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초행길 쿠바, 이 책에 발걸음을 맡기자!
이 책은 처음 쿠바에 가는 사람을 위한 최고의 여행 길라잡이다. 누구나 따라 하기 쉬우면서도 가장 효율적으로 쿠바를 여행할 수 있도록 핵심정보만 뽑아 6박 7일 일정으로 구성했다. 지도 보는 법을 몰라도 책에 실린 사진을 한 장 한 장 따라가다 보면 목적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책의 일정대로만 움직인다면 언어도 음식도 교통도 낯선 쿠바를 여행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다. 첫 해외여행은 비행기를 타는 것부터 걱정이다. 또 도착해서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타고 이동해야 할지, 어디에서 묵어야 할지 등 궁금한 것 투성이다. 그래서 이 책에는 여행 초보자에게 가장 필요하고 절실한 정보를 엄선해서 담았다. 별다른 준비 없이 이 책만 들고 쿠바를 찾는다고 해도 쿠바의 참모습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이 흐르는 듯하면서도 멈추어 있고, 멈추어 있는 듯하면서도 여유를 가진 그들만의 문화를 즐겨보자.
세계에 얼마 남지 않은 공산국가, 체 게바라의 흔적, 자욱한 시가 향, 강렬한 재즈 선율…. 22시간의 비행 끝에 도착하는 바다 건너 지구 반대편의 나라 쿠바는 무엇보다 그 나라만의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고풍스러운 건물과 거리를 질주하며 달리는 올드카가 가득한 시가지부터 혁명의 역사를 담은 문화유산까지 나라 전체가 마치 하나의 박물관 같아 다양한 볼거리로 넘친다. 스페인의 영향이 그대로 남아 있는 거리 곳곳의 건물들은 회칠이 벗겨지고 나무 기둥을 지렛대 삼아 기대어놓았지만 그 빛바랜 파스텔 톤이 멋스러움을 더한다. 거기에 소설 『노인과 바다』의 배경이 된 바다를 바라보며 헤밍웨이가 즐겼다는 칵테일 다이끼리와 모히또 한 잔이면 흡사 헤밍웨이가 된 듯한 기분까지 느낄 수 있다. 또한 거리 어디에서나 들려오는 쿠바 음악에 몸을 맡기고 있노라면 낯선 곳에서의 두려움은 깨끗이 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