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학교는 처음입니다만 1

가볍게 읽고 진지하게 생각하게 하는 착한 책입니다. 대안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얼마나 건강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 흐뭇해집니다. 다만 현실적으로는 비용이 들 수 있으므로 막상 결행에 옮기기까지는 난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어렵지 않고 술술 익힙니다. 100일간의 에피소드와 Q&A, 에세이로 구성 돼 있어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100일간의 에피소드로만 끝난다면 조금 서운할 뻔 ^^) 대안 학교에 대해 알 수 있고 편안한 그림체 중간중간 작가님의 섬세한 재치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치열한 공교육의 이면을 보여주어 최근 이슈인 'Sky캐슬' 드라마를 보다가 '대안학교는 처음입니다만' 책을 보아서 그런지 그림 속에서 학생들의 '진짜 행복' 이 느껴졌어요. 어떤 행복이 옳고 그른지는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판단되는 세상인 듯합니다. 사실 어떠한 교육이 정말 옳은지 판단하는 게 어려운 거 같아요. 각기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양하듯 치열하게 아이들을 경쟁에 내몰아서라도 최고가 되길 바라는 부모에겐 그것이 옳은 교육일 수도 있으니 까요. 다만 제 가치관과 기준에서는 대안학교가 '진짜 행복'에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장 중요한 나 자신에 대해 알아가고 서로 다름에 대해 배우고 그렇게 살아가는 법을 깨닫게 되는 대안학교의 이야기 2편도 기대 됩니다. 응원할게요 작가님. 아름다운 제주에서 보석같이 아름다운 작가님이 되시길!

만화형식으로 되어 있어 큰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다. 주인공은 '지우찡' 이라는 학생이다. 지우찡은 부모님의 권유로 100일간의 '숨쉬는 학교'에 참여하게 되었다. 주인공은 100일 간의 생활을 마치고도 대안학교에 관심을 갖고 재참여를 원하게 된다. 지우찡이 기존에 다니던 학교에서 벗어나 새로운 교육환경에 매력을 느꼈던 이유는 대안학교를 경험하며 기존 학교 시스템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어떤 환경이 자신에게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끼치는지 알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이 대안학교 생활에 적응하는 과정 속에서 많은 값진 배움과 깨달음을 얻게 된다. 주인공이 경험을 하며 스스로 배우는 부분에서 나또한 많이 느끼고 위로를 얻을 수 있었다.

서평을 처음 작성하기에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읽으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싶습니다. 책의 구성 책은 전체적으로 만화(에피소드), 대안학교 Q&A, 에세이(글로 정리된 대안학교에서의 경험담) 이렇게 3가지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만화의 주 내용은 "전학에서부터 대안학교의 오리엔테이션 100일 기간까지의 에피소드"가 나열되었습니다. 각 에피소드를 통해 저자의 생각과 감정 전달을 많이 받을 수 있었고 이로 인해 제가 학생일때 전학 후 텃세로 한동안 힘들었던 점, 그리고 내 자녀가 학교 생활(일반학교든 대안학교든)을 하며 느낄만한 감정과 생각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 후 나오는 대안학교 Q&A에서는 대안학교와 관련된 정보 사항을 많이 알 수 있었습니다. 대안학교와 일반학교의 차이, 대안학교들 간의 차이점, 학비등에 대해 대략적인 사항을 알 수 있었기에 상당히 도움되었습니다. 글의 마무리가 된 에세이에 저자의 경험(대안학교 입학전~졸업까지)이 간략히 정리되었으며 이 부분에서 대안학교의 장점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에세이는 총 9개의 에세이가 있으며 첫번째 에세이가 1권 만화 부분의 내용이였습니다. 책의 구성은 위와 같이 3가지 구성이 서로 부족해 보일 수 있는 부분을 보완해주어 좋았으며 이를 통해 1권의 에세이를 바탕으로 2권이 작성되었을 때 대안학교의 장점과 더불어 저자의 생각과 다니며 느낀 감정을 더욱 알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일반학교 vs 대안학교 내가 학생으로 다니는 싶은 학교 vs 부모로서 자녀에게 권해주고 싶은 학교 각 학교의 장단점이 어떻게 될 것일까? 이제 부모로서 자녀의 진로에 큰 영향을 끼칠 환경은 어떤 부분이 더 좋을 것인가? 책을 통해 가장 많이 알고 싶었던 부분이였으며 그렇게 질문으로 시작된 독서는 책을 읽는 자신에게 책이 여러가지 질문을 다시 던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 읽은 후 제게 조그만 답을 제시해주었습니다. 너무 편향적으로 둘의 장단점을 비교하며 어떤 것이 더 좋을지만 생각하며 시작했던 독서는 둘 간의 다른 점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이후의 선택이 어떤 선택이 되었든 그 선택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게 여러 상황을 고려할 수 있는 좋은 간접 경험이 되었습니다.

