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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상세페이지

책 소개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고독한 인간에게 건네는 릴케의 격려!
20세기를 대표하는 최고의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한 시인 지망생에게 보낸 편지 가운데 열 통을 모아 출간한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가 새롭게 번역되어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릴케의 사후 1929년에 처음 출간된 이 책은 릴케의 사상이 아름다운 문체로 쓰여 지금까지 수없이 많이 번역된 고전이다. 존재의 근원적인 문제, 신, 예술, 사랑과 성, 인생과 죽음, 고독에 대한 릴케의 생각이 담긴 이 열 통의 편지는 시인을 꿈꾸는 청년에게 들려주는 조언인 동시에 릴케의 자기 고백이자 다짐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비단 릴케가 살았던 시대의 청년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입시와 취업 경쟁에 내몰려 삶의 의미조차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는 오늘날의 고독한 젊은이들에게도 꼭 필요한 조언이자 격려다. 릴케의 편지야말로 경쟁에 내몰리는 삶에 지친 우리의 지난한 갈증을 풀어줄 시원하고 맑은 샘물이 될 것이다.
릴케는 1902년에서 1908년까지 7년에 걸쳐 이탈리아ㆍ프랑스ㆍ스웨덴 등지를 여행하면서 청년 프란츠 크사버 카푸스와 편지를 주고받았다. 열 통의 편지에서 릴케는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라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전달하고 있다. 릴케는 시인으로서의 길을 고민하고 있는 카푸스에게 자신의 밖을 바라보지 말고 자기 자신 속으로 파고들어 가라고 조언한다. 그러고는 글을 쓰고 싶어하는 욕구가 어디에서부터 나오는 것인지, 정말로 글 쓰는 일을 그만둔다면 차라리 죽음을 택할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기를 권한다. 자기 자신의 고독 속으로 파고든 뒤에야 설령 예술가의 길이 아니라 해도 독자적인 길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릴케는 말한다. 릴케가 카푸스에게 전하는 이 진심 어린 충고는 오늘날 인생의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청년들에게도 절실히 필요한 조언이라고 할 수 있다.


출판사 서평

내면의 깊은 곳을 두드리는 릴케의 편지!
릴케는 편지에서 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고도 섬세하게 풀어내고 있는데, 성(性)은 인간에게 이미 속해 있는 어려운 것이며 동시에 가장 고귀한 소유물이라고 말한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성을 삶의 지친 자리를 메우려는 자극이나 단순한 기분 전환용으로 이용하는 잘못을 범하고 있지만 성이야말로 인간에게 주어지는 위대하고 무한한 체험이며, 세계에 대한 지각이라고 말한다. 릴케가 살았던 시대는 성을 남성만의 소유물로 여기고, 드러내는 것을 부끄럽게 여겼던 시대였음에도 릴케는 성에 대해 더 높은 차원의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릴케는 남성과 여성이 서로 대립하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으로 어우러져서 그들에게 속한 어려운 성을 소박하면서도 진지하고 참을성 있게 함께 짊어지고 나갈 때, 세계의 위대한 쇄신이 비로소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성에 대한 릴케의 생각은 성을 함부로 다루는 사람들이 많은 이 시대에 반드시 새겨들어야 할 아름다운 조언이다.
편지를 통해 릴케는 내면의 탐구와 성에 대한 것뿐 아니라 예술ㆍ사랑ㆍ인생에 대해서도 카푸스에게 아낌없이 조언한다. 릴케에게 예술은 남의 시선을 의식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릴케는 편지에서 예술은 끝없는 고독 속에서 나와야 하며, 비판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으로 다가갈 수 있는 영속적인 존재임을 강조한다. 그뿐만 아니라 인생에 대해서도 쉬운 것이 아니라 어려운 것을 붙잡고 살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어려운 것 중에서도 사랑은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어려운 일이며, 개개인이 성숙해지고 타인을 위해 하나의 세계가 되는 숭고한 계기라고 릴케는 말한다. 그리 길지 않은 이 열 통의 편지 속에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인간이 겪는 전반적인 문제에 대한 릴케의 사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따라서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다 읽고 나면 한층 더 성숙해진 자신의 내면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릴케는 20세기에 살았지만 그의 생각은 지금도 여전히 영롱하게 빛나고 있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 지은이
지은이 _ 라이너 마리아 릴케 Rainer Maria Rilke
릴케는 폴 발레리, T.S. 엘리엇과 함께 20세기 최고의 시인 반열에 오르며 독보적인 위치를 인정받고 있다. 1875년 체코의 프라하에서 출생했으며, 육군고등학교에 입학해 군인 교육을 받았으나 적성에 맞지 않아 중퇴했다. 그 후에는 프라하, 뮌헨, 베를린 등의 대학에서 공부했다. 이 시기의 시들은 감상적인 연애시들이 주종을 이루었는데, 그러한 경향은 1896년 루 살로메와의 만남을 통해 크게 바뀐다. 다른 작품으로는 『말테의 수기』 『삶과 노래』 『나의 축제를 위하여』 『두이노
의 비가』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 등이 있으며 2천 편이 넘는 시, 단편 소설, 희곡, 예술론 등 여러 장르의 작품을 썼다.
릴케는 ‘자기 본성의 풍부한 수확’을 1만 통이 넘는 편지에 담았다고 스스로 고백한 바 있다. 릴케는 통신 기술이 발달해서 빠른 의사소통이 가능해진 20세기에도 18~19세기에 만개했던 소통 수단인 편지로 수많은 사람들과 내면의 교류를 했던 것이다. 그 중에서도 삶과 예술, 고독, 사랑 등의 문제로 고뇌하던 젊은 청년 프란츠 크사버 카푸스에게 보낸 10통의 편지는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어 지금까지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외부의 평가를 기대하지 말고 자기 내면으로 눈길을 돌려야 한다는 릴케의 메시지는 오늘날의 독자들에게도 여전히 큰 감동을 준다.

■ 옮긴이
옮긴이 _ 김세나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어과와 같은 대학 통역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센터 연구원,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고등법원 법정 통역사, 국제회의 통역사, KBS 동시통역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디지털 치매』 『피자는 어떻게 세계를 정복했는가』 『파워 쇼크』 등 다수가 있다.

목차

■ 차례

머리말
1929년 6월 베를린에서

첫 번째 편지
1903년 2월 17일 파리에서
두 번째 편지
1903년 4월 5일 피사 근교의 비아레조에서
세 번째 편지
1903년 4월 23일 피사 근교의 비아레조에서
네 번째 편지
1903년 7월 16일 브레멘 근교의 보르프스베데에서
다섯 번째 편지
1903년 10월 29일 로마에서
여섯 번째 편지
1903년 12월 23일 로마에서
일곱 번째 편지
1904년 5월 14일 로마에서
여덟 번째 편지
1904년 8월 12일 스웨덴의 보레비 고르 프레디에서
아홉 번째 편지
1904년 11월 4일 스웨덴의 후른보리 욘세레트에서
열 번째 편지
1908년 성탄 이틀째 날에 파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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