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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기작품 소개

<풍자기> 방정환의 소설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문학작품들을 읽으면 그 시대의 삶과 경험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는 이야기가 있듯, 과거의 한국문학을 보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투영된다.


출판사 서평

제법 봄철이다.

저녁 후에 산보격으로 천천히 날아 났으니, 어두워 가는 경성 장안의 길거리에는 사람놈들의 왕래가 자못 복잡스럽다.
속이기 잘 해야 잘 살고, 거짓말 잘 해야 출세하는 놈들의 세상에서 어디서 얼마나 마음에 없는 거짓말을 잘 발라맞혔던지, 돈푼 감추어 둔 덕에 저녁밥 한 그릇 일찍이 먹고 나선 놈들은,

"내가 거짓말 선수다."

하고 점잖을 뽐내면서 걸어가는 곳이 물어볼 것 없이 감추어 둔 계집의 집이 아니면 술집일 것이요, 허술한 허리를 꼬부리고 부지런히 북촌으로 북촌으로 고비 끼어 올라가는 놈들은 어쩌다가 거짓말 솜씨를 남만큼 못해서, 착하게 낳아 논 부모만 원망하면서, 점심을 끼고 밥 얻으러 다니는 패들이니, 묻지 않아도 저녁밥 먹으려고 집으로 기어드는 것이다.
그 중에도 그 오가는 복잡한 틈에 간신히 이름 높은 유명한 선수들이 지나갈 때마다 모든 사람들이 넋을 잃고 부럽게 바라보고, 우러러보고 하는 것은 그가 치마라 하는 굉장한 옷을 입고, 마음에 없는 웃음을 잘 웃는 재주덕으로, 누구보다도 훌륭한 팔자를 누리게 된 사람들의 세상 치고는 가장 유명한 선수인 까닭이다.
그렇게 유명한 선수가 팔다가 남은 고기를 털 외투에 싸 가지고 송곳 같은 구두를 신고 갸우뚱갸우뚱 지나가시는 그 옆에서는 이틀을 팔고도 못다 팔고, 남은 비웃[靑魚]을 어떻게든지 아무에게나 속여 넘기려고,

"비웃이 싸구려, 비웃이 싸요. 갓잡은 비웃이 싸구려."
--- “풍자기(諷刺記)” 중에서


저자 소개

어린이운동의 선구자이자 창시자.
활동하는 동안 많은 창작동화뿐 아니라 번역과 번안 동화 등을 통해 아동문학 보급과 아동보호운동에 힘을 쏟았다.

그의 저서로는 <사랑의 선물>, <만년 셔츠>, <칠칠단의 비밀> 등이 있다.

목차

풍자기(諷刺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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