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시쓰기 딱 좋은 날 상세페이지

시쓰기 딱 좋은 날

시의적절 13

  • 관심 0
난다 출판
소장
종이책 정가
15,000원
전자책 정가
30%↓
10,500원
판매가
10,500원
출간 정보
  • 2025.04.08 전자책 출간
  • 2025.01.01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3.9만 자
  • 39.8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4171379
ECN
-
시쓰기 딱 좋은 날

작품 정보

2025년 난다의 시의적절, 다시 첫번째 이야기!
시인 정끝별이 매일매일 그러모은
1월의, 1월에 의한, 1월을 위한
단 한 권의 읽을거리

열두 시인의 열두 달 릴레이. 2024년 매월 매일 하나의 이름으로, 365가지 서로 다른 이야기로 꼭 채워온 시의적절 시리즈가 새해에도 계속된다. 다시 새 마음으로, 새 그릇 새 부대에 가득 채워보는 첫 이름은 정끝별 시인이다. 1월 소한과 대한 사이, 겨울 중에서도 한겨울에 태어난 시인의 이름에 자리한 ‘끝’과 ‘별’. “수억 광년 전에 폭발해 이미 사라진 존재인데 멀리 높게 빛남으로써 어둠 속 지도가 되기도 하는” 것이 별의 운명이라 함에, 모두가 ‘다시’ 시작을 준비하는 1월의 주인공으로 더할 나위 없기도 하겠다.

1월 1일부터 31일까지, 어떤 날은 고드름처럼 투명한 시로, 어느 날은 눈송이처럼 포근한 산문으로 서른한 편을 채웠다. 하루에 한 꼭지씩 따라 읽으며 시인의 여정을 함깨해본다. 눈 덮인 히말라야의 ‘강그라 가르추’ 넘어 세상의 북쪽 끝 ‘웅크레주름구릉’ 지나 ‘조나단 리빙스턴 시걸’처럼 날아오르기까지, 이 자취들 가만 돌아보노라면 서른 해 훌쩍 넘는 시인의 시력에 소복소복 눈신 신고 걸어온 족적임을 알게도 된다. 선물처럼 혹은 예언처럼 주어진 이름으로 출발한 시인의 운명부터, “어쩌다가” 혹은 “그러니까” 찾아온 생명들, 사랑들, 아직도 가보고 싶은 섬이 남았음에 현재진행이라 할 시의 청춘까지, 시인의 출발과 행선지를 동시에 품고 있으니 그의 너른 시세계를 ‘하나’라는 숫자 속에 고이 부려놓은 셈이다.

1월 1일은 ‘첫 일기를 쓰는 날’, 14일은 ‘보름달의 신탁을 듣는 날’, 26일은 ‘낮과 밤을 거꾸로 사는 날’…… 하루를 열기 전 시인이 이름한 ‘오늘’의 별명들 있으니, 가만 입안에 굴려보는 일도 매일의 재미이자 의미다. 시인을 따라 딸기를, 매생이굴국을, 제철 음식들 먹어도 좋고 밀린 대청소나 ‘혼술’을 해도, 새 일기장을 꺼내와도 좋겠다. 매일이 새날인 것은 새하얀 설원이며 백지 위에서도 오늘의 새로움을 발견하는 시인의 눈 덕분이라는 것, 하루를 호명하고 꼭꼭 새겨 기록함으로써 ‘시’라는 틈을 여는 일이라는 것.

시인의 말대로 상자에서 상자로 이주하는 것이 우리 운명이자 삶이라면, 시인이 건네는 새 상자의 이름은 분명 ‘1월’이겠다. 상자 속 모든 날 저마다의 별명으로 있겠지만, 어느 하루든 『시쓰기 딱 좋은 날』임은 매한가지일 테다.

상자를 보면 나는 늘 열고 싶고, 닫고 싶습니다. 상자 속 상자가 상자를 빠져나올 때, 상자가 그 무엇을 내뱉고 그 무엇을 담을 때, 한 상자는 또다른 상자를 위해 열리고 또 닫히곤 합니다. 빛과 그늘처럼, 안과 밖처럼요. 세계는 상자에서 상자로의 이사이자 이주입니다. 그러니 우리도 제각각의 상자 안에서 잠시 쉬고, 잠시 울고, 잠시 자는 존재일 뿐. (……)
상자의 다른 이름인 새해, 새달, 새날, 새 다이어리에 어떤 것들이 채워지고 또 비워질까요? 상자 안의 그늘에 상자 밖의 빛이 자주 들락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상자는 늘 내 곁에 있습니다. 상자 속 빈 공간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본문 중에서

작가

정끝별
국적
대한민국
학력
1996년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국문학 박사
1989년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국문학 석사
1987년 이화여자대학교 국문학 학사
경력
이화여자대학교 인문과학대학 국어국문학 교수
명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데뷔
1988년 문학사상 시 〈칼레의 바다〉
수상
2008년 제23회 소월시문학상 대상
2004년 만해사상실천선양회 유심작품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은는이가 (정끝별)
  • 시쓰기 딱 좋은 날 (정끝별)
  • 깨끗한 거절은 절반의 선물 (정끝별)
  • 모래는 뭐래 (정끝별)
  • 자작나무 내 인생 (정끝별)
  • 시론 (정끝별)
  • 봄이고 첨이고 덤입니다 (정끝별)
  • 파이의 시학 (정끝별)
  • 삼천갑자 복사빛 (정끝별)
  • 밥 (정끝별)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시의적절더보기

  • 읽을, 거리 (김민정)
  • 선릉과 정릉 (전욱진)
  • 이듬해 봄 (신이인)
  • 달걀은 닭의 미래 (양안다)
  • 초록을 입고 (오은)
  • 좋음과 싫음 사이 (서효인)
  •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황인찬)
  •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 (한정원)
  • 나와 오기 (유희경)
  •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임유영)
  • 물끄러미 (이원)
  • 오늘부터 일일 (김복희)
  • 이월되지 않는 엄마 (임경섭)
  • 사랑 말고는 뛰지 말자 (김용택)

에세이 베스트더보기

  • 빛과 실 (한강)
  • 단 한 번의 삶 (김영하)
  • 혹시, 돈 얘기해도 될까요? (주언규)
  • 개정판 | 쓸 만한 인간 (박정민)
  • 책임지는 기쁨 (김리현)
  •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조승리)
  • 순간을 달리는 할머니 1 (엄유진)
  • 붙잡지 않는 삶 (에크하르트 톨레, 루카)
  • 비효율의 사랑 (최다은)
  • 개정판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이시형)
  • 사랑의 기술(5판) (에리히 프롬, 황문수)
  •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에크하르트 톨레, 류시화)
  • 인생 녹음 중 (인생 녹음 중 부부)
  • 순간을 달리는 할머니 2 (엄유진)
  • 너무 오래 오타쿠로 살아서 (쑨디)
  • 길 위의 뇌 : 뇌를 치료하는 의사 러너가 20년 동안 달리면서 알게 된 것들 (정세희)
  •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태수)
  • 아무튼, 여름 (김신회)
  • 오래 준비해온 대답 (김영하)
  • 숨결이 바람 될 때 (폴 칼라니티, 이종인)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