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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은 아내를 밀야에 빠뜨린다 상세페이지

용왕은 아내를 밀야에 빠뜨린다작품 소개

<용왕은 아내를 밀야에 빠뜨린다> <키워드>

가상시대물, 판타지물, 서양풍, 궁정로맨스
초월적 존재, 왕족/귀족, 오해
첫사랑, 운명적사랑
능력남, 직진남, 다정남, 집착남, 순정남, 동정남
상처녀, 순정녀, 동정녀
애잔물, 삽화

<책 소개>

“드래곤이 무서운가?”
프레이야는 조용히 고개를 저었다. 넋을 잃고 델네이드 왕을 보고 있었다고는 말할 수 없었다.
“흐음, 평범한 아가씨라면 이 화룡을 보자마자 졸도해 버렸을 텐데. 역시 소국이라도 여왕이라고 불릴 만하군.”
델네이드 왕이 혼잣말처럼 얘기했다.
“네로 왕은 내가 어떤 아가씨에게도 흔들리지 않으니, 머리 색이 특이한 여자를 보낸 것일 테지만 유감스럽게도 나는 그대에게도 흥미가 없어.”
그는 한 손을 휙 흔들었다.
화룡이 벌떡 일어났다.
“내 드래곤의 먹이가 되어 줘야겠군. 가라, 엘드라고.”
델네이드 왕이 무감정한 목소리로 외쳤다.
화룡이 뜨거운 콧김을 훅 불었다.
프레이야는 화룡의 살의를 느끼며 몸을 굳혔다.
상드리용이 용감하게 날아올라 화룡에게 돌진하려고 했다.
“안 돼, 상드리용!”
프레이야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작은 상드리용은 화룡의 콧김에 밀려 방구석으로 튕겨나갔다.
화룡이 순식간에 가까워졌다.
프레이야는 심호흡을 한 번 한 뒤 말없이 화룡을 바라보며 속으로 조용히 말을 걸었다.
‘착하지, 착하지. 코끝이 가렵지 않아? 내가 만져 줄게.’
화룡은 프레이야의 시선을 피하지 않고 고개를 늘어뜨린 채 다가왔다.
금빛 홍채가 둥글어졌다. 이건 드래곤이 기뻐한다는 증거였다.
그리고 화룡은 프레이야 앞에서 개처럼 몸을 숙였다.
프레이야는 손을 뻗어 화룡의 울퉁불퉁한 콧등을 천천히 쓰다듬었다. 드래곤은 그곳과 뿔 사이를 만지는 걸 정말 좋아한다.
화룡은 멍하니 눈을 감고 그녀의 손길을 받아들였다.
“무슨?”
델네이드 왕이 숨을 집어삼켰다.
“어찌 된 일이지? 내 명령밖에 따르지 않는 엘드라고가!”
그는 휙 일어나 옥좌에서 성큼성큼 내려왔다.
생각보다 훨씬 컸다.
델네이드 왕은 화룡을 쓰다듬는 프레이야의 뺨으로 손을 뻗었다.
“너는 도대체…….”
그 순간이었다.
그의 긴 손가락이 프레이야의 흰 뺨에 닿은 순간, 번개에 맞은 듯한 충격이 느껴졌다.
“앗?!”
“윽?”
두 사람은 동시에 소리를 질렀다.
델네이드 왕은 눈을 크게 뜬 채 프레이야를 바라봤다.
프레이야는 충격을 받고 심하게 두근거리는 가슴을 내리눌렀다.
“너인가?”
델네이드 왕의 고혹적인 저음이 살짝 떨렸다.
“네?”
프레이야가 영문을 몰라 하는 사이, 델네이드 왕이 그녀의 뺨을 다시 만졌다.
이번에는 충격이 없었지만, 프레이야의 마음으로 노도같이 뜨거운 감정이 흘러들었다.
‘이 여자인가, 내 운명의 여인은. 드디어 찾아냈어. 드디어 만난 것이다!’
“무, 무슨?”
프레이야는 무심코 되물었다.
델네이드 왕은 말없이 감격을 참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프레이야를 응시했다.
그의 기다란 손가락이 뺨에서 콧날까지 덧그려 왔다.
“읏…….”
그 감촉을 느낀 프레이야의 몸속 어딘가가 달콤하게 떨렸다.
“나는 델네이드의 15대 왕 델포드다. 네 이름은?”
요염한 목소리를 들은 프레이야는 무심코 대답했다.
“프레이야…….”
“프레이야, 사랑의 여신인가. 좋은 이름이구나.”
델포드는 고개를 끄덕이며 프레이야의 가느다란 허리를 끌어당겼다.


* * *

소국의 공주 프레이야는 이웃 나라의 침략 때문에 포로가 되어 바다 너머의 대국 델네이드의 왕 델포드에게 공물로 바쳐진다.
용왕이라고 불리는 그는 그녀를 보자마자 집착하며 억지로 안는다. 선조 중에 용이 있는 델포드는 오직 한 여자만을 익애하는 용의 성질을 이어받았다.
‘나만의 운명―― 결코 놓치지 않겠다.’
아름다운 용왕에게 열정적으로 안긴 프레이야는 당황하면서도 그에게 빠져든다. 하지만 이웃 나라를 부추겨 조국을 공격하게 만든 것이 델포드라는 소리를 듣는데?!



슈가처럼 달콤하고 강렬한 TL 소설
슈가 노블 SUGAR NOVEL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스즈네 린

우에하라 하치 그림
이혜인 옮김

목차

서장
제1장 패왕은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제2장 연심을 모르는 공주는 애정을 안다
제3장 용왕의 과도한 사랑에 빠져
제4장 열사에 불타오르는 연정
제5장 흔들리는 연심
제6장 모든 전쟁의 끝
종장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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