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17.06.10. 전자책 출간
- 파일 정보
- 9.3MB
- 307쪽
- ISBN
- 9791196053321
- EC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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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품위 있는 여자야> 외국 시인의 번역 작품을 읽으면 뭔가 이질감을 느끼고 재미가 없다. 당연히 우리와는 정서와 문화 배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당대 우리와 같은 시간을 살아가는 해외 젊은 시인 23인의 작품을 읽어주는 책이다. 저자가 직접 만나고 체험한 전 세계 시인들의 모습을 이야기로 들려주면서, 그들의 생활과 작품이 어떤 모습인지 보여준다. 그들의 생생하고 재미있는 목소리를 통해 우리 문화가 어떻게 나가야 하는지 그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저자의 머리말에서>
이 책에서 다룬 23명의 시인은 대부분 우리와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외국 젊은이들이다. 이 글은 2003년부터 4년에 걸쳐, 지금은 폐간되어 사라진 문예지 <정신과표현>에 “해외 젊은 시인을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연재되었던 것으로, 당시에 독자들로부터 꽤 호응을 받았었다. 내가 다룬 시인이 대부분 우리나라에는 처음 소개되는 신선한 인물이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연재가 끝난 후 단행본으로 묶을 계획이었으나 아쉽게도 여건이 맞지 않았다. 이제 십여 년도 더 시간이 흘렀고, 그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시인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계속 활발히 활동을 하며 수많은 작품을 새로 발표했다. 그 변화를 반영하여 글을 수정해야 하지만, 그것도 여의치가 않았다. 지금은 나와 인연이 끊어진 시인도 있고, 젊은 나이에 세상을 작고한 시인도 있다. 자료를 얻었던 인터넷 사이트가 사라져 지금 어떻게 사는지 알 수 없게 된 시인도 있다. 그러니까 시인에 따라 세월의 편차가 고르지 않게 된 것이다.
그래서, 발표할 당시의 원고를 다듬고, 다른 잡지에 발표한 글을 조금 보충하는 정도에서 책을 내기로 한다. 그러니 이 책을 보시는 독자께서는 글에서 묘사하는 장면들이 약 십여 년 시차가 있음을 헤아려 주시기 바란다. 하지만 문학작품의 가치가 시간이나 장소의 제약을 받는 것은 아닐 터, 이들 작품의 효용 가치가 감소한 것은 결코 아니라고 위로해 본다. 못내 아쉬워, 각 시인의 현재 상황을 내가 아는대로 짧게 덧붙였다.
이 책에서는 시인들을 3부로 나누어 실었는데, I 부는 미국과 영국의 시인들, II 부는 유럽 여러 나라의 시인들, III 부는 아시아와 기타 지역의 시인들로 단순하게 구분했다. 그러다 보니 잡지에 발표한 순서와는 조금 달라졌고, 원고 목록의 발표 서지사항을 책의 맨 뒤에 넣어, 혹시 필요한 분이 있다면 참고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어 마지막 IV 부에는 “아이오와에서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 아래 짧은 글 열다섯 편을 붙였는데, 여기엔 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다. 이 글들은 내가 2003년 가을에 미국 아이오와 대학교에서 주관하는 IWP (국제창작프로그램)에 초청받아 참석했을 때, 그곳 체험을 보고서처럼 편지글 형식을 빌려 <빈터문학회> 웹사이트에 연재했던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시인 중 무려 아홉 명을 거기에서 만났으니, 그 보고서가 이 책의 목적과 잘 어울린다고 보고. 독자들께서도 외국 시인들의 얼굴을 좀더 생생하게 만나는 자리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우리가 잘 몰랐던 미지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것은 언제나 스릴 넘치는 일이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외국의 젊은 시인들, 그리고 그들의 살아 있는 텍스트들이 우리나라에 거의 소개되지 않았던 게 아쉬웠는데, 이 책이 그 작은 다리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정한용 _ 1958년 충주 생. 198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문학평론이 당선되고, 1985년 <시운동>에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경희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마쳤으며, 2003년에 International Writing Program에, 2011년에 Colorado Art Ranch에 참석했고, 2012년 <천상병시문학상> 을 받았다. 시집으로 <얼굴 없는 사람과의 약속>, <슬픈 산타페>, <나나 이야기>, <흰 꽃>, <유령들>, <거짓말의 탄생>을 냈으며, 영문 시선집으로 <How to Make a Mink Coat>가 있다. 시론집으로는 <지옥에 대한 두 개의 보고서>, <울림과 들림>, <초월의 시학>과, 편저로 <민족문학 주체논쟁> 등을 냈다. 지금은 글쓰기, 그림 그리기, eBook 전문 출판사 ‘디지북스’ 꾸리기를 하며 지내고 있다.
I _ 미국 영국
010 _ 타라 쉬폰 Tara Shuppon (미국)
020 _ 다이앤 틸 Diane Thiel (미국)
033 _ 몽 란 Mon Lan (미국/아르헨티나)
047 _ 앤드류 헤슬러 Andrew J. Hassler (미국)
056 _ 카메론 스콧 Cameron K. Scott (미국)
062 _ 토드 스위프트 Todd Swift (캐나다/영국)
070 _ 아디사 Adisa (영국)
080 _ 프리다 휴즈 Frida Hughes (영국)
II _ 유럽
094 _ 팻 보란 Pat Boran (아일랜드)
102 _ 마친 센데스키 Marcin Sendecki (폴란드)
110 _ 긴타라스 그라야우스카스 Gintaras Grajauskas (리투아니아)
122 _ 데니사 코마네스쿠 Denisa Comanescu (루마니아)
132 _ 마티아스 괴리츠 Matthias Göritz (독일)
143 _ 브릿 빌됴잉 Brit Bildøen (노르웨이)
153 _ 리디야 딤코프스카 Lidija Dimkovska (마케도니아/슬로베니아)
165 _ 이고르 이사코프스키 Igor Isakovski (마케도니아)
176 _ 티야나 부키치 Tijana Vukić (크로아티아)
III _ 아시아 기타
186 _ 얀 리 Yan Li (중국)
195 _ 뻬이 따오 Bei Dao (중국)
206 _ 루프산담바 대쉬니암 Luvsandamba Dashnyam (몽골)
216 _ 리 호앙 리 Ly Hoang Ly (베트남)
231 _ 피터 니콜슨 Peter Nicholson (호주)
243 _ 바롤롱 세보니 Barolong Seboni (보츠와나)
IV _ 아이오와에서 보내는 편지
254 _ 낯선 거리에서
257 _ 작은 정원
260 _ 어느 시인의 죽음
263 _ 초원의 빛
266 _ 인생
269 _ 너무 바빠요
272 _ 재즈와 시 낭송
276 _ 헤밍웨이 농장
279 _ 버마여, 영원하라
282 _ 괴로운 파티
285 _ 맹물 낭송회
289 _ 공동묘지 론論
292 _ 밥, 그 영원한 질문
297 _ 빵 굽는 할머니
301 _ 아름다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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