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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이런 교회도 있었네 상세페이지

어머, 이런 교회도 있었네

푸른마을 사람들의 신앙이야기

  • 관심 0
창과현 출판
소장
전자책 정가
7,000원
판매가
7,000원
소장
출간 정보
  • 2017.11.15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미지원
파일 정보
  • PDF
  • 206 쪽
  • 17.6MB
지원 환경
  • 앱
  • 웹
  • PC뷰어
  • PAPER
ISBN
9788992076517
ECN
-
어머, 이런 교회도 있었네

작품 정보

어렸을 때 어머니를 따라 나간 교회는 마루가 깔린 아주 작은 교회였는데, 예배를 드리는 시간에 창틈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이 아름다웠다. 목사님이 꽤 긴 설교를 했지만, 그 햇살 때문에 예배시간이 지루하지 않았고, 어머니의 흐트러짐 없는 모습 때문에 교회는 경건하기만 했다. 그렇게 어린 시절 내 기억 속의 교회는 햇살처럼 평화롭고 아름다웠으며 어머니처럼 경건했다.

어른이 되면서, 더 많은 것을 교육받으면서, 교회는 아름다운 곳이라는 생각과 멀어졌다. 의무와 책임이 가득한 지루한 공간처럼 느껴졌다. 행복하고 즐거운 날들이 오히려 죄스러운 마음이 들 정도로 늘 바쁘게 뭔가를 해내야 하는 것이 신앙의 길이고 교회라고 생각했으니, 교회라는 공간이 경건하기보다는 번잡스럽게 느껴졌다.

푸른마을교회를 개척하면서 그런 생각들이 점차 사라졌다. 가끔 어려움이나 아픔도 있기도 했지만, 교회는 정말 재미있고 멋스러운 삶과 아름다움이 넘치는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창틈으로 들어오는 햇살 때문은 아니었다. 햇살에 빛나던 먼지들처럼, 가볍고 소박한 삶을 살고 있지만 자유롭고 아름다운 푸른마을 사람들 때문이었다.

나는 푸른마을 사람들이 유난히 소박하고, 고운 심성을 가졌다는 것을 가끔 생각해본다. 아무리 생각해도 결론은 늘 하나다. 하나님께서 이 특별나게 소박하고 고운 심성의 사람들을 통해서, 푸른마을교회를 통해서 하실 일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푸른마을 사람들이 그렇게 유별날 이유가 없다. 그래서 나는 내가 푸른마을교회에 속한 것이 다행스럽고 감사하다.

이 책은 이런 푸른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다. 대단한 일도 없고, 놀랄만한 감동도 없는 평범한 이야기들이다. 그런데 이런 푸른마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전해주는 메시지가 있다.
…신앙이란 그런 일상이다… 교회란 그런 자연스러움이다… 오늘 우리의 현실이 믿음이다… 천국은 여기 우리 삶 속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우리의 삶이 아름답고, 가치가 있어야 하며, 경건에 이르러야 한다… 삶의 모든 순간들과 사람들과의 관계들조차 하나님과 무관하지 않은 교제다…

나는 이런 메시지들을 소중하게 여기며, 지난 10년 동안 푸른마을이 남긴 한 장 한 장의 사진을 매개로 함께 공유했던 마음과 이야기들을 짧막한 글에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많은 능력 있는 사람들이 있지만, 굳이 내가 이 글을 맡아서 쓰게 된 것은 푸른마을이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그 자리에 있었다는 이유 외에 다른 이유가 없다.

이 책이 누구와 어떤 소통을 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읽고 나면, ‘어머, 이런 교회도 있었네.’하는 생각과 여운을 가지게 될 것이다. 한사람에 의해서, 그 사람의 의도대로 만들어져 간 교회가 아니라 저절로… 무르익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져 왔고, 또 그렇게 만들어져 갈 교회… 그래서 하나님의 마음에 가장 가까이 있는 교회… 이런 것들을 나눌 수 있게 되는 것이 이 책의 가치이자 또 푸른마을교회의 특별한 의미가 아닐까 싶다.

작가

김이화
국적
대한민국
학력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 신학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 교육학 학사
경력
포항푸른마을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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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머, 이런 교회도 있었네 (김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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