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힘센 엄마 상세페이지

힘센 엄마

푸른사상 동시선 009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9,700원
전자책 정가
9,700원
판매가
9,700원
출간 정보
  • 2016.05.30 전자책 출간
  • 2013.07.30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PDF
  • 98 쪽
  • 51.7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0807218
ECN
-
힘센 엄마

작품 소개

"사람이나 글이나 진솔한 모습을 하고 있을 때가 고개가 끄덕여지고 공감을 표시합니다. 이 시집에는 그런 진솔함을 담고자 했습니다. 일상생활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동시가 여러 편 있는데 그 중 「쌀과 살」에서는 할머니와 아이의 대화 장면을 머릿속에 떠올리며 경상도 특유의 발음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쌀과 살


나는
쌀이라 하는데
포항 사시는 할머니는
살이라고 해요

“할머니, 살이 아니고 쌀.”
“그래, 살이 아니고 살.”
아무리 말해도
할머니는 쌀을
살이라 해요

쌀밥을 많이 먹어
밥심으로
농사짓는다는 할머니

할머니가 말하는
‘살’은
쌀도 되고
살도 되고
힘도 되지요
-「쌀과 살」전문


귀하지 않은 물건도 무엇을 담거나 주인을 잘 만나 어떤 특별한 의미를 부여받으면 특별한 물건이 되기도 합니다. 손바닥만한 밭에서 다른 집에는 없고 우리 집에만 있는 특별한 물건을 찾았습니다. 바로 상추 밭입니다. 그 밭에서 뿌듯함을 느끼고 작은 것도 소중히 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상추 밭


어디에 심을까
상추 씨앗 한 봉지

우리 집엔 밭도 없는데
화단도 없는데

이리저리 궁리하다
스티로폼 상자 가득 흙을 채우고
상추 씨앗을 뿌렸습니다

우리 집에도
손바닥만 한
상추 밭이 생겼습니다

-「상추 밭」전문


벽이나 물건에 박는 못이 아닌 말하는 언어에 박힌 못을 빼거나 박아 본 적이 있습니까?
평소 사용하는 언어 습관을 살펴보면 무의식적으로 수없이 많이 못을 박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나약하게 만드는 못, 그 못을 한 번 빼 보세요. 훨씬 더 당당해질 겁니다.





내가 하는
대답 중에
유난히도 많은


못 해
못 가
못 타
못 믿어

톡,
튀어 나온 못
뺐더니

할게
갈게
탈게
믿어

내가 당당해졌어요

-「못」전문

엄마들은 강한 동시에 약하기도 합니다. 한없이 강하다가도 한없이 약해지기도 하는 엄마, 이 시에서 엄마는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힘센 척 하는 힘센 엄마입니다. 그런 힘센 엄마를 들어다 놨다 하는 건 바로 아이들이지요. 아이들의 말 한 마디, 아이들의 행동 하나에 슈퍼우먼이 되기도 하는 게 바로 엄마입니다.


힘센 엄마


스티로폼 상자에
상추, 부추, 열무 심어놓고
상추 밭, 부추 밭, 열무 밭이라
부르는 엄마

햇볕 잘 드는 곳으로
상추 밭, 부추 밭, 열무 밭
밭 째로 들었다 놨다 옮기기도 하는
힘센 엄마

-「힘센 엄마」 전문


때로는 솔직하게 때로는 재치 있게 재미와 함께 또 다른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읽을 수 있는 『힘센 엄마』는 나와 우리 이웃의 이야기입니다. 한번쯤 고향을 찾고 싶게 합니다. 우리 집 이야기, 우리 옆집 이야기를 동시를 읽으며 나누고 풀어 봐도 좋을 것입니다.



"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푸른사상 동시선더보기

  • 꿀벌 우체부 (박소명)
  • 울 애기 예쁘지 (장영복)
  • 닭장 옆 탱자나무 (한혜영)
  • 엄마는 외계인 (서안나)
  • 바이킹 식당 (김이삭)
  • 궁금한 길 (성환희)
  • 수업 끝 (하빈)
  • 세종대왕 세수하세요 (신현득)
  • 우리집은 왕국 (박방희)
  • 강아지 호랑이 (김종상)
  • 큰소리 뻥뻥 (한혜영)
  • 벌레는 디자이너 (한선자)
  • 자음 모음 놀이 (서향숙)
  • 꽃들은 어디로 갔을까 (금해랑)
  • 웃는 얼굴 좋아서 (홍희숙)
  • 인기 많은 나 (성환희)
  • 진짜 수업 (하빈)
  • 엄마만 애쓰고 (김지원)
  • 살고 싶은 우리 집 (정세훈)
  • 삐딱한 윙크 (이복자)

시 베스트더보기

  • 샤워젤과 소다수 (고선경)
  • 나 외계인이 될지도 몰라 (신이인)
  •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한강)
  •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 (서덕준)
  • 저는 많이 보고 있어요 (안미옥)
  • 월드 (김종연)
  • 여름 상설 공연 (박은지)
  • 손을 잡으면 눈이 녹아 (장수양)
  • 사랑은 지옥에서 온 개 (찰스 부코스키, 황소연)
  • 너는 나보다 먼저 꿈속으로 떠나고 (양안다, 최백규)
  • 이 시대의 사랑 (최승자)
  • 살아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신경림)
  • 음악집 (이장욱)
  • 몽상과 거울 (양안다)
  • 우리 없이 빛난 아침 (최현우)
  •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안희연)
  • 무해한 복숭아 (이은규)
  • 당신의 안부 (장승진)
  • 우리는 별에서 시작되었다 (로베르토 트로타, 김주희)
  • 별의 노래 4 (김정훈)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