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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주의의 기원1 상세페이지


책 소개

<전체주의의 기원1>

전체주의 정권은 무한히 많고 다양한 인간들을 마치 모든 인간이 하나의 개인인 것처럼 조직한다. 인간의 세계를 구성하는 복수의 다원성은 사라지고 단수의 획일성만이 존재한다. 개인들은 전체주의 운동의 도구가 되어 ’한 사람’(one man)이 된다. 대중들이 똑같은 의견을 같은 목소리로 말하고 동일하게 행동할 때 그들은 전체주의의 폭민이 된다.
전체주의 국가의 모범적인 시민은 ’파블로프의 개’이고 가장 기초적인 반작용으로 축소된 인간 표본이다. 그들은 행위 대신 반응을 할 뿐이다. 우리는 여기서 다양성이 축소되거나 사라지면 언제든지 전체주의가 태동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게 된다.
테러는 서로 고립되어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서만 절대적 지배를 행사할 수 있다. 대중들이 가치와 원칙으로 서로 연대하지 않고 고립될 때에만 그들을 조직하려는 전체주의 정권이 나타날 수 있다. 세계 속에 어떤 자리도 없는 ‘남아도는’ 사람들은 전체주의 정권의 희생자가 된다.
우리는 여전히 20세기의 산물인 대중사회에서 살고 있다. 21세기의 대중사회가 개인의 인권과 개성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전체주의 이후의 사회인 것만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이 사회에서 진정한 자유를 누리고 싶다면 이렇게 물어야 할지도 모른다. "이 사회는 우리를 필요한 존재로 대우하고 있는가 아니면 쓸모없는 잉여존재로 만들고 있는가?"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한나 아렌트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 1906-75)는 독일 하노버에서 태어나 동프로이센의 수도인 쾨니히스베르크에서 성장했다. 형이상학과 신학에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1924년에 마르부르크 대학에 입학해 하이데거의 현상학의 영향을 크게 받은 뒤 1926년 하이델베르크 대학으로 옮겨 야스퍼스에게서 세계시민적 관점에 입각한 철학을 공부한 뒤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사랑 개념』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교수자격시험을 준비하던 중 시온주의자들의 활동을 은밀히 돕다가 독일 비밀경찰의 조사를 받은 뒤 급히 프랑스로 망명해 유대인들을 위한 활동을 했고, 이후 독일군이 프랑스를 점령한 뒤 수용소에 갇혔다가 탈출해 미국으로 망명했다. 프랑스와 미국 생활 초기에 쓴 유대인 관련 저술들은 유고집 『유대인 관련 저작집』(2007)으로 나왔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집필한 『전체주의의 기원』(1951)은 그녀를 유명하게 한 최초의 저술이며, 『인간의 조건』(1958)은 정치적 삶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을 담고 있다. 아르헨티나로 망명했던 독일의 전범 아이히만의 재판 참관기인 『예루살렘의 아이히만』(1963)에서 가졌던 인간에 대한 통찰은 이후 『과거와 미래 사이』(1968)와 유고집 『정신의 삶: 사유/의지』(1978)를 통해 구체적인 모습으로 드러났다. 현실문제에 대한 그녀의 숙고와 판단은 『혁명론』(1963)과 『공화국의 위기』(1970)에 담겨 있다.1975년 12월에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뒤 지금까지 유고집들이 계속 출간되고 있다.

이진우
이진우(李鎭雨)는 연세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하고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대학에서 철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계명대학교 철학과 교수 및 동대학 총장, 니체전집 편집위원, 한국 니체학회 회장,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 포스텍 인문사회학부장, 포스텍 인문기술융합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 철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한길사에서 펴낸 『이성정치와 문화민주주의』를 비롯해 『니체의 인생강의』 『니체. 실험적 사유와 극단의 사상』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를 찾아서』 『테크노인문학』 『프라이버시의 철학』, 『도덕의 담론』 『이성은 죽었는가』 『한국 인문학의 서양 콤플렉스』 『지상으로 내려온 철학』 『탈현대의 사회철학』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한길사에서 펴낸 『전체주의의 기원』(한나 아렌트), 『인간농장을 위한 규칙』(페터 슬로터다이크)과 이외에도 『책임의 원칙』(한스 요나스), 『현대성의 철학적 담론』(위르겐 하버마스), 『덕의 상실』)(알레스데어 매킨타이어), 『냉소적 이성 비판』(페터 슬로터다이크), 『공산당 선언』(마르크스・엥겔스), 『비극의 탄생・반시대적 고찰』(니체) 등이 있다.

박미애
박미애(朴美愛)는 연세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하고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대학에서 사회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Patriarchat durch konfuzianische Anstandsnormen, 『인간복제에 관한 철학적 성찰 - 슬로터다이크 논쟁을 중심으로』(공저)가 있다. 옮긴 책으로는 노르베르트 엘리아스의 『문명화과정』, 『모차르트』를 비롯해, 퓨겐의 『막스 베버: 사회학적 사유의 길』, 하버마스의 『새로운 불투명성』, 히르슈의 『로자 룩셈부르크』, 슬로터다이크의 『인간농장을 위한 규칙』(공역), 『냉소적 이성 비판』(공역) 등이 있다.

목차

전체주의와 ‘정치적 자유’의 의미|이진우

제1판에 대한 서론
제1부 반유대주의에 대한 서론
제2부 제국주의에 대한 서론
제3부 전체주의에 대한 서론

제1부 반유대주의
제1장 상식에 대한 만행
제2장 유대인, 민족국가 그리고 반유대주의의 발생
1. 해방의 이중성과 유대인 국립 은행가
2. 초기의 반유대주의
3. 최초의 반유대주의 정당들
4. 좌파 반유대주의
5. 안전의 황금시대
제3장 유대인과 사회
1. 버림받은 하층민과 벼락부자 사이에서
2. 힘센 마법사
3. 악과 범죄 사이에서
제4장 드레퓌스 사건
1. 사건의 진상
2. 제3공화국과 프랑스의 유대인
3. 공화국에 저항하는 군대와 성직자
4. 국민과 폭민
5. 유대인과 드레퓌스파
6. 사면과 그 의미

제2부 제국주의
제5장 부르주아 계급의 정치적 해방
1. 팽창과 국민국가
2. 권력과 부르주아 계급
3. 폭민과 자본의 동맹
제6장 인종주의 이전의 인종사상
1. 시민의 ‘민족’에 대항하는 귀족들의 ‘인종’
2. 국가 해방의 대체물로서의 인종의 단일성
3. 역사에 대한 새로운 해결의 열쇠
4. ‘영국인의 권리’ 대 인간의 권리
제7장 인종과 관료정치
1. 암흑 대륙의 유령 세계
2. 황금과 인종
3. 제국주의의 성격
제8장 대륙의 제국주의: 범민족운동
1. 종족 민족주의
2. 무법의 유산
3. 정당과 운동
제9장 국민국가의 몰락과 인권의 종말
1. ‘소수민족 국가’와 국적 없는 민족
2. 인권의 난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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