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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F코드 이야기 상세페이지

나의 F코드 이야기

우울에 불안, 약간의 강박과 살아가고 있습니다

  • 관심 1
심심 출판
소장
종이책 정가
16,000원
전자책 정가
25%↓
12,000원
판매가
12,000원
출간 정보
  • 2020.10.15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9.2만 자
  • 13.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56758457
UCI
-
나의 F코드 이야기

작품 정보

“나는 F코드가 여러 개다. F32 우울병 에피소드, F42 강박장애….
정신과에서 주는 F코드들을 얻고 나서 내 삶은 아주 많이 바뀌었다.”
우울에 불안, 약간의 강박과 살아가는 보통 삶에 대한 이야기
각 질병에는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질병분류기호가 있다. 암은 C, 감염성 질환은 B, 신경계통 질환은 G로 시작한다. 정신과 질환에는 F로 시작하는 분류기호를 부여한다. 다른 질병기호와 달리 F코드는 1995년 정신보건법 제정 이후 오랫동안 당사자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정신과 진료 이력이 민간보험 가입이나 취업을 가로막는 사회적인 ‘낙인’으로 작용해왔기 때문이다. 정신 질환에 관한 부정적인 편견을 없애기 위해 정신과라는 이름을 정신건강의학과로 바꾸고, 경증 우울증을 F코드에서 제외하고, 정신과 상담만 받을 경우에는 Z코드를 쓸 수 있게 하는 등 제도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정신 질환을 내과나 외과 질환 같은 ‘병’으로 인식하는 정도는 매우 낮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하는 <정신질환실태역학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은 네 명 중 한 명꼴로 평생 한 번 이상의 정신질환을 겪는다. 최근 몇 년 사이, 정신 질환은 누구나 겪을 수 있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정신과는 어떤 병원보다 문턱이 높고 정신과 치료를 받는다는 것을 알리는 일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그래서 정신과에 다닌다는 것은 회사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도, 사람들의 편견에 고통받을 수도, 민간보험 가입을 거절당할 수도, 결혼할 때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걱정과 두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이다.
《나의 F코드 이야기(심심 刊)》에는 편견으로 얼룩진 단어 F코드가 당당히 등장한다. F41.2 혼합형 불안 및 우울장애, F32 우울병 에피소드, F42 강박장애, F313 양극성 정동장애 등 평범한 직장인인 저자 이하늬의 F코드는 지난 4년 동안 계속 쌓여 갔다. 그리고 그의 삶은 아주 많이 달라졌다. 머뭇거리며 찾아간 정신과에서 처음 F코드를 받아 들었던 그는 ‘망했다’라는 생각과 함께 1년 정도면 자신의 우울증이 완전히 나을 거라는 기대를 품었다. 특별한 사건 없이 ‘어쩌다 덜컥’ 우울증에 걸린 거니까.
몇 개월 사이 급격히 지칠대로 지친 몸과 마음을 이끌고 완치에 대한 희망으로 꼬박꼬박 정신과 약을 먹고 열심히 심리치료를 했다. 운동도 하고 여행도 하고 우울증에 도움이 될 만한 책도 많이 읽었다. 그렇게 4년을 보냈지만 그는 여전히 우울증과 살아가고 있다. 처음 생각과 달리 우울증은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

“F코드들을 얻고 나서 나는 바뀌었다. 이전의 삶과 지금의 삶은 다르다. 고작 우울증으로 뭐 그렇게까지 삶이 달라졌나 싶을 수 있지만 나는 그렇다. (…) 주렁주렁 달린 F코드들 때문에 ‘나는 이제 망했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이런 병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누가 좋아할까? 심지어 보험 가입도 안 되는 인생이 돼 버렸네. 이직이 안 되면 어쩌지? 결혼을 하고 싶진 않지만 결혼도 못 할 거야. (…) 지금은 우울증 이전의 내가 기억나지 않는다. 무엇보다 기억할 필요를 못 느낀다. 치유의 첫 단계에 들어선 나는 이전과 같지 않다. 많은 것이 바뀌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인생이 망했다는 생각도 안 한다. 그냥 하나의 문이 닫히고 다른 문이 열린 것일 뿐.” (머리말 중에서)

저자는 ‘생존을 위해’, ‘좀 덜 힘들게 살기 위해’ 자신이 갖고 있는 여러 F코드를 당당히 밝힌다.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 질환은 분명 힘들고 삶을 위태롭게 하는 ‘무서운 질병’이지만 비염, 고혈압처럼 ‘치료하고 관리하며 살아갈 수 있는 질병’이라고 자신의 경험과 전문가 의견에 근거해 분명히 이야기한다. 그리고 정신과 진료, 약물 치료, 심리치료 같이 우울증 환자가 궁금해 하는 이야기부터 인간관계, 연애, 직장 생활 등 평범한 일상에 우울증이 미치는 영향까지, ‘덜 우울하고, 덜 아픈 나’로 사는 법을 차근히 들려준다. 깊고 깊은 우울 속에서 처연하게 고통을 기록하는 일에서 벗어나 자신의 병을 알아차리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관리하는 과정을 담백하게 보여주는 이 책은 우울증과 함께 조금 더 건강히 살아갈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을 안내하는 지도다.

작가

이하늬
경력
경향신문 기자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외조부모 밑에서 꿈같은 어린 시절을 보냈다. 지금은 동생 셋과 복작거리며 산다. 이들의 존재가 세상이 내게 준 가장 큰 선물이라 생각한다. 2013년부터 기자로 일하고 있다. 선한 사람이 되는 게 인생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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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6

구매자 별점
51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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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일한 병을 겪는 사람으로써 공감하며 읽었다.

    mel***
    2023.04.03
  • 초반에 내가 만난 첫 번째 의사 바로 앞 내용이 짤렸네요. 다시 받아도 그대로인걸 보니 오류가 있나봅니다

    lan***
    202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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