하루에 다 읽었다. 나는 대안학교라는 곳을 일반학교에 적응 못한 문제 있는 학생들이 가는 곳이라 생각했고 내가 학교 다닐 때는 그런 곳이 많았던 것 같다. 지금은 일반적인 교육환경에서 벗어나 자율적이고 건강한 아이들을 배출할 수 있는 좋은 대안학교들이 많고 아이들을 보내려는 부모들도 많은 걸로 알고 있다. 점점 줄어가는 출산율에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도 적은 요즘 입시 위주의 교육을 하는 일반학교 보다는 자신의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학교들이 많아지고 보편화 됐음 좋겠다. 나도 내 아이는 일반학교에서 인간관계와 성적으로 괴로워하는 삶을 살게 하고 싶지 않아 대안학교 등 교육시설에 관심을 가져볼 생각이다.

대안학교에 대한 편견을 깨주었습니다. 과연 학생이 잘못된 것인지, 현재의 교육이 잘못된 것인지! 저도 겪었던 학교생활이지만 무심코 넘어갔던 일들이 이제 생각하면 참 폭력적이고 애들한테 못할 짓이었다 싶은 것이 많은데 어린 시절부터 '학교에서 아무렇지 않게 행해지는 폭력'이 폭력임을 깨닫고 스스로 생각하고 책임질줄 아는 생활력을 기르는 것, 대안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이야말로 사회생활 하면서 꼭 필요한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사람은 모두 다른데 획일적으로 가르치는 공교육에만 의존할 필요가 있을까? 대안학교도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진 않을까? 대안 학교에 들어 간 학생이 문제가 아니고, 그렇게 만든 사회가 문제인 것은 아닐까? 하는 여러 문제들을 만화를 통해 어렵지 않게 풀어내 주어서 읽기 좋았어요. 다만 한 권에 이 얘기를 다 풀어낼 수 있을까? 싶던 우려는 현실이 되어 이 책은 100일간의 체험학습. 즉, 맛보기였다는...실제 대안학교 생활의 참맛은 앞으로 출간 될 2권부터 알 수 있게 된다는...기다려야 한다는...흑흑ㅠㅠ

한살한살 나이가 드니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에는 정답이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중 한가지는 우리 때와는 다른 듯 보이지만, 결국은 더 심한 경쟁 속에 놓여진 아이를 보면서 '공교육이 정답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공교육은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업(직장)을 갖는게 제일 목표이죠. '돈'이 행복의 척도가 되기도 하고요. 하지만 삶에는 다양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교육이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부가 전부인 공교육 세상에서 아이가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나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신다면, 아이가 삶의 주인이 되어, 앞으로 주체적으로 삶을 이끌어가는 힘을 키워주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여러가지 다른 교육 방법에 대해 검토하시고, 새로운 세상으로 아이를 이끌어주는 부모가 되어 보는 건 어떨까요? '대안학교는 처음입니다만' 책을 통해 편안하게 내가 경험하지 못한 다른 학교의 세계를 경험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