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서가명강 28 - 우리는 왜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가 상세페이지

서가명강 28 - 우리는 왜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가

타인 지향적 삶과 이별하는 자기 돌봄의 인류학 수업

  • 관심 2
소장
종이책 정가
17,000원
전자책 정가
20%↓
13,600원
판매가
13,600원
출간 정보
  • 2023.01.09 전자책 출간
  • 2022.12.27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7.4만 자
  • 20.0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50929787
ECN
-
서가명강 28 - 우리는 왜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가

작품 정보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시리즈

만성적인 ‘타인 지향적’ 삶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타인의 기대와 평가에서 벗어나 ‘나다움’을 회복하는 시간



◎ 도서 소개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타인 지향적 삶과 이별하는 자기 돌봄의 인류학 수업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강의를 책으로 만난다!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엄선한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의 스물여덟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들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서가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에게 지식의 확장과 배움의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우리는 왜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가』는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교수이자 의료인류학자인 이현정 교수가 한국 사회의 욕망과 개인의 삶의 관계를 분석한 책이다. 한국과 중국의 자살, 우울증, 재난 트라우마 등 사회적 고통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온 이현정 교수는 책에서 한국 사회의 타인 지향적 삶에 대한 사회문화적 고찰은 물론 사회에 만연한 우울과 불안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왜 대다수 한국인은 삶의 기준을 타인에게서 찾으며 천편일률적인 삶을 살고 있는지 등을 흥미롭게 펼쳐 보인다. 책을 읽다 보면 타인에 의해 이끌리는 삶이 아닌 자신의 진정한 욕망을 깨닫고 스스로 돌볼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이 책은 무엇보다 타인의 욕망에 따라 우리 삶이 지나치게 구조화되고 제약된다면, 그것이 또 다른 끔찍한 사회적 고통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부터 출발했다. 오늘날 남녀 사이의 첨예한 혐오, 집단 간의 차별과 위계, 그리고 각 개인이 지니는 불안과 미래에 대한 공포는 가히 심각한 수준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문제도 걱정이지만, 전 사회적으로 이러한 분위기가 팽배하면 그것은 심각한 사회적 고통이 될 수 있다.

【들어가는 글 | 차별과 혐오에 갇혀 괴로운 당신에게 : 14~15쪽】

오히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자기 돌봄의 철학이다. 타인의 욕망, 타인의 시선에 의해서 나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유의지로 마음이 가는 대로, 저마다 건강과 행복에 대한 다양한 가치와 모양을 꿈꿀 수 있는 모습으로 말이다. 타인의 욕망에 따라 나의 신체를 규제하고 규율하는 방식의 삶은 한순간의 만족을 불러일으킬지는 모르지만, 결국 그들의 욕망에 순응하는 방식에 불과하다. 결국 내 몸을 세상의 시선에 예속되게 만드는 것이며, 진정한 자유로운 삶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

【1부 | 내 몸이 내 것이 아닌 것 같아 : 61쪽】

한국 사회의 젊은이들은 혼인이 부부 두 사람을 넘어서는 관계로 확장되는 것에 대해 불편함과 거부감을 느낀다. 결혼을 하더라도 그 이유나 목적이 바뀌고 있다. 혼인은 이제 집안과 집안, 친족과 친족 간의 결속이라기보다는, 개인과 개인의 만남으로 친밀감과 사랑을 나누는 관계로 보아야 한다. 혼인의 의미와 그 성격이 변화하면서 혼인의 지속성은 전보다 약해지고 있다. 사랑이 식거나 친밀감을 더 이상 느낄 수 없게 된다면, 그 혼인이 지속될 이유가 없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2부 | 우리는 가족이지만 타인이다 : 105쪽】

