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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잎 상세페이지

한 잎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9,000원
판매가
9,000원
출간 정보
  • 2020.03.20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PDF
  • 126 쪽
  • 3.7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0816357
ECN
-
한 잎

작품 소개

-추천의 글 권정수 시인은 강원도의 식생에서 사람살이의 비의를 이끌어내고 있다. 낮고 추운 자리에서 묵묵히 물을 길어 올리는 꽃과 나무의 비밀을 알레고리로 나타낸 일련의 작품들이 그것이다. “나무가 우리의 나무인/부재를 되돌려주시네/나무를 껴안은 우리는 흙의 수의네/우리는 수의를 벗어 던지고/씨알을 하나씩 심어 벽처럼 서 있네”(「나무는 우리의 부재다」)라고 읽는 눈이 맑다. 씨앗을 품은 흙으로 상징되는 민초들이 삶의 꽃을 활짝 피웠으면 하는 기원이 담긴 시집이다. ― 박몽구(시인) 자연은 궁극적 질서요 가치일 것이지만 이성은 이를 규정할 수 없다. 나무 한 그루조차도 스스로를 구성하는 무수한 분자들이 항상적인 운동 과정 속에 개방되어 있다. 언어라는 기호가 어찌 그 미증유의 생성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인가? 권정수의 『한 잎』은 존재에 가닿지 못하는 언어의 선험적 운명을 적시하는 듯하다. 나무 역시, “우리의 나무”는 ‘부재’(「나무는 우리의 부재다」)를 환기할 뿐이다. 그런 시편들은 기호 대신 한 조각 물성으로 현전코자 한다. 감각의 선은 종유석 위에 붙은 은행잎을 “노란 부리를 내밀며 애걸하는/어린 병아리”(「한 잎」) 로 전이시키고, “귀 모양으로 생긴 본질 하나”(「맛보는 아이」)가 태동하는 순간을 연출한다. 시 자체가 “나를 염려하고/나를 돌보던 것들”(「사물들」)로서의 사물이 되는 형국이다. 권정수 시는 때로 파격적 거리, 긴 호흡, 생경한 추상 등이 서정적 긴장을 비껴가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시론의 공준보다 시적 사건의 체현을 위해 선택된 외장에 가깝다. “속이 텅 비어서/허공에/꽉 찬 말”(「말」) 일 뿐인 언어의 운명을 재구하려는 절박한 흔적일 것이다. 강원 영동권 천혜의 자연을 전유하는 또 하나의 시적 전위가 이렇게 우리 곁으로 왔다. ― 남기택(문학평론가, 강원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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