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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네 소사 1 상세페이지

정가네 소사 1작품 소개

<정가네 소사 1> 칠순, 팔순 같은 집안 잔치가 벌어지면 이웃과 친지, 손님들이 모여 흥겨운 자리가 한바탕 벌어진다. 잔치도 좋지만 소란이 끝난 뒤 가족들만 남은 고즈넉함이 더 반갑다. 으레 술 한 잔 곁들인 이 자리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의 오래된 옛이야기가 펼쳐진다.

몇 번이고 들었던 이야기, 하지만 매번 조금씩 변주되는 가족사이다. 일제 강점기, 분단과 전쟁, 빈곤과 발전, 민주화로 이어지는 격동의 백 년이 몇 시간 만의 대화로 요약된다. 이것이 통상 우리들 가족의 역사이다. 어느 집이건 삼대(三代)의 인생을 털어 보면, 그들의 삶이 우리 근현대사와 씨줄, 날줄로 촘촘히 엮여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드라마틱했던 역사 덕분인가? 우리 가족들의 이야기도 언제나 극적이다. 매번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하는 기로에서, '우리 집 어른들'이 가졌던 믿음과 그들이 내렸던 결정은 우리 가족이 지금처럼 살게 된 이유, 우리 가족의 '정신적 터'가 된다.

그래서 우리는 집집마다 기승전결 분명한 드라마 몇 편씩을 안고 산다. <정가네 소사> 또한 여러 가족의 이야기 중 하나, 그래서 우리들 자신의 역사이다.



출판사 서평

책소개
누구에게나 저마다의 역사가 있다. 고단했던 우리 가족에게도…
국운이 기울던 구한말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는 역사적 격변을 거듭해 왔다. 간고한 시기마다 새로운 희망의 기치를 올린 영웅들이 있었고, 그들은 열렬히 투쟁했으며, 좌절하기도 했다. 그 흔적은 역사에 남아 우리는 그 이름들을 기억한다.
하지만, 역사를 살아온 것은 그들만이 아니다. 농민군 대장 전봉준을 멀찌감치에서 바라보던 증조할아버지, 금광과 노름에 모든 것을 쏟아 부었던 식민지 인텔리 외할아버지, 빨래터를 지나며 첫눈에 반한 처자에게 무작정 구혼한 아버지…
역사에 이름을 남기지 못했지만, 그 수레바퀴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었던 사람들에게도 역사가 있다.
작가가 풀어 낸 '정씨네 집안의 작은 역사'는 고단한 근현대사를 건너온 한 가족의 '집단적인 기억'이며 '김가네, 이가네, 박가네 소사'의 다른 이름이다.

1. 정씨 집안의 작은 역사
1) 드라마 하나쯤 없는 집이 있을까?
칠순, 팔순 같은 집안 잔치가 벌어지면 이웃과 친지, 손님들이 모여 흥겨운 자리가 한바탕 벌어진다. 잔치도 좋지만 소란이 끝난 뒤 가족들만 남은 고즈넉함이 더 반갑다. 으레 술 한 잔 곁들인 이 자리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의 오래된 옛이야기가 펼쳐진다. 몇 번이고 들었던 이야기, 하지만 매번 조금씩 변주되는 가족사이다.
일제 강점기, 분단과 전쟁, 빈곤과 발전, 민주화로 이어지는 격동의 백 년이 몇 시간 만의 대화로 요약된다. 이것이 통상 우리들 가족의 역사이다.
어느 집이건 삼대(三代)의 인생을 털어 보면, 그들의 삶이 우리 근현대사와 씨줄, 날줄로 촘촘히 엮여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드라마틱했던 역사 덕분인가? 우리 가족들의 이야기도 언제나 극적이다.
매번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하는 기로에서, '우리 집 어른들'이 가졌던 믿음과 그들이 내렸던 결정은 우리 가족이 지금처럼 살게 된 이유, 우리 가족의 '정신적 터'가 된다.
그래서 우리는 집집마다 기승전결 분명한 드라마 몇 편씩을 안고 산다. <정가네 소사> 또한 여러 가족의 이야기 중 하나, 그래서 우리들 자신의 역사이다.

