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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잘 읽고갑니다. 작가님 책을 모두 정주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고민, 이런 이야기가 더 자연스럽게 오갈수 있는 분위기가 되길 희망합니다. 아래 댓글들만 봐도 마음이 답답한 글들이 많네요. 남성여성 누가 피해자인가가 아니라 누구나 쉽게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이 문제아닐까요.
여성이 결혼의 피해자? 결혼 비용 분담 이야기는 하나도 없이 무슨 1960년 이전 출생자들이 가진 남성 권위만 줄줄줄. 앞부분 보다 접습니다.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작가의 다른 책들도 찾아 읽어볼 생각입니다.
걍 에세이임. 사회학은 무슨.... 그냥 인터뷰한 몇명 사례 갖고 일반화하면 다 사회학인가요? 그냥 주장에 가깝죠. 그나마도 과장, 억지 섞여있음. 문화인류학도 아니고 사회학도 아닌, 지적인 척 하지만 그냥 자기주장 에세이임.
조금은 극단적인 사례들이 많이 눈에 띄었지만 나는 결혼과 육아에 대해 어떻게 해나가야할까에 대해 생각해보게 해준 책.
미혼 여성에겐 비혼 결심을, 기혼 남성에겐 짜증을, 기혼 여성에겐 한탄을 유발할 수 있는 책 ㅎㅎ
1. 전반적으론 공감하지만 몇몇 현실과 동떨어진 여성편향적 사례들이 아쉽네요. 요즘 남자들 가사나 육아에 적극 참여하지 않으면 팬티 바람으로 쫓겨납니다. 2. 글밥을 조금만 덜어냈더라면 더 잘 읽혔으리란 생각입니다.
나는 잘 살고 있다고 자부하시나요? 우리애 잘 키우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이 책을 읽어보세요. 찬바람에 쌍싸대기 맞는 기분입니다. 작가님의 다음책을 기대합니다. 모두 종이책 사서 소장하려구요~^^
만약 내가 한 작가의 전 작품을 읽는 ‘전작주의(全作主義)’ 요건을 충족하는 첫 저자가 생긴다면 아마 오찬호일 것이다.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부터 『진격의 대학교』, 『그 남자는 왜 이상해졌을까?』, 『대통령을 꿈꾸던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하나도 괜찮지 않습니다』 등 오찬호 작가의 책을 대부분 읽어왔다. 꼭 다 읽어야겠다는 결심이 있었던 것은 아닌데, 어떻게 읽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아마 저자의 관심사와 나의 관심사의 흐름이 비슷해서일 것이다. 『결혼과 육아의 사회학』 역시 그랬다. 공감(共感), 주주루 펼쳐본 책 초반부가 특히 시선을 끌었다. 어느덧 ‘비혼(非婚)’은 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어가 되었다. 대학 때 친구들은 페미닌 스타일로 야단스레 꾸미기 좋아하는 내가 제일 먼저 결혼할 거라며 입을 모아 이야기했다. 사회생활 친구들은 교사가 일등 신붓감 1위라며 부러워했다. 그러나 지금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산다. 일단 혼자다. 결혼한 친구들은 내가 부럽다고 한다, 아이를 키우는 친구들도 내가 부럽다고 한다. 네가 제일 팔자가 좋다고 뭐라 한다. 이도 저도 어렵다. 왜, 타나베 세이코가 말하지 않았던가, “혼자 산다는 건 어렵다. 오해받기 쉽다. 고영오연(외롭고도 도도)하게 살지 않으면 모욕을 당한다. 그러나 또한 어딘지 조금 애처로운 데가 없으면 얄밉게 보인다. 그러나 또한 너무 애처로운 티를 내면 색기가 있다는 말을 듣는다. 그 균형이 어렵다.”라고. 그들의 힐난에 어려울 때마다 고민해도 답은 하나다, 정말 이것밖에 방법이 없었다. 오찬호의 『결혼과 육아의 사회학』 초반부는 이런 내 결정을 속 시원하게 정리한다. “이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미혼자에서 비혼자로 바꿀 수밖에 없었던 그 상황을 찾아보면 ‘대한민국에서 결혼한다는 것’에 어떤 공포가 있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비혼자들은 솔직하게 고백한다. ‘지금은’ 스스로 결혼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지만 ‘직전까지’는 결혼을 포기해야 하는 현실에 허우적거렸음을 인정했다. 자신이 사회적 거세를 당했음을 부정하지 않았다.” 설마 내가 처음부터 비혼주의자였을까, 나는 그저 타협할 수 없었을 뿐이다. “그만큼 비혼자들은 연애-결혼-출산에 대해 가장 현실적으로 고민한 사람이다.” “비혼자들은 자신들이 무엇에 불안해했는지를 통해 현대사회에서 연애하고 결혼하고 출산하는 고충을 이야기했고, 자신의 비혼 결정에는 ‘억울하기 싫다’라는 측면이 있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아직 결혼을 전제로 한 남녀관계에서 남자는 갑이다. 소개팅 첫날에 대뜸 들은 말들은 가관이다. “우리 집은 제사가 아주 여러 번 있어요.” “우리 집은 휴가 때마다 온 가족이 큰 펜션을 빌려서 여행을 가요. 배 좋아하세요?” “어머니가 귀농하셔서 농사지으세요. 추수철에는 매주 며느리들이 내려가서 일 도와요.” “서울에서 선생님 하시는데 지방(경상도)으로 내려오실 생각이신 거죠?” 그들은 이런 말들이 얼마나 일방적이고 뻔뻔스러운지 인지하지 못했다. 약간의 성 평등 의식을 가진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약간의 타협도 할 수가 없었다. 고려할 처지도 없었다. 결론적으로 나는, ‘결혼과 육아의 사회학’에 한 발도 들여놓지 못했다. 이 책이 ‘부모’를 위한 책임을 고려할 때 나는 벌써 적합하지 않은 독자인 셈이다. 사실, 이런 ‘비혼’ 이야기는 1장부터 6장까지의 대장정 중에 1장 만큼의 내용에 불과하다. 그러니 2장부터 6장까지의 강요된 모성, 이상적 육아, 유해하지만 유용한 사교육 내용은 내가 뼈저리게 실감하기에 어려운 것. 다만 간접 경험으로 실감할 수 있을 뿐이다. 간접 경험으로도 결혼과 육아는 숨이 턱턱 막힌다. 나 같은 이기적 인간, 개인주의자는 이미 일 년 만에 미쳐버리고 말았을 것. 그래서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과 하고 싶은 게 결혼이지만 현실을 너무 많이 알아버린 이제는 설마 자신이 없다. 하물며 이런 책이야… 더욱 겉돌 뿐. 내 처지가 1장에서 더 나아가지 못했다는 거지 2장부터 6장까지의 내용이 좋지 않다는 게 아니다. 결혼과 육아를 실감하지 못하지만 합리적 사고로 경험한 내용은 조목조목 훌륭하다. 특히 육아와 사교육으로 이어지는 분석들이 인상적이었다. 번번이 느끼지만, 오찬호는 참 글을 잘 쓴다. ‘술술’ 읽히도록 글을 쓴다. 내가 우연히 그의 책을 읽어온 이유 중 절반은 그것일 듯. 대단하다, 늘 오찬호의 신작은 기대만큼이다. 이번에도 베리굿, 짱짱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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