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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시대의 내비게이션이다 상세페이지

철학은 시대의 내비게이션이다

사유의 길을 밝히는 철학의 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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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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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00원
출간 정보
  • 2024.08.22 전자책 출간
  • 2024.07.31 종이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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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7.6만 자
  • 14.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71177912
ECN
-
철학은 시대의 내비게이션이다

작품 정보

이명현 서울대 명예교수가
85년간 길어 올린 철학의 정수

“진정한 철학은 시대의 혼란에 처방을 내린다”



◎ 도서 소개

한국 철학계의 거목, 이명현 서울대 명예교수의
85년간 몰두한 치열한 사유의 증거

현실을 떠난 철학은 없다는 의미가 없다는 신념 아래 가장 현실적인 철학을 탐구하는 데 몰두한 이명현 서울대 명예교수의 책이 출간됐다. 이 책은 올해 85세를 맞아 자신만의 사유로 오롯이 채운 철학서를 펴내고자 하는 오랜 열망을 이뤄낸 것이다. 85년간 현실과 씨름하며 한 문장씩 길어낸 철학의 정수는 그 깊이를 가늠하기 어렵다. 특히 서구 철학을 마구잡이로 수용하며 맥락 없는 사유를 펼치는 과정에서 철학이 대중을 떠났다고 말하는 저자의 주장처럼, 한국의 현실을 몸으로 부딪치며 치열하게 쌓아 올린 독자적인 철학은 더욱 큰 울림을 전한다.

진정한 철학은 현실의 문제에 응답하며 등장한다. 그런 의미에서 모든 철학은 당시 시대를 대변하며 시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즉 철학은 시대의 내비게이션이며 철학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길을 알려준다. 불가지론이나 허무주의의 유행이 사람들의 마음을 잠깐 흔드는 한이 있더라도, 철학은 언제나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바람직한 삶의 모습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한국의 현실에서 비롯한 가장 한국적이고 가장 현실적인 철학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이 책은, 이를 길잡이 삼아 우리가 꿈꾸는 시대로 나아가도록 지침을 보여준다.




◎ 본문 중에서

그러기에 보통 사람들의 삶의 세계와 개별 학문은 철학적 사고의 원자재 공급지이다. 이 공급 현장으로부터 원자재 공급을 받지 않고는 현실에 응답하는 살아 있는 철학은 태어날 수 없다. 그러기에 새로운 철학 문화의 창조를 위해 노력하는 철학도들은 모름지기 책 속의 언어의 울타리를 넘어서서 현실의 삶의 이 골목 저 골목에서 일어나는 보통 사람의 애환의 현장 속에 뛰어들어 가서 문제를 발견하는 데 게을리하지 않는다.
【33쪽_1부 1장 삶의 조건을 바꾸는 철학】

그러나 허무주의는 신나는 세계가 아니다. 그것은 생명의 보금자리가 될 수 없다. 그것은 죽음의 음지일 뿐이다. 근대의 낡은 문법이 해체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파멸로 가는 것은 아니다. 해체 공사가 갓 끝난 집터에는 황폐한 잔해가 널려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잔해가 제거되고 나면, 새로운 보금자리가 들어설 새 땅이 우리의 시야를 가득 채우게 된다. 그리고 새 땅 위에 세울 새로운 집의 설계도가 마련될 것이다. 그리고 머지않아 새로운 감수성과 시대의 요구에 알맞은 새 건물이 우리의 눈을 부시게 할 것이다.
【76쪽_1부 2장 사유의 방황을 멈추는 비트겐슈타인의 지혜】

종래의 철학이라고 불리는 지적 활동은 그 시대의 내비게이션 역할을 해온 지적 활동이었다. 우리가 지난 철학의 역사에 존재했던 사상을 탐구하는 것은 인류의 삶을 지탱해왔던 모습이 어떤 것이었던가를 아는 데 있다.
【87쪽_2부 1장 신문법에 관하여】

한국인이 지난 역사에서 논의하던 윤리적 질서는 그때의 모듬살이 틀 안에서 유효한 개념 틀이었다. 어제 불가능했던 것이 오늘의 새로운 상황에서는 가능한 것이 될 수 있다. 가능성, 불가능성의 개념은 그 개념이 어떤 상황에서 논의되느냐에 따라 그 생명이 유지될 수 있다. 그러기에 상황의 틀을 떠나 가능성과 불가능성을 따지는 것은 헛바퀴 도는 말장난일 뿐이다. 어떤 개념 이 헛바퀴 도는 언어인지 아닌지 구별하려면 그것이 전제하고 있는 상황의 틀이 무엇인가를 먼저 들여다보아야 한다. 삶의 방식은 바로 이런 상황의 틀과 다름없다.
【92쪽_2부 1장 신문법에 관하여】

‘외길의 시대’는 지났다. 절대적이고 유일무이한 외길밖에 모르는 사람은 신문명의 시민 자격이 없다. 외길밖에 모르는 자는 절대의 신봉자가 되거나, 아니면 허무의 늪 속에서 허우적거리기 쉽다. 신문명의 성숙한 시민에게는 절대도 허무도 모두 미성숙의 징표로 인식될 뿐이다. 길이 하나가 아니라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은 인간의 인식 지평의 한계를 모르는 자의 극단적 발언일 뿐이다. 절대는 신의 자리는 될 수 있어도 인간의 자리는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의 자리를 올바로 인식하는 자는 사실의 세계와 당위의 세계에 관하여 자기의 자리에서 본 모습과 이웃의 자리에서 본 모습이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할 뿐 아니라, 동등한 타당성을 부여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다원화는 바로 이런 의식의 표현이다.
【131쪽_2부 2장 신문명과 신문법】

헤겔은 일찍이 “인류 역사는 자유 의식의 발전사”라고 설파한 바 있다. 자유 의식은 교육을 통해 양육되고 고취된다. 따라서 교육은 자유 의식의 묘밭이며, 인류 역사는 교육의 발전사라고 볼 수 있다.
【149쪽_2부 3장 신문명을 위한 신교육 체제의 기본 철학】

작가

이명현
학력
브라운대학교 철학 박사
서울대학교 철학과 석사
서울대학교 철학과 학사
경력
서울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서울대학교 철학과 학사 및 석사를 졸업하고 브라운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훔볼트재단(Humboldt-Stiftung) 석학회원(fellow), 하버드대학교 철학과 방문학자(visiting scholar)를 지냈으며 현 서울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이다. 제37대 교육부장관, 한국철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2008년 제22회 세계철학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아 아시아권에서 최초로 열린 세계철학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현 계간지 《철학과현실》의 발행인이며 재단법인 심경문화재단 이사장이다. 쓴 책으로는 『비트겐슈타인의 이해』, 『보통사람을 위한 철학』, 『열린마음 열린세상』, 『(이명현 신작칼럼)길아닌 것이 길이다』, 『이성과 언어』, 『비트겐슈타인과 분석철학의 전개』, 『신문법 서설』, 『사회변혁과 철학』(공저), 『현대철학특강』, 『새 문명 새 철학』, 『교육혁명』, 『아름다운 세상』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칼 포퍼』, 『현대철학의 쟁점들은 무엇인가』, 『열린사회와 그 적들 2』, 『사회변혁과 철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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