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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 나를 먹는다 상세페이지

밥이 나를 먹는다작품 소개

<밥이 나를 먹는다> “가수가 싱글음반을 음원으로 낸다면, 시인은 작은시집을 전자책으로 보인다”
전자책 전문출판사 <디지북스>에서 새롭게 기획하는 '작은시집' 시리즈.
스마트 기기 스크린으로 읽기에 최적화된 epub 전자책 시집.
시집 속에 시 10편, 시인의 산문 (창작노트), 작가소개 (사진화보) 등을 담고 있다.


출판사 서평

시인의 말 _ 마름질이 바쁜 가위 소리, 이발은 곧 끝날 모양이다. 거울 속엔 어엿한 초상화도 풍성한 가을도 갖지 못한 낯선 얼굴이 멀뚱히 쳐다보고 있다. 발버둥 쳐도 벗어날 수 없는 세상의 거울 속을 벗어나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 눈빛과 그리지도 않은 시간의 명암만 선명하다. 설핏 얼굴은 누군가를 닮아 있다. 먼 곳을 바라볼 줄 알던 말간 눈동자는 어디로 갔을까. 그런 말간 눈동자를 지켜봐 주던 익숙한 얼굴도 보이지 않는다. 어디선가 오래된 이발소 비누 거품 냄새가 밀려온다. 세상 밖의 눈물 비린내 같은.


저자 소개

경북 영주에서 태어나 공대(조선 및 해양공학)를 졸업하고, 한동안 필드 엔지니어로 일한 후, 현재는 기술 분야 법률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1994년 '공단문학상'에 당선되면서 시 쓰기 시작했으나, 습작의 집을 20년 동안 가출했다가 기러기 아빠가 되며 다시 쓰기 시작했다. 제2회 ⟨미래에셋생명.주변인과문학⟩에서 '신인문학상'(2016)을 수상한 후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했으며, 제6회 '등대문학상'(2018)을 수상했다. 천성적으로 게을러 한 달에 한 편이라도 습작하기 위해 ⟨문학동인 Volume⟩에서 활동하고 있다. 시집 『나는 불타고 있다』(2020)를 냈다.

목차

시 10편
시인의 산문 (창작노트)
작가 소개 (사진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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