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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버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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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9,000원
전자책 정가
9,000원
판매가
9,000원
출간 정보
  • 2020.03.31 전자책 출간
  • 2019.12.15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PDF
  • 126 쪽
  • 5.0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0816524
ECN
-
마지막 버스에서

작품 소개

-추천의 글 싹이 나고, 자라 줄기가 되고, 그 줄기에 “꽃망울이 많이 맺힐수록” 제 몸은 더욱 비워져 구멍이 숭숭 뚫리는 「무」, 시인의 시선은 대견하게도 꽃이 아니라 싹에도, 줄기에도, 꽃에도 “갉아먹히는” 무의 몸통에 닿아 있다. 어쩌면 이와 같을 누구나의 할머니, 어머니, 아버지, 당숙, 숙모……, 급기야 “흙도 없는 곳에 웅크린” 몸통을 갉아먹고 살던 그 자식들은 어머니가 “무쇠라던 몸 휘어져/땅을 입에 물고” “마지막 가는 날”까지 “밥그릇을 (다) 비워”낸다. 시인의 시는 이렇듯 사뭇 슬프면서도 아름답고, 아프면서도 어느 순간 가슴을 따뜻하고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특별한 결을 가지고 있다. 시인은 이미 자기만의 농익은 언어로 시의 한 경지를 이루어낸 듯하다. ― 오인태(시인) -작품 세계 허윤설 시인의 가족애는 이기적인 가족 사랑이 아니라 인간 가치가 점점 훼손되고 있는 이 자본주의 시대를 극복하는 구체적이고 연대적인 사랑이다. 자신의 가족을 사랑하는 일과 다른 가족을 사랑하는 일은 결코 분리할 수 없다. 따라서 가족애는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차원에서 요구되는 역할을 감당한다. 사회와 문화로부터 영향 받고 또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 가치가 철저히 지배하는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족애는 매우 소중한 것이다. 가족이란 말을 들었을 때 무슨 생각이 드는가라는 질문에 ‘같은 피로 맺어진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대답한 한국 사람들의 경우가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많고, 성인이 된 자식이 진 부채에 대해 부모가 갚아주어야 한다고 응답한 경우도 그러하다. 부부가 이혼을 원해도 자녀의 장래를 생각해서 그냥 사는 것이 좋다고 표명한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그렇지만 이와 같은 한국의 가족 관계는 점점 와해되고 있다. 혼자서 생계를 책임지는 1인 가구가 증가하고, 미혼 및 이혼이 높아지고, 독거노인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배우자가 있는 가족도 직장 문제나 자녀 교육 문제로 주말 부부 내지 기러기 가족으로 살아가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원만한 가족관계를 이루기가 힘들다. 노동 시장의 불안과 장시간 노동도 친밀한 가족관계의 형성을 가로막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허윤설 시인이 추구하는 가족애는 주목된다. 가족 사랑이야말로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외된 인간들을 살려낼 수 있는 궁극적이면서도 구체적인 방법이기에 공감되는 것이다. 가족애는 감정적이거나 요행으로 추구하는 사랑이 아니라 꾸준하게 실천하는 사랑이다. 이기적인 가족주의를 극복하고 가족 구성원들의 사회화에 영향을 끼쳐 사회 통합의 규범이 되는 것이다. ―맹문재(문학평론가) 작품 해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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