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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규의 집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10,000원
판매가
10,000원
출간 정보
  • 2018.03.15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PDF
  • 120 쪽
  • 7.0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0812991
UCI
-
성규의 집

작품 소개

『삼국유사』의 「태종 춘추공」 편에 나오는 문희와 보희의 이야기에서 주목할 점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지아비 없이 임신한 문희를 구하도록 한 이가 여성이었다는 사실이다. 선덕여왕의 지위에서 보면 나라의 기강이나 도덕적인 질서를 위해 김유신의 행동을 묵인할 수도 있었지만, 국왕 이전에 한 여성이었기 때문에 생명체의 소중함을 인식했다. 그리하여 나라의 기강이나 법도보다 아이를 우선 살렸던 것이다. 여성의 생명 의식은 이와 같이 남성과 다른데, 정진남 시인의 작품들 역시 잘 보여주고 있다. 한 여성이 치르는 임신, 출산, 양육, 교육 등과 관계된 의지와 감정을 통해 모성이 얼마나 위대하고 숭고한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하여 시인의 작품들은 한국 시문학사에서 모성의 세계를 확장 및 심화시켰다고 볼 수 있다. 아이를 신뢰하고 배려하는 화자의 모성으로 말미암아 “성규”는 자신의 것으로 소유하거나 점령하기보다는 다른 아이와 함께하려는 마음을 갖고 있다. 따라서 “성규”의 마음은 개인주의가 지배하는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수용할 필요가 있다. 자본주의는 자기 이익을 최대한 추구하기 때문에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서로 경쟁할 수밖에 없다. 자본주의 체제는 보다 많이 소유하고 보다 많은 이익을 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탐욕으로 영위되고 있다. 그리하여 경쟁력이 없는 개인이나 기업의 도태는 당연하게 여기고 불평등한 결과를 인정한다. 해고자와 실업자가 넘치고 소득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자살이 늘고 있는 것이 그 여실한 모습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위의 작품에서 보여주는 모성은 매우 중요하다. 모성은 바람직한 가족관계와 사회관계를 이루는 토대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임신, 출산, 육아, 교육의 문제를 여성의 몫으로만 돌릴 것이 아니라 남성도 함께해야 한다. 평등한 관계로 함께 실천하는 모성이야말로 자본주의 사회의 경쟁적인 개인주의를 지양하고 공동체적인 인간 가치를 이룰 수 있는 길이다. 정진남 시인의 작품들은 모성의 숭고함을 넘어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기에 더욱 주목된다. ―맹문재(문학평론가·안양대 교수) 해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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