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방언정담 상세페이지

방언정담작품 소개

<방언정담> 국어학자 한성우와 함께하는 진짜 우리말을 찾아 떠나는 여행. 누구나 사투리를 쓴다. 시골 사람들만, 고향을 떠나 사는 사람들만 사투리를 쓰는 게 아니라, 서울 사람들도 서울 사투리를 쓴다. 그 다양한 방언에는 우리 삶의 정서와 역사, 사회의 면면들이 켜켜이 쌓여 있다. 남도에서 두만강까지, 저자가 방언 연구를 하며 오간 길에서 만난 사람들, 머문 풍경들이 우리 주변의 이런 방언들을 깨운다.

방언학을 쉽게 녹여낸 저자의 이야기들은 그저 흘려들었던 사투리를 다시 듣게 하고, 사투리의 행간에 담긴 더 많은 뜻을 듣게 만든다. 소용돌이치듯 중앙으로만 집중되는 사회, 그럼에도 지역으로 정치색을 결정짓는 사회 속에서 사는 우리다. 어쩌면 진작 귀 기울여야 했던 것이 바로 방언이 아니었을까. 말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소통을 가능케 하는 방언의 인문학이다.


출판사 서평

◆ 20년의 방언조사에서 만난 사람들, 머문 땅이 들려주는 이야기

저자는 방언 연구를 시작한 학생 시절부터 강단에 선 지금까지 스무 해 넘도록 현지 조사를 해오고 있다. 알고자 하는 말이 있다면 그 말이 있는 곳에 가 그 말을 쓰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당연, 그렇게 오간 길이 남도부터 두만강에 이른다. 그 길에서 저자는 ‘말’에 담긴 ‘이야기’를 함께 듣는다. 중국 단동의 최미령 할머니에게는 다른 이름이 넷 더 있다. 미미꼬, 따냐, 우르나, 메이링. 러시아와 중앙아시아를 떠돈 우리 이민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이름들이다. 강원도에는 ‘지두룸’이 있다. 객지에 나가 사는 가족을 ‘지둘리면서’ 오래 둘 수 있는 것들로만 마련한 주전부리를 말한다. 이처럼 이 책은 방언에 담긴 우리 삶의 정서와 역사, 사회의 면면들을 이야기한다.

◆ 알고 보면 다 사투리,
우리가 쓰는 말이 우리에 대해 알려주는 것들

그 이야기들은 오랜 연구로 얻은 특별한 경험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우리 주변의 방언을 깨운다. 저자는 서울 수도 600년의 시간보다 더 오래 그 땅에서 살아온 가문의 할머니를 만난다. 전혀 ‘서울깍쟁이’답지 않은 삶은 그 자체로 긴 여운을 남기지만, 동시에 진짜 서울말을 들려주고, 서울말 역시 우리말의 여러 갈래 중 하나임을 환기시킨다. 이 이야기를 필두로 저자는 누구나 사투리를 쓰고 있으며, 출신에 따라 살아온 환경에 따라 어떻게 사투리가 다양하게 분화되는지 보여준다. 그것은 곧 우리 각자의 인생 궤적을 반추해보는 일이기도 하다. 책은 이렇게 귀를 쫑긋 세우고 주변의 사투리를 다시 듣게 하고, 사투리의 행간에 담긴 삶의 다채로운 풍경들을 보여준다.

◆ 말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소통을 만드는, 모두를 위한 방언학

소용돌이치듯 중앙으로만 집중되는 사회, 그럼에도 지역으로 정치색을 결정짓는 사회 속에서 사는 우리다. 누군가는 부러 표준어를 쓰려 노력하고, 코미디 프로그램이나 영화 어디에선가는 정형화된 사투리가 튀어 나오기도 한다. 방언학을 쉽게 녹여낸 이 책은 그런 말들 속에 뿌리 내린 편견과 문제들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왜 저자는 평양말과 서울말의 차이가 부산말과 서울말의 차이보다 적을 수도 있다고 말할까? 과메기와 홍어는 어째서 각각 경상도와 전라도를 폄하하는 말로 전락해버렸을까? 이 책을 통해 비로소 방언은 연구자의 논문을 벗어나 ‘방언의 주인’인 우리들에게 생생한 이야깃거리가 된다. 말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소통을 만드는, 모두를 위한 방언학이다.


저자 프로필

한성우

  • 국적 대한민국
  • 학력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사
  • 경력 인하대학교 한국어문학전공 교수

2015.02.11.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서울과 아산을 오가다가 열두 살 이후로는 내내 서울에서 살았다. 아산에서 산 기간은 합쳐봐야 일곱 해 정도인데 말이나 행동, 그리고 머릿속은 전형적인 충청도 사람이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해 박사까지 마친 후 가톨릭 대학교, 서울대학교를 거쳐 인하대학교 한국어문학전공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된 전공분야는 음운론과 방언학이다. 《평안북도 의주방언의 음운론》,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이공계 글쓰기》등의 책을 썼다. 한반도의 남쪽 지역은 물론, 중국의 압록강과 두만강 유역까지 많은 지역을 조사하고 연구했지만 주로 반도의 서쪽을 대상으로 했다. 북한 지역의 말은 학문적, 민족적인 면에서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지금도 틈만 나면 방언조사를 떠날 궁리를 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방언을 찾아 떠나는 여행

1부. 방언으로 읽는 삶
간첩도 되었다가 약장수도 되었다가
진짜 서울깍쟁이
두만강 작은 매화의 노래
뙡밭 마을의 비밀
말의 화석, 마음의 화석
아무도 보지 못했지 저 부는 바람을
그 마을, 샴을 프는 법
‘아름답다’라는 말
붉은 땅을 지나며
꽃게 말고 꼭그이
세 여인의 향기

2부. 방언으로 쓰는 사회학
서울말은 어디까지 갈까
과메기와 홍에의 향기
경상도는 18, 나머지는 19
‘뭐~~~~~~~~~~여’의 행간
중국 안의 평안도
쌤 아즈바이의 고향
서울에서 평양까지 택시 요금 2만 원
따냐와 코끼리의 귀환
나도남 여사의 네 가지 이름

3부. 변방의 말들을 위하여
국어학자의 직업병
욕쟁이들의 방언학
내 이름이 그곳에서는
우리는 매일 사투리를 먹는다
시인 이상화가 남긴 숙제
하늘 가매와 밥 가매
얼룩말일까? 줄말일까?
‘옥떨메’의 새로운 도전
곶이 ‘꽃’이 되기까지
훈장이 아닌 ‘쟁이’의 시선으로

에필로그 또 다른 여행의 준비


리뷰

구매자 별점

4.0

점수비율
  • 5
  • 4
  • 3
  • 2
  • 1

1명이 평가함

리뷰 작성 영역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별점 취소

구매자 표시 기준은 무엇인가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도서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도서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도서 내 무료 도서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도서를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도서를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


이 책과 함께 둘러본 책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