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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텔라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여자, 여행자, 걷는 남자의 이야기. 잠들었다 깨어나고, 아이를 낳았다 빼앗기고, 남자는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망각했다 기억하고... 여태 읽은 뒤라스 작품 중 가장 난해하고 이해하기 어려웠던 책. 이해하려면 아무래도 다른 작품들을 좀 더 읽어봐야 할 것 같다. 이 작품 뿐만 아니라 뒤라스 자신도 자기 작품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당당하게 선언했고, 옮긴이 또한 그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뒤라스의 작품을 읽기 위해서는 독자들과 텍스트 사이에 사랑같은 공감대가 요구된다고 했다. 독특한 문체와 분위기 때문에 우리나라에도 뒤라스 팬덤이 꽤나 형성되어 있다고 하는데, 나는 아직 잘 모르겠다. 옮긴이의 말을 읽어보니 <물질적 삶>이라는 책에 언급되었던 단어가 반복되어 사용되었다는데, 그 책을 읽어보면 어떨까 싶다. “ 뒤라스의 광기를 신뢰한다. 그녀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녀가 붙들려 있는, 일종의 원초적 무질서 속 체험의 덩어리를. 『물질적 삶』의 소제목에서도 덩어리라는 단어를 만날 수 있는데, ‘검은 덩어리’라는 제목의 이 챕터에서 뒤라스는, 『사랑』을 집필하게 만들었던 『롤 베 스타인의 환희』의 주인공 롤 베 스타인을 미친 여인이라고, 나의 미친 여인이라고 부르며, 롤 베 스타인의 광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힌다. “에스탈라의 무도회에서 스타인은 자기 약혼자와 검은 옷을 입은 알 수 없는 여인이 함께 있는 모습에 정신을 빼앗겼고, 고통받는 일조차 잊었다. 그녀는 약혼자가 자기를 잊는 것에, 배반하는 것에 고통을 느끼지 않았다. 그리고 그렇게 고통을 억눌렀기 때문에 미친다. 다르게 말할 수도 있으리라. 그러니까, 그녀는 약혼자가 다른 여자에게 가버리리라는 사실을 알았고, 자기에게 불리한 그 결정에 온전히 동조했고, 그래서 광기에 빠진다. 그것은 망각이다. 물이 얼 때 비슷한 현상이 일어난다. 물은 0도에서 얼지만, 때로 기온이 충분히 낮아도 대기 흐름이 정지 상태에 가까울 때면 물은 어는 것을 잊는다. 물이 영하 5도까지 내려간다. 그때 언다.” ” ________ 그는 기다린다. 그녀는 더이상 움직이지 않는다. 그가 손을 치운다. 두 눈이 감겨 있다. 다시 마주한 빛 아래서 눈꺼풀이 살짝 떨리고 있지만 더는 눈이 떠지지 않는다. 그녀는 잠들었다. 그가 모래를 집어, 그녀의 몸 위로 뿌린다. 그녀가 숨을 쉴 때마다, 모래가 움직인다, 모래가 그녀에게서 흘러내린다. 모래를 다시 집어, 뿌린다. 모래가 다시 흘러내린다. 또 집어서, 또 뿌린다. 그가 멈춘다. ─사랑. 두 눈이 떠진다, 아무것도 알아보지 못한 채로, 물끄러미 바라본다, 그러고는 다시 눈이 감긴다, 어둠으로 돌아간다. 사랑 | 마르그리트 뒤라스, 장승리 저 #사랑_마르그리트뒤라스 #사랑 #마르그리트뒤라스 #난다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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