가치관은 인간이 자신이 속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으로, 삶이나 어떤 대상에 대해 무엇이 좋고 바람직한 것인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즉 개인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세상과 자신의 접점을 찾으며 형성되는 것이다. 한국 사회는 급격한 경제 성장으로 빠르게 변화했지만, 개인의 가치관은 사회 변동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오히려 급격한 사회 변동으로 세대별로 경험한 사회의 모습이 다르며, 사회 관습과 구조에 따른 성별 간의 갈등이 깊어졌다. 이는 다양한 사회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3부 | 완전한 행복을 위한 젠더 해방 : 125쪽】

한국사회는 다른 국가와 달리 유독 타인의 욕망이 개인의 삶을 지배한다. 타인의 욕망이 개개인의 삶을 지배하는 사회이기 때문에 개인의 삶은 억압적일 수밖에 없다. 이를테면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고 싶다” 혹은 “남보다 뒤처지지 않은 삶을 살아야 돼”라는 말을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들어 보았을 것이다. 이 말을 곱씹어보면, 기본적으로 내 삶의 주체는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삶의 중심에 두는 게 아니다. ‘나는 어떻게 저렇게 되지? 나는 어떻게 해야 저 사람들처럼 살 수 있을까?’와 같이 타인의 기준과 욕망에 삶의 조건을 두는 것이라 할 수 있다.

【4부 | 오늘부터 타인 지향적 삶과 이별합니다 : 174쪽】

몸, 가족, 젠더는 내 삶의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동시에 우리 각자가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고 또 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삶의 요소이다. 나를 가꾸고 드러내는 일, 가족과 함께 마음을 나누며 더 풍성한 일상을 만드는 일, 또 여성 혹은 남성으로서 타인과 관계 맺고 사랑하는 일 등은 삶의 거대한 축복이다. 따라서 이들을 단지 제약이나 어려움으로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문제는 몸, 가족, 젠더를 통해 내가 얼마나 ‘나’다운 모습으로 살아가고 성장하며, 내 삶의 욕망을 자유롭게 발현하고 실현하는 것이다.

【나가는 글 | 우리는 조금 더 행복해야 한다 : 211~212쪽】

작가

이현정
경력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교수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상처 퍼즐 맞추기 (이현정, 하미나)
  • 서가명강 28 - 우리는 왜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가 (이현정)
  • 시민정치의 문화기술지 (김의영, 이현정)

리뷰

3.7

구매자 별점
4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 이 책을 읽고 다른 인문 서적들을 기웃기웃 대고 있는데 아직 이 책만큼의 만족감을 주는 책을 찾지 못했어요. 한국 사회에 대한 연구들을 통해서 우리의 의식과 사회상... 그 일련의 흐름으로 도달하는 전개가 감탄이 나옵니다.

    roo***
    2024.11.21
  • 읽다보면 툭툭 치고 들어오는 작가의 페미니즘적 사고가 여실히 드러난다.

    kik***
    2024.02.18
  • 객관적인 통계를 근거로 한 책임에도 불구하고 이 글의 리뷰에서조차 남성들은 불편함을 느낀다. 왜 젊은 여성이 우울할 수밖에 없는지, 현대의 국민 수준을 정확하게 통찰한 책이다.

    smi***
    2024.01.29
  • 우리는 더 자유로워져야 합니다.

    jun***
    2024.01.02
  • 페미니즘이 양념된 인류학 서적. 읽는 내내 불쾌하다

    fre***
    2023.12.30
  • 페미니즘이 곧 성평등임을 인지하지 못하는 이의 말에 얼마나 힘과 논리가 있을지 의문이다. 저자의 말에는 편파와 곡해가 없었다.

