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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피앙세 상세페이지

로열 피앙세작품 소개

<로열 피앙세> “싫어, 이런 건…….”
다리를 오므리려고 했지만, 그가 허벅지를 꽉 움켜쥐었다.
커다란 손으로 쉬이 움직임을 저지하자, 릴리셰는 눈물을 머금었다.
“이곳에는 나와 너밖에 없어. 부끄러워하지 마.”
이대로 그에게 몸을 맡기면, 자신은 대체 어떻게 되어 버리는 걸까.
랜돌프와 이렇게 음란한 행위에 빠져 있을 때가 아닌데, 죄를 범하고 있는데도 진심으로 저항할 마음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이곳을 만지면, 아무 생각도 안 들지?”
이음매로 파고든 손끝으로 부드러운 수풀을 헤치고, 뜨겁게 맥동하는 작은 꽃술을 세게 꼬집었다.
“읏…… 아…….”
소리 없는 신음이 입술에서 흘러나왔고, 그의 허벅지 너머에 있던 다리가 부들부들 떨렸다.
“단단해지기 시작했어.”
무슨 소리인지 생각할 새도 없이 그는 손끝으로 집고 있던 꽃술을 문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가슴을 받치고 있던 손으로 드레스 너머에서 젖가슴을 움켜쥐고, 가느다란 몸이 튀어오를 정도로 뒤흔들었다.
“아앗…… 안 돼…… 그런…….”
집요하게 수풀 속을 농락하고, 옷 위에서 유두를 자극하자, 전신이 말할 수 없는 감각에 휩싸였다.
부끄러워서 견딜 수가 없었지만, 몸을 채우는 쾌감에 휩쓸려 버릴 것만 같았다.
“읏…… 으응.”
아랫배 안쪽에서 갑자기 뜨거운 무언가가 밀려왔고, 릴리셰는 황급히 그의 손을 부여잡았다.
당장이라도 실수를 범할 것 같은 절박한 감각이 엄습해 왔기 때문이다.
“아앗, 그만…… 나…….”
“벌써 온 거야? 그대로 몸을 맡기면 천국으로 갈 수 있어.”
그가 입에 담는 말은 알 수 없는 것들뿐이었다.
벌써 왔다니 뭐가? 이대로 난 천국에 가게 되는 거야? 죄 많은 여자라도 천국에 갈 수 있어?
끊임없는 강한 전율에 사고까지 흐려졌다. 이젠 어떻게 되도 상관없다고 생각한 그때, 전신이 거친 파도에 휩쓸렸다.
“아아아.”
하반신 전체가 녹아내릴 만큼 뜨거워졌고, 떨림이 멈추질 않았다.
“아아아앗!”
참을 수 없는 목소리가 두 사람만 있는 방 안에 울려 퍼졌다.
그가 손을 댄 곳에서 무언가가 터지며, 눈앞에서 섬광이 번쩍였다.
머릿속이 새하얘졌고, 단숨에 탈력한 릴리셰는 넓은 가슴에 몸을 맡겼다.
“하아…….”
“릴리, 앞으로 매일 널 이 손에 안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기뻐.”
녹초가 된 릴리셰의 볼에 랜돌프가 입을 맞춰 왔다.
매일? 국왕의 눈을 피해, 죄를 계속해서 범할 생각인 거야? 그런 짓이 용납될 리가 없다. 언젠가 두 사람 모두 벌을 받게 될 것이다.
이걸로 끝내야만 한다. 이제 두 번 다시 이런 짓을 해선 안 된다. 그렇게 말하고 싶었지만, 입술을 움직일 힘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
“릴리, 사랑해.”
랜돌프의 목소리가 몹시 아득하게 들렸다.


*****

국빈으로 온 왕녀 릴리셰는 대국 팬텍의 제1왕자 랜돌프와 아름다운 연못에서 만난다.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미래를 약속하지만, 정작 2년 후에 청혼을 해 온 사람은 국왕 폐하였다. 릴리셰는 그의 신부가 될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하면서도 왕녀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 결혼을 승낙한다. 그러나 왕을 알현하기 전에 갑자기 나타난 랜돌프는 그녀를 침대로 끌어들이고?! 순결한 몸이 아니면 시집갈 수 없다고 호소하면서도 격렬한 입맞춤에 릴리셰는 그가 포기한 게 아니라는 걸 알고 당황한다. 결국 소유욕을 드러내며 자신을 껴안는 그에게 순결을 빼앗기고 마는데…….




메르헨노블 Marchen Novel<숙녀에게도 꿈꾸던 동화-메르헨이 있다>
일본 전자책 시장을 석권 중인 TL(Teen’s Love) 소설 레이블 <로얄키스문고>
메르헨노블 출간!

매월 1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저자 프로필

이고 루우 Ruu Igou

2018.05.1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이고 루우

이케가미 사쿄 그림
김민 옮김

목차

제1장 운명의 만남
제2장 기다리던 약혼
제3장 슬픔의 재회
제4장 화창한 아침
제5장 사랑하는 사람의 품에 안겨
제6장 이국의 차기 왕비
제7장 행복한 결혼 준비
제8장 미래를 상상하며
제9장 여행길에 도사린 함정
제10장 무도회에서의 선서
제11장 로열 웨딩
작가 후기
특전 단편
역자 후기
일러스트 모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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