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17.07.10. 전자책 출간
- 2017.05.30. 종이책 출간
- 파일 정보
- 2.5MB
- 146쪽
- ISBN
- 9788977877269
- EC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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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금> 계간 문장으로 등단하여 작품활동을 펴고 있는 박용연 시인의 첫 시집.
시집 전편에 흐르고 있는 것은 가족애이다. 아버지, 어머니, 형제, 아내, 자식, 손자들의 이야기이다. 그 중에서도 아버지에 대한 시가 많다. 아버지의 잔영, 아버지와 동일시 같은 대목이 많이 보인다.
아버지란 어떤 존재일까.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하는 시집이다.
인간은 지나간 시간을 추억하며 종종 과거의 기억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간다. 박용연 시인도 과거의 기억에서 시의 뿌리를 둔다. 시적 사유의 대상이 가족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으며 예전의 행복했던 한때를 사뭇 그리워하고 있다.
이 시대의 아버지들과 그 아버지의 아버지, 그리고 다시 아들과의 소통의문제를 은근히 이야기하고 있다. 시의 형시을 빌려 아들에게 이야기하고 있으며 자신의 입장을 아버지로 물려받은 유전자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솔직한 반성과 성찰의 산물이 바로 그이 시다. (박지영, '소리로 흐르는 기억들' 중에서)
계간 문장으로 등단한 박용연 시인은,
"마음의 맑기가 샘물같은 시인이다. 잔잔하게 흔들리는 기억의 수면 위에 나뭇잎 하나 띄워 둔다. 그의 시구를 빌리면 '싫증난 내 안의 내가 누구인지/ 그 뿌리의 근원을/ 가만히 더듬어 봅니다'에서 보듯 매개인 나뭇잎을 통해 어린 시절의 자신과 아버지의 관계를 기억해 내고, 일찍이 혼자되신 어머니의 장남으로서의 고충, 그리고 현재의 가족애 등 울컥하는 심정을 고스란히 거울 같은 물의 므릇으로 받아낸다. 이는 독자들이 마치 자신의 가족사로 읽어도 좋을 만치 친근감을 주는 시인이라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박윤배, 시인)
문장작가회, 대구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自序
1 증명하다
숙명․12
바보 1․13
바보 2․14
바보 3․16
주름꽃․18
도토리 낙법․20
셔터를 내리며․22
순리에 갇히다․24
환생․26
증명하다․28
영등포 연가․30
멋의 정의․32
만데빌라․34
문양역 연가․36
비워야 얻는 것․38
투명에 들다․40
2 쓸쓸한 입구
석류․46
번짐에 닿기까지․47
두상에 관한 고찰․48
하늘 열차․50
길 생각․51
어머니의 성경책․52
암울이라는 골목의 그늘․54
이별 자리 소녀상․56
쓸쓸한 입구․58
달․60
버릇․61
일주문 앞에서․62
흑백 사진을 읽다․64
회귀․66
민들레 피다․68
사랑이 고이는 자리․69
물의 족적․70
무료의 자세․72
바위의 추억․74
3 풀의 사슬
감나무의 자리․78
욕설을 이해하다․80
풀의 사슬․81
아픈 구덩이․82
성질 버리기․83
오후의 은행․84
봄이 오면․86
겨울 둥지․87
성체 대비․88
바램․89
여름 이별․90
고립 속에서․92
4 마음 깁다
개나리 피는 밤․94
그리운 소나기․96
고도를 기다리며․97
공터․100
마음 깁다․102
꼴찌의 나팔․104
풍금 소리․106
눈물꽃․108
밍크 돌아오다․110
낙조 횟집․112
대신 꾸어준 꿈․114
변화․116
에덴의 동산․118
세월의 흔적․120
강물 이야기․121
어느 소나무 이야기․122
이명 속으로․124
정년도 모르는․126
침식․128
해설-박지영․
소리로 흐르는 기억들․129
5.0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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