2) 그들의 인생, 우리의 역사
한학자이셨던 증조할아버지, 만주에서 해방을 맞아 조국으로 돌아오는 길에서 돌아가신 할머니, 식민지 현실에 암담해 하며 금광의 일확천금 투기를 일삼다 가산을 탕진한 외할아버지, 타고난 책임감과 부지런함으로 무너진 가정을 지켜낸 할머니, 배우지 못한 것을 평생 한스러워 하며 무면허 의사를 하시던 아버지, 성장 공장 아가씨였던 어머니, 산에 올라가 빨치산이 된 육촌 할아버지, 그 연유로 연좌제에 엮여 사관학교에 진학할 수 없었던 형, 피난을 가지 못해 억울한 죽음을 당한 친척 할아버지, 억척스럽게 살아 보기 위해 노력했던 길룡이 아저씨, 정스럽지만 악착같았던 생긋장수 할머니, 사우디에 다녀온 순호 당숙, 서울로 올라오며 고향에 남겨 두었던 영리한 개 거뭉이…그리고 작가 자신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인생은 우리 가족이 살았던 그 시대를 고스란히 함께 했다.
보이 스카우트가 되고 싶고, 최배달에 열광했던 어린 시절, 만홧가게에서 하루를 보내고, 곤충을 잡아 따분함을 달래던 기억, 사창가를 지나며 이름 모르는 누나에게 가졌던 연민과 연심에 이르기까지.
그의 인생은 우리와 같은 것을 경험하고 같은 추억을 담고 있다.

3) 반가운 시도, 자전 만화 <정가네 소사>
그래픽 노블 만화 독자층이 협소한 우리나라에서 꾸준하게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두 개의 그래픽 노블이 있다. 아트 슈피겔만의 <쥐>와 마르잔 사트라피의 <페르세 폴리스>가 그것이다. 두 권 모두 개인의 역사적 경험을 중심으로 그려져, 개인의 구체적인 경험을 통해 역사를 드러낸 작품이다.
이들 작품을 보는 동안, 독자들은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역사를 이해하는 한편, 개인의 경험과 선택에 공감하며 감동을 얻는다. 이런 만화를 평론가들은 자전 만화(Autobiographical comics)라는 장르로 구분한다. 자전 만화는 지식과 감동을 한 그릇에 담아내며, 지금까지의 고정관념을 넘어 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
<정가네 소사>는 우리 만화에서 흔하게 볼 수 없던 자전 만화를 시도하고 있다.
작가는 '갑오년 동학 혁명부터 현재'에 이르는 시기를, '공간적으로는 부모님 고향인 전남장성과 전북 김제에서 시작, 서울과 만주'를 배경으로 자기 가족의 역사를 들려주고 있다. 그 목소리는 진솔하고 담백하다.
집안 어른들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줄기 삼고, 작가 자신의 추억을 보태 만든 옴니버스 이야기는 종종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며 작은 역사의 사소한 의미를 기억하게 한다.
생활사를 복원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7년간 꼼꼼하게 작업한 원고임에도 고증에서 발견되는 오류들은 바로잡고 고치기 여러 번이었다. 특히 그림의 경우, 가까운 과거이고, 모두가 기억하는 과거이기에 사소한 것까지 검토해야 했다.
아트 슈피겔만의 <쥐>가 그러했듯 정용연 작가의 자전 만화 <정가네 소사>가 우리 만화계에 밀도 있는 다큐멘터리 만화의 초석이 될 것이라 믿는다.

