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08.14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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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보
성폭력 생존자이자 세계적인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 작가 이브 엔슬러의 마지막 고발
★ 아마존 베스트북
★ <타임스> <가디언> <커커스리뷰> <퍼블리셔스 위클리> 강력 추천!
친족 성폭력 피해자이자 세계적인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의 작가 이브 엔슬러는 아버지에게 다섯 살 때부터 성폭력을 당했고 10대 이후에는 학대, 폭행, 가스라이팅 등 잔혹한 폭력에 시달렸다. 하지만 그가 심판대에 세워야 하는 가해자는 이미 31년 전에 세상을 떠났다. 이브 엔슬러는 책임을 회피한 채 세상을 떠난 가해자, 더 이상 어떤 법적 처벌도 할 수 없고, 사과조차 기대할 수 없는 아버지를 무덤에서 불러내어 피해자인 자신 앞에 세운다.
엔슬러는 가해자인 아버지가 딸인 자신에게 사과 편지를 보내는 일을 ‘상상’함으로써 수십 년 동안 묻어둔 진실을 생생하게 복원해낸다. 《아버지의 사과 편지》는 폭력의 시간을 견디고 진정한 사과를 기다리며 온몸을 다해 세상과 싸워온 엔슬러의 글은 잔혹한 폭력의 실상을 담아낸 고통의 기록이자, 남성 권력을 중심으로 하는 가부장제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온갖 폭력을 고발하는 증언이며,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무엇을 사과해야 하고, 어떻게 사죄의 말을 건네야 하는지 안내하는 지도다.
작가
- 그들의 슬픔을 껴안을 수밖에 (이브 엔슬러, 김은지)
- 아버지의 사과 편지 (이브 엔슬러, 김은령)
- 절망의 끝에서 세상에 안기다 (이브 엔슬러, 정소영)
리뷰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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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캐나다 출신의 여자 동료가 영어연극에 출연하게 됐다면서 초대한 적이 있었는데, 그 연극 제목이 <버자이너 모놀로그>여서 살짝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당시에는 무슨 내용인지도 몰랐고 그저 배우들이 모두 여성이며 상당히 단호하고 결연한 분위기로 연기를 했었다는 것만 떠오른다. 그 충격적인 작품이 바로 이 책 <아버지의 사과 편지>의 작가가 쓴 작품이었다니. 더군다나 그녀가 친부로부터 다섯 살 때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했었다니 정말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았다. 읽는 내내 ‘아버지’란 작자가 돌을 들어 쳐죽이고 싶을 정도로 뻔뻔스럽고 야비해서 몇 번이나 읽기를 중단하고 숨을 골랐는지. 친족 성폭력 피해자이자 세계적인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의 작가 이브 엔슬러. 그녀의 아버지는 다섯 살 때부터 열 살 때까지 성적인 학대를 일삼고 그 후에는 심한 구타와 폭언, 정서적 학대를 했다. 이미 31년 전에 세상을 떠났지만, 자신이 저지른 추악한 범죄에 대해 죽을 때까지 사과는 고사하고 인정조차 하지 않았던 아버지. 평생 자신을 따라다닌 끔찍한 기억을 정리하기 위해 이브 엔슬러가 선택한 방법은 아버지의 목소리를 대신해 사과의 이야기를 적어가는 것이었다. 《아버지의 사과 편지》는 이렇게 나온 책이다. 작품 속에서 아버지가 딸에게 자행한 이런저런 나쁜 짓들을 후회하듯 술회하는 부분들이 나오는데, 어떤 의도에서 그런 짓을 했는지, 어떤 부분이 미안했는지를 딱딱 짚어주는 부분에서 그만 작가에 대한 안쓰러움에 감정이 폭발하고 말았다. 구체적으로 딱 그 부분이 아팠던거구나, 그 정도로 마음에 몸에 사무쳤던 고통이었구나 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정작 가해자들은 자신들이 어떤 잘못을 했는지 잘 알지 못할 것이다. 자신이 무슨 짓을 한 것인지, 눈에 훤이 보이는 1차 가해 말고 뒤에 숨겨진 2차 3차 가해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무지할 것이다. 그 내용에 대해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짚어주고 있는 피해자의 심정이 너무나 고스란히 느껴졌다. 책 뒤에 나오는 옮긴이의 말이 너무나 와닿는다. “ 《아버지의 사과 편지》는 폭력의 시간을 견디고 진정한 사과를 기다리며 온몸을 다해 세상과 싸워온 엔슬러의 글은 잔혹한 폭력의 실상을 담아낸 고통의 기록이자, 남성 권력을 중심으로 하는 가부장제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온갖 폭력을 고발하는 증언이며,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무엇을 사과해야 하고, 어떻게 사죄의 말을 건네야 하는지 안내하는 지도다. ” 침묵하지 않는 사람들의 싸움이 꼭 승리하기를. 그들마저 자신을 숨기거나 괴롭히고 파괴하려 들지 않기를. 자신에게 당당하기를. _______ 이 편지는 경계를 넘어서고자 하는 나의 의지와 그에 필요한 말을 아버지에게 부여하고 사과의 언어로 표현하게 해 마침내 나를 자유롭게 만들려는 노력이다. 아버지의 사과 편지 | 이브 엔슬러, 김은령, 은유 저 #아버지의사과편지 #이브엔슬러 #심심출판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geo***2024.03.13친족 간의 성폭행....정말 비슷한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사과 한 마디 안 하고 죽어버린 그 개 같은 할아버지를 생각하면서 읽었다.. 그냥 이 글의 작가가 대단하다는 말밖엔..
jis***2021.03.16숨막히도록 고통스러운 글이었습니다.
zer***2020.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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