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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이 나를 날아오르게 해 상세페이지

덕질이 나를 날아오르게 해

  • 관심 1
셀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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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권당 90일
3,000원
소장
전자책 정가
6,000원
판매가
6,000원
출간 정보
  • 2022.10.30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3.6만 자
  • 21.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8828742
ECN
-
덕질이 나를 날아오르게 해

작품 정보

우리를 우리(Us)이게 하는 것,
좋아한다고(Like) 크게 외치고 싶은 것,
어스라이크는 당신과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무언가를, 조금 과할 정도로 좋아하고 과몰입하는 사람을 우리는 '덕후'라고 부릅니다. '오타쿠'에서 비롯된 이 호칭에는 불과 몇 년 전까지도 어둡고 칙칙한, 음지의 어감이 서려 있었으나, 최근에는 긍정적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뭔가를 남달리 좋아하고, 깊이 파는 행위 자체가 개인의 능력이나 커리어, 셀프 브랜딩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번 어스라이크 <덕질이 나를 날아오르게 해>는 이런 다양한 덕질의 세계와 덕후의 마음을 다뤄 보았습니다. 나아가 그걸 다른 이에게도 권하는 마음에 대해서도요.

먼저 김송희 작가는 그간 수천 만원을 쏟아부은 리디에 ‘김아리영’이라는 부캐 대신 처음으로 본명을 밝히며 비엘(Boy’s Love: 남성간의 사랑을 다룬 콘텐츠)에 대한 광기어린 썰을 풀어냅니다. 일하느라 받은 스트레스를 덕질로 풀고, 덕질하느라 탕진한 돈을 벌기 위해 일해야 하는 악순환에도 도저히 놓을 수 없는 비엘러의 기쁨과 슬픔이 때론 진지하고 때론 비장하게, 주접과 드립의 향연으로 펼쳐집니다. 과연 그녀는 머글(일반인) 영업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루나의 술그리당당’ 연재 등 오래 전부터 애주가를 자처해온 홍인혜 작가는 모름지기 진정한 영업은 대상의 장단점을 소상히 알려주는 것이라는 능청과 함께 술이 주는 놀라운 효과와 다음날 찾아오는 감정적 숙취의 순간을 소상히 펼쳐냅니다. 쉽지 않은 ‘적당’의 기준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시도했던 ‘과한 노력’들까지 고백하는 이유는 결국 그만큼 술을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주장입니다.

반면 이주영 작가의 덕질은 하나의 대상이나 분야가 아닌, 그 모든 것을 아우르는 시스템이자 삶 그 자체인 검색입니다. 끝도, 한계도 없는 검색의 세계에서 1만 시간을 쌓아 장인이 되었다는 그는 검색에는 왕도가 없고 오로지 시간을 들이는 게 답이라고 하면서도, 갖추어야 할 기본기와 팁을 친절히 알려줍니다. 어쩌면 덕질과 중독, 사랑은 한끗 차이일지 모른다는 의미심장한 성찰과 함께 말이지요.

유진 작가는 조리도구로 빼곡한 주방을 소개합니다. 왜 오븐은 다섯 대나 있는지로 시작해, 비슷한 용도를 가진 미세하게 다른 물건들의 존재 이유를 가르는 미세한 기준은 덕후만이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작가는 결국 조리도구 역시 각종 수집질과 다르지 않아, 자신이 얼마나 실용과 도락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기 위해 많은 논리를 만들어왔는지를 인정하며 새삼 덕질이란 뻔뻔함이 전제된 취미라는 결론에 이릅니다.

