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01.04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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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헐레벌떡 달려갔더니 남편은 피 웅덩이 위에 누워 있었다.
“브랜든, 정신 차리고 일어나. 집에 가야지. 힐!”
힐이 안 통한다.
“야, 이 자식아, 흑, 너 오늘 집에 가면 내가, 가만히 안 있을, 흑. 아냐, 일어나.
나 화 안 낼 테니까, 이번 한 번만 넘어가 줄 테니까 눈 떠…. 제발, 제발….”
분노가 슬픔과 절망으로 바뀌고, 욕설이 절규와 간청로 바뀌었을 때쯤.
그가 눈을 떴다. 이내 그의 입에서 묘하게 낯선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
그날부터 남편이 이상해졌다.
새침한 새끼 고양이처럼 아양을 떨던 놈은 어디로 가고 웬 점잖고 고지식한 남자 하나만 남아 있다.
멍하니 허공을 쳐다보다 느닷없이 '퀘스트'가 어쩌고 하면서 밖으로 뛰쳐나가지를 않나,
밤에 몰래 나가는 것 같길래 새 정부라도 생긴 거냐고 추궁했더니, 이 남자 대답이 가관이다.
“전 바람 같은 거 피우는 놈이 아닙니다. 누차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주먹까지 꽉 쥐고 결백을 외치는 꼴이,
누가 보면 평생 지조와 절개를 모토로 살아온 사람인 줄 알겠다.
그런데 묘하게 신뢰가 간다.
철없는 망나니 같던 남편의 몸에 다른 영혼이라도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랄까.
“그런 의미에서 부탁드리고 싶은 게 하나 있는데….”
다 말해. 지금 기분 같아서는 다 들어줄 수 있을 거 같으니까.
“혹시 파티… 가능하시겠습니까?”
“파티…?”
갑자기 무슨 파티? 여자를 밝히기는 했어도 파티를 즐기는 남자는 아니었는데.
“유능한 힐러가 필요합니다. 당신을 꼭 제 파티원으로 영입하고 싶습니다.”
“응?”
그 파티가 아니었나 보다.
작가 프로필
- 역하렘으로 갈아타려는데 남주가 장르를 바꿨다 (은후C)
- 호텔 나폴리탄 (은후C)
- NPC 힐러로 전직했습니다 외전 (은후C)
- NPC 힐러로 전직했습니다 (은후C)
- 에일린 - 멸망에서 피어난 (은후C)
- 에일린 - 멸망에서 피어난 (은후C)
- 무심한 신을 사로잡는 은밀한 레시피 (은후C)
- 이번엔 진짜 남주인가요 (은후C)
- NPC 힐러로 전직했습니다 (은후C)
리뷰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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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남자든가 최소 남성향 쓰던 사람임 여작가였으면 일단 테오도르 같은 놈이 남주 친구역으로 나올 수도 없고 나와도 손절 이벤트가 있어야 말이 됨 푼수끼 있는 감초역 뭐 이런 걸로 생각하는 거임? 진짜 여자가 범죄 아닌 선에서 남친남편 친구로 보고 싶지 않은 인간의 전형임. 솔직히 테오도르 같은 게 친한 동생이고 개소리 다 들어주는 데에서 남주 점수 반이상 깎고 들어감. 로판으로 넣고 싶으면 유명한 로판을 좀 읽어야지. 여주남주 있고 로맨스 있으면 로판이 아님. 던전 나오는 씬만 재밌고 테오도르 나오는 모든 씬이 쓰레기 같고 남주가 그 사이에서 왔다갔다 함. 여주를 포함해서 캐릭터 조형이 리얼한 건 좋은데, 남캐는 리얼할 필요 없음. 로판은 리얼한 남캐 보려고 보는 장르가 아님. 리얼한 남자 널리고 깔렸는데 내가 그걸 왜 로판에서까지.. 그런 부분만 보완하면 여주판까진 될 거 같은데, 이 캐디로 로판은 아님.