    eun***
    2023.12.27
  • 저자는 20대 남성이 역차별을 호소하는 것이 잘못된 사고에 기반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그 이유를 ’흑인의 인권이 신장되었다는 이유로 흑인들이 자신의 인종차별을 언급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라는 문장을 통해 설명하고자한다. 이는 20대 남성의 주장을 곡해하는 예시다. 20대 남성이 주장하는 ’역차별‘에 대한 논의는 그들이 받게되는 차별에 대한 이야기일뿐 여성이 받는 차별에대해 논의 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은연중에 남성과 여성이 차별에 대한 논의를 함에 있어서 적대관계에 있을 수 밖에 없는 것 처럼 설명하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또한 저자는 앞서 ‘정상가족’ 이데올로기를 내려놓아야함을 주장해놓고서도 남녀가 아이를 가지는 ’정상가족‘의 형태를 기준으로 여성이 병역이행 의무를 지지 않는 것을 변호하고 있다. 출산은 선택의 영역이나 병역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저자는 ’자신의 시간을 국가에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을 차별이라고 느낄 수 있다‘고 말했지만 이는 올바른 표현이 아니다. 자신의 시간을 국가에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은 차별이 맞다. 저자가 남녀평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면 남성이 겪는 사회적 차별에 대해서도 인정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후술되는 내용 중 병역분담에 대한 언급이 짧게 나오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성평등보다는 페미니즘에 방점이 찍힌 편파적인 언사가 눈에 띄는 실망스러운 글이었다는 것이 20대 남성 독자의 감상이다.

    kwb***
    2023.12.26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서가명강 시리즈더보기

  • 서가명강 01 -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유성호)
  • 서가명강 02 - 크로스 사이언스 (홍성욱)
  • 서가명강 03 - 이토록 아름다운 수학이라면 (최영기)
  • 서가명강 04 - 다시 태어난다면 한국에서 살겠습니까 (이재열)
  • 서가명강 05 - 왜 칸트인가 (김상환)
  • 서가명강 06 - 세상을 읽는 새로운 언어, 빅데이터 (조성준)
  • 서가명강 07 - 어둠을 뚫고 시가 내게로 왔다 (김현균)
  • 서가명강 08 -한국 정치의 결정적 순간들 (강원택)
  • 서가명강 09 - 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 (윤성철)
  • 서가명강 10 - 우리에게는 헌법이 있다 (이효원)
  • 서가명강 11 - 위기의 지구, 물러설 곳 없는 인간 (남성현)
  • 서가명강 12 - 삼국시대, 진실과 반전의 역사 (권오영)
  • 서가명강 13 - 불온한 것들의 미학 (이해완)
  • 서가명강 14 - 메이지유신을 설계한 최후의 사무라이들 (박훈)
  • 서가명강 15 - 이토록 매혹적인 고전이라면 (홍진호)
  • 서가명강 16 - 1780년, 열하로 간 정조의 사신들 (구범진)
  • 서가명강 17 - 건축, 모두의 미래를 짓다 (김광현)
  • 서가명강 18 - 사는 게 고통일 때, 쇼펜하우어 (박찬국)
  • 서가명강 19 - 음악이 멈춘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된다 (오희숙)
  • 서가명강 20 - 그들은 로마를 만들었고, 로마는 역사가 되었다 (김덕수)

인문 베스트더보기

  • 특별증보판 | 청춘의 독서 (유시민)
  •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 (전혜정)
  • 나는 왜 아무것도 하기 싫을까 (배종빈)
  • 넥서스 (유발 하라리, 김명주)
  • 초역 부처의 말 (코이케 류노스케, 박재현)
  • 기울어진 평등 (마이클 샌델, 토마 피케티)
  • 나는 왜 남들보다 쉽게 지칠까 (최재훈)
  • C. S. 루이스의 글쓰기에 관하여 (C. S. 루이스, 윤종석)
  • 내면소통 (김주환)
  •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박문재)
  • 부서지는 아이들 (애비게일 슈라이어, 이수경)
  • 사랑의 기술(5판) (에리히 프롬, 황문수)
  • 개정판|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70만 부 기념 리커버) (알랭 드 보통, 정영목)
  • 한국이란 무엇인가 (김영민)
  • 손자병법: 세상의 모든 전략과 전술 (임용한, 손무)
  • 나는 왜 마음 놓고 쉬지 못할까 (김은영)
  • 마흔에 읽는 우화 (도다 도모히로, 오시연)
  • 마음의 기술 (안-엘렌 클레르, 뱅상 트리부)
  • 현대사상 입문 (지바 마사야, 김상운)
  •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조현욱)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