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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나마 고마웠습니다 상세페이지

늦게나마 고마웠습니다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10,000원
판매가
10,000원
출간 정보
  • 2020.01.17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PDF
  • 128 쪽
  • 5.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0815466
ECN
-
늦게나마 고마웠습니다

작품 소개

-추천의 글 늦어서 더 귀하고 꽉 차지는 것들이 있다. 예순에 첫 시집을 낸 이은래가 그렇다. 이 시인 친구를 열여섯 살 까까머리 문학청년일 때 처음 만났다. 자주 만나지 못했지만 그후의 긴 세월이 67편의 시 속에 오롯이 담겨 있다. 나는 시를 이용한 치유 작업을 10년 넘게 해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시를 가장 많이 읽는 사람 중 하나라고 밝힌 적도 있다. 이 시집에 있는 시들은 전설적 명반에 실린 곡들처럼 매 편이 절창이다. 허투루 흘러가는 단어나 문장이 없다. 잘 발효된 시인의 삶이 그대로 녹아 있어 자꾸 읽어도 유기농 먹거리처럼 속이 편안하다. 데모 현장에서 경찰에게 쫓기는 사내를 부부처럼 팔짱 끼고 구해준 낯모르는 임신부 얘기를 담은 시의 제목은 ‘늦게나마 고마웠습니다’이다. 나도 이 늦깎이 시인 친구에게 고마움과 존경을 담아 인사를 건넨다. 늦지 않아 고마우이. 친구로선 자랑스럽고 시 애독자로선 사랑스러운 시집이야. 오래 기억될 시집이 세상에 나왔다. - 이명수(심리기획자) 30여 년 가까이 만나본 시인은 한결같이 다정한 사람이었다. ‘머 리가 발을 받들고 가장 낮은 곳에서 발이 빛’나는 인간이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었다. ‘밥그릇에는 밥알보다 많은 바늘이 들어’ 있지만 그것이 ‘삶의 등뼈를 세우는 힘’이 되었다고 자족하면서도 늘 성찰하는 사람이었다. 곁을 이루던 사람들이 소멸하거나 ‘바늘밥’의 자리마저 떠날 때, 세계는 비극의 연속일 때 그가 견뎌야 하는 성실한 일상에도 ‘푸른 칼자국’이 나고 바쁜 발바닥에는 푸른 핏방울이 매달려 있다. 의혈이 뜨거우나 삿된 성냄이 없고 연민은 구들장같이 따뜻하다. 세상이 이만큼이라도 변해온 건 선명한 푯대 때문이 아니라 생활과 이웃과 제 자신의 역사를 다 품고 살아버린 의연한 개인들이 있어서가 아닐까! 이런저런 과시가 넘치는 세상에 그의 천성인 머뭇거리며 헤아리며 뭐라도 행동하는 마음들은 우리가 귀환해야 할 시적인 바탕이 아닐 수 없으리라. 아끼고 아낀 맨 마지막의 언어들이 시라고 하는데 그래서인가. 잠행하는 ‘발’로서 잘 살아놓고서야 ‘늦게나마’ 세상의 관계들에게 ‘고마웠’다고 내놓는 편편이 갸륵하고 다감하여 우리를 오래된 길로 이끌고 가는데, 마주 잡은 손이 따뜻하여 궁극에는 같이 살고 싶은 병(病)을 이루게 한다. - 문동만(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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