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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지(博物志) 상세페이지

박물지(博物志)

  • 관심 0
삼호재 출판
소장
전자책 정가
40,000원
판매가
40,000원
출간 정보
  • 2026.01.10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PDF
  • 664 쪽
  • 38.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4677482
UCI
-
박물지(博物志)

작품 소개

중국의 위진남북조(魏晉南北朝: 220년∼589년)는 남방(南方)문화의 정수(精髓)를 그대로 표출한 특이한 시대이다.
중국 학술이 가장 찬란하게 꽃을 피운 시기가 춘추전국(春秋戰國) 시대라면, 중국 문학이 양과 질에 있어서 새로운 도약과 전기를 맞아 그 결과물을 쏟아낸 시기는 바로 이 위진남북조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신화(神話), 전설(傳說), 필기(筆記), 시가(詩歌), 민가(民歌), 부(賦), 병려문(騈儷文)은 물론, 성률(聲律)에 대한 새로운 인식으로 문학적 기교(技巧)와 수사(修辭)에까지 관심과 천착이 일반화되었고, 문학자체를 대상으로 하는 평론(評論), 비평(批評), 평선(評選)이 하나의 전업(專業)으로 자리를 잡을 정도였다.

이러한 시기에 소설형식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문학사에서 흔히 일컫는 지괴소설(志怪小說)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잡전류(雜傳類)라고 하는 편이 옳을 듯하다. 그 시작이 조태지(祖台之)의 ≪지괴(志怪)≫, 조비(曹毗)의 ≪지괴(志怪)≫, 식씨(殖氏)의 ≪지괴기(志怪記)≫, 공약(孔約)의 ≪공씨지괴(孔氏志怪)≫에서 비롯되었지만 현대적 의미의 허구적 소설이라기 보다는 괴이, 괴탄한 잡다한 사물에 대하여 기록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명칭은 위진 시대의 소설을 특징짓는 하나의 용어로 자리한지 오래이다. 이 지괴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수신기(搜神記)≫이며 그 외에 여기의 ≪박물지(博物志)≫를 비롯하여 유경숙(劉敬叔)의 ≪이원(異苑)≫, 왕가(王嘉)의 ≪습유기(拾遺記)≫, 오균(吳均)의 ≪속제해기(續齊諧記)≫, 임방(任昉)의 ≪술이기(述異記)≫등이다. 그밖에 ≪열이전(列異傳)≫, ≪유명록(幽明錄)≫, ≪제해기(齊諧記)≫ 등이 있지만 이들은 원전이 사라지고 다만 그 일문(佚文)이 <고소설구침(古小說鉤沉)>에 수록되어 있을 뿐이다.

한편 ≪박물지≫는 주로 이방수물(異邦殊物), 진금괴수(珍禽怪獸), 조수초목(鳥獸草木), 이충기물(異蟲奇物)과 괴탄(怪誕)한 신선방술(神仙方術)에 대한 것과 심지어 우리나라 고대의 고구려(高句麗), 옥저(沃沮), 예(濊)는 물론, 무궁화(槿花)에 대한 것까지 대양하고도 범위가 아주 넓다. 따라서 지인(志人), 지괴(志怪)와는 또 다른 지물(志物)로 세분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의 <사고전서(四庫全書)> 등에 그 분류가 소설가류(小說家類)에, 혹은 잡가류(雜家類)에 소속되는 등 그 기준을 달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박물지≫가 비록 육조지괴소설의 범주에 속한다고는 하나 가만히 들여다보면 기록욕구를 이기지 못한 당시 문인들의 분위기가 성숙된 상황에서 나타난 하나의 백과사전적인 구성이라 볼 수 있다. 물론 400권을 10권으로 줄였다는 ≪습유기(拾遺記)≫(卷9)의 기록을 그대로 믿을 수는 없지만 그 의도는 책이름에서 보듯이 세상의 신기한 모든 물건에 대하여 해박(該博)하게 이를 기록, 정리하여 유서(類書), 공구서(工具書)로써의 역할을 담당하고자 한 것이 아닌가 한다. 그 때문에 산천, 지리는 물론 동식물의 생태, 이물, 약초, 신선방술 등을 제목으로 삼아 그 편리한 방법의 범위를 설정한 것이리라 여겨진다. 다만 현재 남아있는 분량은 의외로 적어 그 의도를 모두 실현시킨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뒤에 이를 모방한 ≪속박물지(續博物志)≫(宋, 李石)가 다시 나타난 것으로도 그 지명도나 가치부여는 충분하다고 본다.

나는 ≪수신기≫와 함께 이 ≪박물지≫에 매달려 작업을 시작한 지가 꽤 오래되었지만 ≪수신기≫(상하)는 지난해 97년 12월에야 출간되었고 ≪박물지≫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이제야 겨우 문세(問世)하게 되었다. 물론 탈자(脫字), 오자(誤字), 오역(誤譯), 또는 독음(讀音)의 오류를 줄이려고 최대한 노력하였지만 인간을 완벽(完璧)을 추구할 뿐 완벽할 수는 없다는 명제에 핑계를 대며 욕심을 부린 면이 없지 않다.
한편 이 책은 이미 출간되었다. 그런데 삼호재(三乎齋) 박노일(朴魯一) 대표가 내가 일찍이 심혈을 기울여 작업하였던 일체의 자료를 <수정본>으로 재출간하고자 하여, 다시 원고를 수정하고 오류를 바로잡아 출간하게 되었다. 그러나 역시 미진한 부분이 많다. 질정과 편달을 바란다.

갑진(2024)년 3월 20일 꽃샘추위의 春分날에 줄포(茁浦) 임동석(林東錫) 고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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