tsu***2025.07.21호기심에 못 이겨 구입한 소설인데.....아...불호리뷰의 이유를 완벽히 이해했습니다. 남주 친구라는 테오도르가 굉장히 불쾌한 현실 남자상인데 심지어 비중도 많고 선도 자주 넘고 밉상진상여미새 새끼임. 남주는 또 그걸 다 받아주면서 은근 동조하고 있는데, 아무리 작가가 포장하려 애써봤자 끼리끼리 노는거라는 옛말 틀린 거 하나 없음. 남주랑 테오도르 대화씬 나올때마다 여주야 도망쳐만 외치게 됨. 로판에서 이런 역한 인간들을 보게 되다니 미친....몇 시간 전으로 돌아가 이걸 돈주고 산 내 자신을 빡빡 때리고 싶고요, 선발대의 불호리뷰를 믿으세요 여러분. 여러분의 시간과 지갑은 소중하잖아요.... 로판에서 유니콘 남주만 인정하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런 현실한남새끼 보려고 로판 읽는건 절대 아니거든요. 심지어 남주랑 절친이라 비중도 개많은게 진짜 빡침. 대체 이딴 새끼 왜 이렇게 분량을 많이 줬는지 모르겠어요. 걍 NPC인데 뭘 고민하냐고 그냥 함 자보라고 남주 꼬드기는 대화 왜케 많이 나옴...아 스스로 적으면서도 역해요. 남주새끼는 거기에 또 혹하고 있고. 여주가 이 새끼들 다 꼬질러서 이단심문관에 넘기고, 번듯한 다른 남주 만나서 세계를 구하는 엔딩이었으면 기립박수치면서 별 다섯개 남겼을듯
nik***2025.07.18남주 여주 시점이 계속 왔다갔다 해서 몰입하기 굉장히 힘들어요.
tan***2025.07.16-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eed***2025.05.06
노잼 걍 남자가 쓴 것 같은 그저그런 판소네요 불호평 보고 살 걸 그랬어요
har***2024.11.13게임물 안좋아해서 기대안했는데 생각보다 재밌어요 모험물인데 달달한 로맨스도 있어서 좋았어요
rem***2024.10.281권은 진짜 좋았음 남성향 겜판소인데 로판 한 숟갈 넣은 느낌이었음 초반의 여주남주 서로 경계하는 시기가 정말 좋았는데 둘이 사랑에 빠지고 난 후 갑자기 여주는 자기 주장도 없고 캐릭터 매력이 확 떨어짐 남주는 ”아 카밀라!“ 이 말 밖에 할 줄 모르는거 같음 너무 실망스러웠음 그리고 던전 공략이 너무 반복적으로 느껴짐 위험에 닥쳤을 때 긴장감이 느껴져야 하는데 너무 반복되는 패턴이라 지겨움 마지막으로 남성의 시각으로 육체적 관계에 대한 언급이 잦아서 몰입에 방해됨 일종의 사랑의 표현하고 싶었던거 같은데 한두번이면 이해 하겠는데 정말 그만해라 안궁금하다 소리가 나옴 1권은 성공적인 겜판로판의 하이브리드인줄 알았는데 마지막권 절반 남기고 시간 아까워져서 막권하차함
ora***2024.09.20아.. 이거는 남성분들이 읽는 판타지 소설 같은데요^^;; 게임을 오래했던 유저로서 겜이야기는 재밌었습니다. 헌데 로맨스는 억지로 끼워넣은 느낌이 강해요. 설렘도 전혀 없구요. 결말이 궁금해서 끝까지 봤구요. 결말도 허술한것 같아요. 소재는 좋았으나 참 아쉬운 소설이네요. 잘봤습니다^^
sik***2024.09.18소재좋고 필력 나쁘지않아 몰입해서 읽음.
msp***2024.09.13연재로 보고 단행으로 또 구매했어요 단행이 더 읽기 편하네요 ㅎㅎㅎ 재밌게 읽고 가요~~ 적게 일하고 많이 버세욘
d1l***202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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