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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백작은 흑수정 신부를 사랑한다 상세페이지

가면백작은 흑수정 신부를 사랑한다작품 소개

<가면백작은 흑수정 신부를 사랑한다> 시각이 막혀 버린 탓인지 다른 감각이 날카로워져, 제럴드의 피부가 적나라하게 느껴졌다. 수치심에 열이 오르고, 가슴 끝이 이상하게 근질근질했다.
시선을 피하고 싶어서 무심코 몸을 꼬자, 가슴이 흉하게 흔들리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견딜 수 없어진 크리스타는 눈가리개 아래에서 질끈 눈을 감았다.
“역시, 당신의 말은 믿지 못하겠어.”
남자의 낮은 목소리가 크리스타의 고막에 차갑게 박혔다.
“만지지도 않았는데, 벌써 여기가 뾰족해졌잖아.”
곧 한쪽 가슴 끝에서 크리스타의 온몸에 강렬한 자극이 뻗어나갔다. 저도 모르게 목을 젖히고, 작은 비명을 질렀다.
“읏! 아앗!”
“처음이라고 우겼지만, 그것 치고는 꽤 잘 느끼잖아?”
놀리는 듯이 말하면서, 제럴드는 한 손으로 왼쪽 가슴의 부풀어 오른 곳을 잡았다. 크고 단단한 남자의 손이 가슴을 들어올리며, 손가락으로 그 뾰족한 끝을 문질렀다.
“앗! 저, 정말로……. 응, 아읏!”
가볍게 튕기는 것만으로도 가슴속에 깊은 자극이 새겨져, 크리스타의 목에서 스스로도 놀랄 만큼 달콤한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낯선 감각에서 벗어나고 싶어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봐도, 다른 한 손이 턱을 잡아 고정시켜 버렸다.
“입맞춤은 어때?”
언짢은 듯한 말투에, 갑자기 크리스타는 영문을 모르게 되었다.
“……네?”
“이런 것도 처음이냐고 물은 거야.”

*****

“나 외의 사람에게는 이런 목소리 들려주지 마.”
이런 방법으로 손에 얻은 신부. 하지만 이제는 놓치고 싶지 않다.
나만을 바라보고 나만을 위해 웃어 줬으면 좋겠어.
사람을 싫어하고 항상 가면을 쓰고 있다는 이상한 평가의 반백경 제럴드에게 억지로 시집을 가게 된 크리스타.
아내가 아닌 아이를 낳을 사람이 필요하다고 차갑게 말하는 제럴드였지만.
‘너는 나를 이상하게 만들어.’
그 또한 크리스타의 다정함에 닿아 점차 마음을 열어 가는데…….

메르헨노블 Marchen Novel<숙녀에게도 꿈꾸던 동화-메르헨이 있다>
일본 전자책 시장을 석권 중인 TL(Teen’s Love) 소설 레이블 <로열키스문고>
메르헨노블 출간!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코자쿠라 케이

히도우 렌 그림
정하영 옮김

목차

프롤로그
1. 모두 빼앗겼다.
2. 인간불신의 가면백작
3. 마음속에 핀 작은 꽃
4. 제럴드의 비밀
5. 손에 넣은 행복
6. 뜻하지 않은 마중
7. 금속들의 소원
8. 고백
에필로그
번외편. 마지막 보석을 건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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