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숨겨진 중추, 백악관 상황실 뒷이야기
국가적 위기에 대처하는 대통령의 리더십을 엿보다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 도서 소개
미국의 숨겨진 중추, 백악관 상황실 뒷이야기
국가적 위기에 대처하는 대통령의 리더십을 엿보다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USA투데이 베스트셀러★★★
★★★워싱턴포스트 베스트셀러★★★
★★★아마존 에디터스 초이스★★★
전설적 언론인의 취재로 되살아난 서사와 스펙터클
케네디 암살, 9⸱11 테러, 2021 국회의사당 습격…
그 모든 중대사를 관장해온 폭풍의 눈, 백악관 상황실!
미국 역사를 뒤흔든 중대사의 중심에는 언제나 백악관 상황실이 있었다. 이 책은 영화 속 첨단 지휘 본부와는 다른, 비좁고 창문 없는 지하 공간에서 대통령과 참모들이 어떻게 위기를 돌파하고 역사를 만들어왔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걸출한 언론인 조지 스테퍼노펄러스가 직접 취재한 내용을 통해 독자들은 마치 그 자리에 함께 있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100명이 넘는 전·현직 관료의 내밀한 인터뷰와 기밀 해제된 녹취록은 최고 권력자들의 인간적인 고뇌와 숨 막히는 긴장의 순간을 그대로 드러낸다. 그렇게 이 책은 단순한 역사 기록을 넘어선다. 독자는 작은 지하 방에서 리더에게 필요한 자질과 면모, 리더십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현명한 리더가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지금, 이 책은 시의적절한 질문을 던지며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가 누구인지 깊이 성찰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핼릿: (그는 천천히 그리고 신중하게 말한다) 대통령이 사망했다. 약 35분 전에 사망했다. (잠시 멈춤) 들었는가? 이상. | 샐린저: 대통령이 사망했다. 맞는가? | 핼릿: 그렇다. 그렇다. _35쪽
린든 존슨은 베트남에서 오는 정보를 간절히 원했다. 그는 밤낮을 가리지 않았고, 정보가 아무리 사소하다 해도 상관없었다. “존슨 대통령은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관여했습니다. 나로선 그가 어떻게 죽지 않고 살았는지 모를 정도입니다.” 1999년 10월 한 원탁 토론에서 그의 국가안보 보좌관 월트 로스토는 회상했다. _38쪽
닉슨 대통령이 백악관 위층에 널브러져 있는 상황에서 상황실에 있던 사람들은 군사경계태세를 데프콘 3으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_71쪽
“이것이 캄보디아 내 한 지역 사령관이 벌인 행동으로, 그저 지나가는 배를 막으려는 목적에서 마야게즈호를 탈취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은 없습니까?” 다들 고개를 돌렸다. 대체 누가 말을 한 거지? 말을 한 사람은 스물여덟 살의 백악관 전속 사진작가 데이비드 흄 케너리였다. 거의 모든 대통령 회의에 참석하는 백악관 사진작가는 벽에 붙은 파리와 같은 존재여야 한다. 사진은 찍지만, 말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사진작가가 극비리에 진행되는 NSC 회의에서 자신의 견해를 밝히다니, 그는 도대체 무슨 일을 한 걸까? _86쪽
상황실 직원들은 부시 대통령의 경험과 중국에 대한 깊은 지식을 고려할 때, 그에게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 되리라는 것을 알았다. (...) 다른 미국 대통령들과 달리, 부시 대통령은 중국 수도의 지형을 속속들이 알고 있었고, 군대와 탱크 그리고 학생들이 정확히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알고 싶어 했다. _159쪽
대통령 흉내를 그럴듯하게 낼 수 있는 당직 요원이 수화기를 들고 “여보세요”라고 대통령인 척했던 적도 있다. 딸깍 소리와 함께 푸틴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면 미국 측 당직 요원이 “푸틴 대통령님, 미국 대통령님 연결될 때까지 기다려 주십시오”라고 전달했다. “그때 짠! 미국 대통령이 수화기 너머로 등장했죠”라고 롭이 떠올렸다. 속임수를 썼다는 점이 마음에 걸리기는 했지만,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기분이었다. “와, 지금 누군가는 나 때문에 시베리아로 쫓겨났겠다 하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_201쪽
불타고 있는 세계무역센터로 달려드는 뉴욕 소방관들처럼 상황실 근무자들은 백악관으로 속속 모여들었다. (...) 백악관에 대피 명령이 떨어지고 나서 3분 후, 비밀경호국 직원들이 찾아와 상황실 문밖에 있는 인터폰으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모두 대피합니다. 여러분도 떠나셔야 합니다.” 하르기스는 인터폰으로 “알았다고 대답하고는 상황실 사람들 모두 자기가 맡은 일로 돌아갔다”라고 당시 상황을 기억했다. 아무도 상황실을 떠날 생각이 없었다. _217쪽
처음 보내온 암호에는 빈라덴을 사살했는지 아니면 생포했는지에 관한 정보가 없었다. 맥레이븐은 즉시 생사 여부 확인을 요청했고 바로 답이 왔다. ‘제로니모 EKIA(enemy killed in action)’ 즉 빈라덴은 작전 중 사살되었다는 것이었다. (...) 오바마는 그 자리에서 외쳤다. “우리가 잡았다.” 대통령은 그 작은 회의실에서 나오면서도 우리가 잡았다는 말을 반복했다. _289~290쪽
“넌 해고야!” 이 말은 도널드 트럼프의 리얼리티 티브이쇼 〈어프렌티스〉의 대표 유행어인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가 상황실에 도입한 유일한 혁신이었다. _29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