김혜경 작가가 최근 가장 열렬히 빠져있는 대상은 두부입니다. 한 달에 10kg 이상 먹으면서도 질리지 않는 두부를 어쩌다 좋아하게 되었는지, 건강식품의 대명사이자 단순해 보이는 두부의 세계가 얼마나 깊을 수 있는지, 무엇보다 두부를 기준으로 인생의 1부와 2부를 나눌 정도로 두부를 좋아하는 마음이 자신을 얼마나 바꾸었는가를 잔잔하게 풀어놓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문정 작가의 글은 이전의 글들과는 조금 다른 관점으로 머글과 덕후 사이의 어디쯤에 위치한 마음을 다룹니다. 앞도 뒤도 재지 않고 푹 빠지는, 소위 운명적인 ‘덕통사고’ 대신 작가는 가랑비에 젖어들듯, 진지하게 공부하고 알아가며 키워낸 마음과 그걸 다른 이들에게 권하는 영업의 자세를 이야기합니다. 무릇 덕후라면 다들 약간은 미쳐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그런 ‘찐’ 덕후들 사이에서 뭔가를 적당히 좋아하는 내 마음은 좀 미지근한 게 아닌가 의심해본 사람이라면 이 글에 크게 공감할 것입니다.


덕질의 대상과 분야는 사람의 수만큼이나 다양합니다. 영화나 책, 맛집 탐방, 여행 등 비교적 흔한 취미에서 한발 들어가 특정 분야나 장르를 깊이 파는 이들. 때론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라는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무궁무진한 덕질의 세계. 내가 덕후와 머글 중 어느쪽에 더 가까운지, 영업에 성공했을지 여부와 관계없이 누군가 눈을 빛내며 들려주는 덕질 이야기는 그 자체로 부럽고, 즐겁습니다. 그 사람이 만들어온 세계를 잠시 엿보는 순간만큼은 우리의 세계도 조금은 확장되는 기분이 드니까요.

작가

김송희
국적
대한민국
경력
캠퍼스 씨네21 기자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덕질이 나를 날아오르게 해 (김송희, 홍인혜)

리뷰

4.1

구매자 별점
52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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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질은 언제나 진행중. 외롭지 않아서 행복해집니다. ㅋㅋㅋㅋ

    woo***
    2023.06.15
  • 너무너무 즐겁고 유쾌해서 친구들한테 엄청 추천했어요 다들 덕질러여서 그런지 너무 즐겁고 공감되고 좋았습니다 책 더 내주세요???

    iki***
    2023.06.13
  • 이토록 참신한 덕질이라니..! 덕질의 세계는 무궁무진하군요. 검색왕 편 느무느무 재밌게 읽었어요! 읽다 보니 누워서 검색의 세계에 더욱 빠져들고 싶어지는 부작용이..눈이 침침..

    mad***
    2022.11.26
  • 작가님들 특징: 내새끼(덕질대상) 자랑을 한 다섯장을 하시고 뒤에 그럴싸한 이유를 붙이고 정당화하심 
근데 나도 오타쿠라 무슨마음인지 다 이해하고 위로받고 그랬어요… 고마와요..고마와…

    cws***
    2022.11.14
  • 술술술 넘어간다. 난 덕후와 머글 사이의 경계인, 주변인 이라는 것을 느끼며...

    son***
    2022.11.06
  • 어스라이크에 덕질하게 될 것 같은 예감ᆢ

    hsy***
    2022.10.28
  • 여기 실린 작가님 중 한 분의 인스타를 본 이후.. 제 눈에는 이제 제목이 이렇게밖에 안 읽힙니다... <덕질이 날 달아오르게 해> ㅋㅋㅋㅋ

    cle***
    2022.10.26
  • 인간이 지 좋아하는 걸 얘기하기 시작하면 이렇게나 재밌습니다

    fam***
    2022.10.26
  • 좋아하는 것들을 좋아한다고 말할 용기가 없는 소심한 독자예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신나서 즐겁게 쓰는 필자 분들이 부럽고, 덩달아 신이나요. 오늘은 멋진 그릇에 두부조림을 먹어봐야겠다...!

    moj***
    2022.10.25
  • 암요 암요, 욕망이 먼저고 효용은 그 다음이죠!ㅎㅎ 덕질로 가벼워지는 통장잔고와 방을 가득 채운 덕질 결과물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무겁다가도, 심리상담 받는 거나 덕질로 탕진하는 거나 그게 그거 아닐까 싶어요. 이렇게 합리화를...

    ooo***
    20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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