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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에서 쓰고 역사공간출판사에서 퍼낸 한국의 독립운동가들 시리즈 중에 홍범도 장군 이름도 들어있길래 읽어봤다. 얼마전에 읽은 소설 <범도>와 비교해가면서 읽으면 문학적인 상상력을 뺀 홍범도 장군에 대해서 이해하기에 도움이 될 것 같았다. 홍범도의 일생인 무지랭이 백성들이 의병에서 시작하여 항잁독립운동가로 변화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무장투쟁을 주장하며 본인이 솔선하여 위험한 작전에 뛰어들고, 다른 조직들과 의기투합하여 승리를 이끌어내는 진짜 대장이었다. 소설에도 등장하는 내용인데, 홍범도를 칭송하는 민요가 불려졌다니 당시 백성들에게 그가 전해주는 무장투쟁의 승전보가 얼마나 기쁘고 대단한 소식이었을지 상상이 된다. [홍대장 가는 길에는 일월이 명랑한데 왜적군대 가는 길에는 눈과 비가 내린다. 에헹야 에헹야 에헹 에헹 에헹야 왜적군대가 막 쓰러진다. 오연발 탄환에는 군물이 돌고 화승대 구심에는 내굴이 돈다. 에헹야 에헹야 에헹 에헹 에헹야 왜적군대가 막 쓰러진다. …… 왜적놈이 게다짝을 물에 버리고 동래 부산 넘어가는 날은 언제나 될까. 에헹야 에헹야 에헹 에헹 에헹야 왜적군대가 막 쓰러진다.] 어이없이 뒤통수를 맞은 일본은 홍범도나 독립군에 의해서 피해를 입을 때마다 인근 마을을 초토화시키고 한인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는 등의 보복을 저질렀다. 책을 읽다가 갑자기 ‘만약 내가 당시를 사는 사람이었다면, 나는 어떤 태도를 취했을까’ 생각하니 괜히 땀이 삐질 돋는다. 총들고 나서지는 못해도 독립군들 욕하고 고발하는 사람은 아니었겠지? 실재로 당시에는 독립군을 사칭하는 사기꾼들도 종종 있었던 모양이던데. 이런저런걸 생각하다보면 이름있는 독립운동가들 뿐만 아니라 그런 억울하고 거친 세월을 거치며 끝내 살아남은 사람들이 다 존경스러울 따름이다. _______ 1868년 평양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1907년 일본 침략자들이 한국 포수들의 총기를 빼앗아가자 의병부대를 조직해 치열한 항일투쟁을 전개했다. 북간도·연해주로 건너가 재기를 도모하고 독립군 양성에 힘썼다. 1920년 6월에는 봉오동 전투를 지휘해 승리를 거두고, 10월에는 청산리에서 김좌진이 이끄는 북로군정서 독립군부대 등과 연합, 일본군 수백 명을 섬멸하는 대승을 거뒀다. 1943년 카자흐스탄 공화국에서 조국해방을 눈앞에 두고 7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8. 홍범도 | 장세윤 저 #홍범도 #봉오동청산리전투의영웅 #장세윤 #한국의독립운동가들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역사공간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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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홍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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