양이와 개의 역사를 돌아보는 것과 다름없다. 지금, 고양이와 개 그리고 인간이 한 지붕 아래에서 살게 된 이상 “함께하기로 했으면 끝까지 가는 거다”.

작가

카이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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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어쩌다 가족이 됐지? (카이량, 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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