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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孫子) 상세페이지

손자(孫子)

  • 관심 0
삼호재 출판
소장
전자책 정가
25,000원
판매가
25,000원
출간 정보
  • 2026.01.10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PDF
  • 270 쪽
  • 23.1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4677307
UCI
-
손자(孫子)

작품 소개

옛말에 사졸(士卒)이란 “養之千日, 用之一時”(3년 길러 한 순간 써먹는) 소모품이라는 극언을 하였고, “勸君莫話封侯事, 一將功成萬骨枯”(권컨대 그대 봉후의 일 말도 하지 마소, 장군 하나 공을 이루는데 만 개의 해골이 말라야 하네)라 하여, 공을 세워 공후(公侯)에 봉해진, 역사 속의 화려한 고사들 밑바탕에는 “장군 하나 만드는데 만 명의 해골이 말라가고 있어야 한다”라 하였다.
이처럼 전쟁에서 희생되는 젊은 사졸의 허망함은, “역사란 무엇인가?” “인류는 왜 싸우는가?”의 근본 문제를 생각하게 한다.
그러나 전쟁이라는 것은 내가 원하지 않는다고 해서 발발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博物志≫에 이러한 고사가 실려 있다.
옛날 서(徐)나라 언왕(偃王)은 “인의(仁義)로 상대하여 전쟁이 없도록 하겠노라” 선포하고, 이를 아주 성실히 실행하였다. 과연 이웃나라들이 크게 감복하여 따르는 나라가 36개국이나 되었다. 그러자 주왕(周王)이 이를 두렵게 여겨, 초(楚)나라로 하여금 치도록 하여 하룻만에 멸망시키고 말았다는 것이다.
이처럼 인의를 내세우기 전에 필요한 것은 무비(武備)이다. 춘추전국시대를 한마디로 정의(定義)하면 “힘이 곧 정의(正義)”였다.
힘이 없는데 정의나 인의 도덕 따위는 어디에 필요한 것이겠는가?
이에 일찍부터 “兵可百年而不用, 不可一日而不備”(병력은 백 년을 두고 사용하지 않을지라도, 하루도 갖추어놓지 않으면 안 된다)라 하였고, ≪司馬法≫에는 “天下雖安, 忘戰必危”(천하가 비록 안녕을 누린다 해도, 전쟁을 잊고 살면 반드시 위험에 빠진다)라 하였다.

우리는 누구나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라는 명언을 알고 있으며, 이를 병법뿐 아니라 일상을 살아가는 처세술(處世術)로도 널리 활용하며 인용하고 있다.
그러나 원본에는 “知彼知己, 百戰不殆”로 되어 있어, 반드시 이긴다는 확정적 신념보다는 위태롭지 않다는 자신의 안전이 우선임을 강조한 것이다.
따라서 ‘백전백승’은 과장된 것이며 잘못 전해진 것으로, 일단 전쟁이 나서 이기는 것보다, 아예 전쟁이 없어 위험하지 않은 것이 더 훌륭한 계책임을 내세운 손무의 깊은 뜻이 들어있지 않은가 한다.

1980년대 정비석 작가의 “소설 ≪손자병법≫”이 대유행하였다.
그러나 이는 이름 그대로 소설일 뿐, 병법서를 풀이한 것은 아니며, 더구나 손무나 손빈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도 아니요, 그저 춘추전국시대 다양한 삶과 여러 인물들의 무궁무진한 활약과 궤휼, 지모를 다룬 것이다.
이에 이 병법서 ≪손자≫를 넘겨보면 첫 장부터 세상에 그리 널리 알려지고 유행한 소설류 ≪손자병법≫만큼 흥미롭고 다양하지도 않을뿐더러, 도리어 고리타분한 고전 한문(漢文)에 상식적이며, 더러는 유치한 내용이라는 것을 즉시 알아차릴 수 있다.
그러나 전쟁과 전투라는 것이 어찌 흥미로운 일이겠으며, 한가하게 여유를 따질 유흥과 같은 일이겠는가? 게다가 소설이 아닌 한 무협지의 무용담같은 것을 병법서라 하겠는가?
워낙 세상 삶이 전쟁터와 같아 ‘손자병법’이라는 이름 자체가 주는 유혹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이 이름을 내세운 명강사(名講士)가 출현하였고, 누구나 입에 손자병법을 따라하고 인용하여 왔다.
그러나 실제로 ≪손자≫라는 책의 원문과 내용은 무척 어렵고 건조하며 난해하다.

내가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세상에 그토록 떠들썩한 손자의 원본은 과연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까하는 의문에서 시작되었다.
특히 <무경칠서(武經七書)>라 하여 ≪孫子≫, ≪吳子≫, ≪司馬法≫, ≪울료자(尉繚子)≫, ≪六韜≫, ≪三略≫, ≪李衛公問對≫ 등이 宋代에 중시되어 황제(仁宗, 神宗)조차 그토록 관심을 가진 책이 원본의 대조나 연구, 주석, 해석도 없이 그 이름만 횡행하는데 대한 의아함을 떨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우선 ≪史記≫(孫子吳起列傳)에는 孫武와 孫臏이 같은 전에 실려 있어 둘 모두 ‘孫子’이나, 孫武의 ≪孫子兵法(吳孫子兵法)≫과 孫臏의 ≪齊孫子(孫臏兵法)≫가 달리 전해지고 있다는 데에 주목하였다.
물론 손빈이 손무의 후대(후손)이기는 하지만 그들 병법의 발전은 중국 고대 군사학의 기초를 이루었고 오기와 더불어 ‘孫吳兵法’이라 병칭되어, 이미 수천 년을 두고 동양의 병가(兵家)의 경학(經學)으로 널리 연구되어 온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문장은 순통하지 못하였고 내용은 흥미 위주가 아니라 포괄적이며 추상적이었다.
게다가 군사학에 천학한 필자로서는 전략, 전술의 어느 개념인지조차 알 수 없는 부분이 상당수였으며, 장구(章句)의 구분도 실제 매우 난감하였다.
따라서 이 책은 소설이 아닌 원전(原典)의 문자적 해석에 불과하며, 그 깊은 함의를 낱낱이 시원하게 풀어낼 수는 없었음을 솔직한 심정으로 토로할 수밖에 없다.

한편 본인의 이 <무경칠서>는 이미 출간된 적이 있다.
그런데 마침 삼호재(三乎齋) 박노일(朴魯一) 대표가 기간(旣刊) 내 책 전부를 전자책과 종이책으로 다시 내고자 제의해왔기에, 나로서는 미진했던 부분을 고쳐 <수정본(修正本)>으로 낼 기회를 얻게 되어, 그 기쁨과 고마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아무쪼록 이 방면의 연구에 깊은 식견을 가진 독자들이 살펴 읽어주기를 바라며 아울러 미진한 부분은 언제라도 질정과 편달을 내려줄 것을 바랄 뿐이다.

2025년 乙巳 端午지나 양력 6월 초하루
茁浦 林東錫이 負郭齋에서 다시 고쳐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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