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
“플랑크, 아인슈타인, 보어, 하이젠베르크, 슈뢰딩거와 함께하는
세기의 양자 전쟁과 위대한 발견의 역사”
◎ 도서 소개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양자 전쟁의 모든 순간을 생생하게 기록한 양자역학의 결정판!”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교양 지식을 한데 모았다! 대한민국 대표 교수진이 펼치는 흥미로운 지식 체험, ‘인생명강’ 시리즈의 서른네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전국 대학 각 분야 최고 교수진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인생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의 삶에 유용한 지식을 통해 오늘을 살아갈 지혜와 내일을 내다보는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도서뿐만 아니라 온라인 강연·유튜브·팟캐스트를 통해 최고의 지식 콘텐츠를 일상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지식교양 브랜드이다.
『양자역학의 결정적 순간들』은 양자역학 탄생 100주년을 맞아 여전히 낯설고 어려운 분야인 양자역학을 흥미로운 과학사의 흐름 속에서 풀어낸 과학 교양서이다. 저자는 물리학의 판도를 바꾼 위대한 전환점들을 중심으로, 양자역학이 어떻게 형성되고 발전해 왔는지를 생생하게 조명한다. 플랑크의 가설과 보어의 원자 모형부터 아인슈타인과 보어의 논쟁과 양자 얽힘의 신비까지 양자역학의 핵심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노벨 물리학상 수상 연구와 양자 컴퓨터가 열어갈 미래까지 폭넓게 조명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시 세계의 법칙을 따라가 보며, 우주의 근본 원리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지적 탐험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 『당신이 헌법이다』 : 헌법에서 시작되는 대한민국 외교정책의 재구성 | 임지봉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2월 | 19,800원
▶ 『곽재식의 속절없이 빠져드는 화학전쟁사』 : 삼국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전쟁의 승패를 갈랐던 화학 이야기 | 곽재식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1월 | 19,800원
◎ 책 속으로
가장 고전이라 여겨졌던 중첩과 얽힘이 핵심적인 개념이 되었고, 대중은 그만큼 2022년 노벨물리학상에 대한 해설에 목말라했다. (...)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양자 얽힘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양자역학 지식만 포함한 ‘양자 얽힘을 향한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양자 얽힘을 공부하기 위해 꼭 필요한 개념만 골라 자세히 집중적으로 다루자는 것이 집필의도였다. __10~11쪽
2025년 올해는 하이젠베르크와 슈뢰딩거에 의해 ‘양자역학’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지 꼭 100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유엔은 2025년을 ‘세계 양자 과학기술의 해로 정했다. 올해 6월에는 하이젠베르크가 행렬역학을 처음으로 구상했다는 헬고란트 섬에서 양자역학 100주년 행사가 열린다. 우리나라도 한국물리학회에서 양자역학 탄생 100주년 기념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모쪼록 이 책이 양자역학과 양자 얽힘에 대해 궁금해하는 독자들의 갈증을 조금이라도 해소해주는 시원한 물 한모금이 되길 희망해본다. __11쪽
20세기의 시작과 함께 막스 플랑크는 고전역학으로는 이해할 수 없었던 물질의 복사 스펙트럼을 설명하기 위해 ‘양자’란 개념을 도입한다. 이는 미시 세계가 거시 세계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움직인다는 사실을 선포한 것이었다. 플랑크의 양자설은 양자역학의 탄생을 이끌었다. 태양전지, 반도체, 레이저와 원자시계 그리고 GPS 시스템까지, 양자역학은 현대 과학 기술 문명의 씨앗이 되었다. __24쪽
“너는 입자니, 파동이니?” 사실 이건 말도 안되는 질문이다. 입자냐 파동이냐는 인간들이 거시 세계에서 봐왔던 모습이지, 전자가 꼭 거시 세계의 당구공 같은 모습을 또는 물결 같은 모양을 할 필요는 없다. 결국 ‘입자냐, 파동이냐’라는 질문은 우리가 굳이 둘 중 하나로 나눠 생각하려는 그릇된 관념일 뿐이다. 우리는 소위 양분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져 있는 것이다. (...) 그러므로 양분법적으로 인간을 나누려는 생각은 ‘입자냐, 파동이냐’와 같이 어리석은 질문이라 하겠다. 양자역학적으로 인간을 바라보면 마음에 평화가 올 것이다. __72~73쪽
광양자설로 노벨상을 받은 아인슈타인은 초기 양자론 건설에 주요 기여자였다. 하지만 그는 양자역학의 확률론적 해석에는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고, 무엇보다도 양자역학의 비결정성과 비국소성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양자역학을 놓고 벌인 아인슈타인과 보어의 설전은 오늘날까지도 과학사의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많은 물리학자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아인슈타인의 비판은 양자역학의 이론적 기초를 더욱 단단하게 다지는 계기가 되었고, 양자 얽힘의 실험적 검증을 촉진시키면서 양자역학의 실용적 가치도 드높였다. __210쪽
벨 부등식으로 양자역학의 비국소성을 테스트할 길이 열렸다. 코펜하겐 해석을 놓고 일어났던 기나긴 양자 전쟁의 승패가 가려질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던 것이다. 2022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들이 바로 이 종전을 이끈 주역이었다. 이들의 실험으로 양자역학은 다시 한번 인간의 직관과는 다르게 작동되는 이론임이 입증되었다. 그러나 동시에 인간은 과거에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새로운 문명의 시대를 맞이할 수 있게 된다. 바로 양자 기술의 시대가 활짝 열린 것이다. __27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