4) <정가네 소사>의 소사
<정가네 소사>라는 타이틀이 처음 발표된 것은 2005년이었다.
생계를 위해 만화가의 꿈을 접었던 작가는, 공장, 건설현장, 유아교구 업체 외판원으로 일하면서도 만화계를 완전히 떠나지 못했다. 마침 '우리만화연대라'는 단체의 소식지에 아버지와 어머니가 처음 만난 순간을 담은 만화 한 편을 지어서 게재했다. 첫 번째 <정가네 소사>였으며, 오래 전부터 미루었던 숙제였다. 이후 작가는 <우리만화>에 몇 차례 게재를 계속했으며, <황해문학> 등 다른 매체에서 원고 청탁이 들어올 때마다, 정씨네 가족 이야기를 이어가며 뼈대를 세우고 살을 붙였다.
7년의 세월 600여 쪽의 원고가 완성되어 단행본으로 발표하게 되었다. 들인 시간에 비하면 적은 분량, 하지만 작가를 닮아 소박하고, 담백한 책이 되었다.


저자 프로필

정용연

  • 출생 1968년
  • 데뷔 주간만화 단편 만화 하데스의 밤
  • 수상 부천만화대상 우수만화상

2020.10.1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1968년생. 멀리 모악산이 바라다보이는 김제 들녘에서 나고 자랐다. 청소년기엔 서울 청량리에서 신문 배달을 했고, 성인이 된 뒤에는 서울과 경기 지역에 살며 만화와 만화 아닌 일을 함께했다. 기술 문명보다는 사라져가는 것에 관심이 많다. 무너진 돌무더기에서 옛사람들의 삶을 떠올리고, 북한산을 바라보며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느끼곤 한다. 지금은 북한산 국립공원 끝자락인 사패산 아래에서 살고 있다.
[주간만화]에 단편 만화 ‘하데스의 밤’으로 데뷔. 월간 [민족예술], [한겨레]에 만화 연재. 월간 [작은책] 표지그림. 다큐멘타리 만화 [사람사는 이야기]에 ‘나무 이야기’를 그렸고 2012년『정가네 소사』1, 2, 3권을 출간, 이듬해 부천만화대상 우수만화상을 수상했다. 2015과 2016년 한국국학진흥원의 스토리테마파크 웹진 ‘談’과 서울시 홈페이지에 조선 시대를 무대로 한 중·단편 만화를 그렸다.


저자 소개

멀리 모악산이 바라다보이는 김제 들녘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만화가가 되겠다고 딱히 결심한 적은 없다. 가랑비에 옷 젖듯 어느 날 보니 만화가가 되어 있었다. 데뷔작은 스물네 살 되던 해에 발표한 단편 〈하데스의 밤〉이다. 이후 오랜 공백을 거쳐 출간한 첫 책 《정가네 소사》(전 3권)는 집안 이야기를 통해 한국 근현대사를 그린 자전적 작품이다. 이 작품으로 2013 부천만화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고려 말 제주도에서 일어난 목호의 난을 소재로 그린 《목호의 난: 1374 제주》는 오랫동안 꿈꾸어 왔던 첫 장편 역사만화였다. 글 작가와 협업으로 완성한 《의병장 희순》에서는 조선 최초의 여성 의병장인 윤희순 의사의 삶을 그렸다. 《친정 가는 길》은 조선 후기, 황해도와 평안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여성의 연대기다. 주인공 송심과 숙영은 남성 중심의 가부장 사회에 맞서는 한편 서북에서 일어난 홍경래군과 함께 새로운 세상을 꿈꾼다.

목차

1권
프롤로그
우물가
연동댁
의사 정동호
길룡이 아저씨

누에
그날
꿈의 보이 스카우트
어떤 책
혈관을 찾아라

2권
金 방죽 1
金 방죽 2
곤충기
거뭉이
내 마음의 만홧가게
순호 당숙

3권
청량리
산탄
동진강
성냥 공장 소녀
생긋 장수
가슴의 피
여자 삼대
외할머니의 작은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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