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평>
두 저자는 국내외에서의 화려한 수상 경력과 다수의 해외 톱 저널 논문 게재, 국제경영 세계 최고 저널인 Journal of International Business Studies의 에디터 지명에서 보듯이 한국의 대표적 경영학자들이다. 탄탄한 이론과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삼성 웨이를 심층 분석한 이 책은 경영학도와 기업 종사자 공히 내공을 다지는 데 꼭 필요하다.
- 박흥수 한국경영학회 회장,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한국의 대표적 경영학자인 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지난 10년간 세상을 변화시킨 삼성의 패러독스 경영과 글로벌 경쟁력의 원천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혼자서만 읽고 싶은, 성공의 레시피를 담고 있는 책이다.
- 서경배 아모레 퍼시픽 회장
삼성전자의 성공에 대해서 전 세계적으로 많은 경영자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그 성공의 요체를 자세히 알지 못한다. 삼성 경쟁력의 원천을 통찰력 있게 분석한 이 책은 한국 기업들뿐 아니라 IBM 등 전 세계 기업의 경영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일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많은 한국 기업의 임직원들에게 필독을 권한다.
- 이휘성 IBM 본사 성장시장 전략 담당 부사장, 전 한국 IBM 사장
이 책은 포스코 자문 교수도 역임하고 국내외에서 연구 관련 상을 다수 수상한 한국을 대표하는 경영학자들이 삼성식 패러독스 경영을 통해 삼성이 어떻게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였는지를 통찰력 있게 분석했다. 글로벌 일류를 꿈꾸는 한국 기업의 CEO와 임직원에게 일독을 권한다.
- 정준양 포스코 회장
해외에서 경영자나 경영학자들을 만날 때마다 많이 받는 질문이 ‘삼성의 성공 원인이 무엇이냐’이다. 이건희 회장의 리더십과 한국사회의 역동성, 그리고 삼성이 일관되게 추구해온 기술력과 디자인을 언급하면, 두 번째 질문을 받게 된다. ‘그런 요소가 어떻게 결합되어 작동하기에 엄청난 성과가 나오느냐’라고. 이 책에 소개된 삼성의 패러독스 경영으로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할 수 있게 해준 나의 사랑하는 제자, 후배, 동료, 그리고 이제는 스승이 된 두 저자에게 한없는 존경을 보낸다.
- 조동성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세계 기업과 학자들이 궁금해 하는 삼성 경영의 모든 것
왜 지금 우리는 삼성 웨이 SAMSUNG WAY를 주목해야 하는가!
신경영 개혁 20년,
1983년 이후 삼성은 어떻게 세계 경제의 흐름을 뒤바꿨는가?
한 기업이 나름의 독특한 경영방식을 활용하여 장기간에 걸쳐 높은 성과를 낼 때 우리는 그들만의 경영방식 혹은 경영시스템을 ‘웨이(way)’라고 부른다. ‘도요타 웨이’나 ‘GE 웨이’ 등이 그 예다. 1938년 창업 이후, 국내 최고기업, 글로벌 일류기업의 자리에 오른 삼성은, 특히 지난 20년 동안 세계가 주목할 만한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 왔다. 2010년 이후 3년 연속 세계 최대의 전자/IT기업이 되었고, 메모리반도체와 디지털 TV, 휴대폰 등 세계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제품만 해도 26개에 달한다. 또한 2012년 세계적 컨설팅사인 ‘인터브랜드’ 선정 글로벌 브랜드 랭킹 9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러한 삼성의 성장 배경에는 1983년 6월 7일, 일명 ‘프랑크푸르트 선언’이라 불리는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이 있다.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이하여 출간하게 된 《SAMSUNG WAY삼성 웨이》(송재용ㆍ이경묵 지음, 21세기북스 펴냄)는 삼성식 경영을 이론적으로 정리한 최초의 책이자 오랜 시간 경영학자의 관점에서 면밀히 분석해온 학술적 연구 성과물이다. 이 책의 저자인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의 송재용ㆍ이경묵 교수는 연구, 자문교수, 임원교육 등을 통해 누구보다도 깊숙이 삼성을 관찰ㆍ분석해왔으며, 지난 2011년에는 한국 대학 교수 최초로 세계 최고 권위의 경영 저널인〈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arvard Business Review〉에 삼성의 성공요인을 분석한 “The Parodox of Samsung’s Rise”라는 제목의 논문을 함께 게재하기도 했다. 저자들은 1983년 신경영 개혁 선포 이후 지난 20년 동안의 삼성식 경영을 ‘삼성 웨이(SAMSUNG WAY)’라 칭하고, 삼성 웨이의 근간이자 삼성 경쟁력의 원천인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New Management)’을 경영학적으로 통찰력 있게 분석했다.
글로벌 일류기업을 만든 경쟁력의 원천, 삼성식 패러독스 경영
저자들이 특히 삼성 경쟁력의 원천으로 주목한 것은 ‘패러독스(Paradox) 경영’이다. 패러독스 경영이란 차별화와 저원가, 창조적 혁신과 효율성, 글로벌 통합과 현지화, 규모의 경제와 빠른 속도 등과 같이 얼핏 보면 양립이 불가능해 보이는 요소들을 동시에 추구하는 경영을 의미한다. 20세기 후반 하버드 대학교의 마이클 포터(Michael Porter)는 기업이 차별화와 저원가라는 복수의 경쟁우위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을 택하면 그중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달성하지 못하는 ‘어중간한 상태(stuck-in-the-middle)’에 빠진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식기반경제 시대, 컨버전스 시대, 글로벌 초경쟁 시대가 도래하면서 하나의 경쟁우위만으로는 글로벌 기업이 되기 힘들다. 기업은 상충되는 복수의 경쟁우위를 동시에 추구해야 글로벌 선도기업의 자리에 오를 수 있게 된 것이다.
대규모 조직의 경우 통제와 조정을 더 중시하며 관리 위주의 경영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특히 의사결정 구조와 관리 프로세스가 복잡해 스피디한 의사결정이나 실행이 더욱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삼성은 소유경영자의 과감하고도 신속한 의사결정과 비전ㆍ통찰 리더십, 전문경영자와의 적절한 역할 분담, 도전적 목표 설정과 의기의식 공유, IT기반의 프로세스 혁신 등을 통해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 놀라운 성과를 올렸다. 저자들은 삼성 웨이의 근간을 형성하고 있는 삼성 경영의 3대 패러독스, ‘대규모 조직이면서도 스피디함’ ‘다각화, 수직적 계열화와 전문화의 조화’ ‘일본식 경영과 미국식 경영의 요소의 조화’를 중심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삼성 특유의 경영시스템과 경쟁적 협력시스템에 기반한 스피드 창출역량, 복합화 시너지역량, 진화적 혁신역량을 분석했다.
이 밖에도 그동안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던 삼성식 경영의 모든 것을 실제 사례에 근거하여 이론적으로 정리하고, 앞으로 삼성이 글로벌 일류기업의 자리를 계속해서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경영전략적ㆍ경영시스템적 과제를 제시한다.
이제 삼성은 지금까지의 삼성 웨이를 기반으로 한 차원 높은 ‘창조의 삼성 웨이’를 구축해가야 한다. 또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과거보다 훨씬 자주, 파괴력 있게 일어나는 상황에서 변화를 주도하거나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민첩성을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 지금까지 삼성 성공의 견인차였던 패러독스 경영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삼성이 글로벌 초일류기업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나가기를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