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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미술 이야기 상세페이지

그리스 미술 이야기작품 소개

<그리스 미술 이야기> ◆ 서양 미술의 기원, 그리스 회화와 조각
기원전 2세기 로마의 감찰관 카토는 “정복당한 그리스가 오히려 로마를 정복하고 말았다”며 탄식했다고 한다. 전리품으로 로마에 끌고 온 그리스의 미술품들이 로마를 매료시키고 로마 귀족들이 그리스 따라잡기 유행에 휩쓸렸기 때문이었다. 서양 미술의 기원을 추적하다보면 반드시 도달하게 되는 출발점인 그리스의 미술. 이 책은 바로 우리시대의 탁월한 이야기꾼인 미술사학자 노성두가 그리스 미술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풀어놓은 이야기보따리이다.
저자는 특히 고대 그리스의 미술 장르 가운데 회화와 조각에 집중하고 있다. 그리스 회화 편에서는 공방 이야기, 그림 가격, 화가들의 일화에 얽힌 고대 미술이론, 도기 기법 등이 소개된다. 그리고 조각에서는 고대 그리스 조형론에서 가장 중심에 서 있는 폴뤼클레토스의 ‘카논’에 집중했다. 미술은 감상과 해석의 대상이지만 우리의 경우 감상은 너무 감성적으로 흐르고 해석은 작품읽기에만 몰두한다고 저자는 꼬집는다. 즉, 미술의 사회적 배경과 이론적 뿌리를 더듬어 감상과 해석의 실마리에 접근하는 또 다른 시각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 저자의 집필 의도인 것이다.

◆ 회화의 기원과 거장들의 솜씨대결
최초의 회화는? 기원후 1세기 로마 군인 플리니우스가 쓴 '박물지'를 보면, 두 가지 대답이 나온다. 하나는 귀게스. 동굴 벽에 비친 제 그림자를 보고 윤곽선을 따라 그렸는데, 그게 최초의 회화작품이었단다. 회화를 발명한 또 한 사람은 부타데스의 딸이다. 그녀는 싸움터로 떠나는 애인을 항상 떠올리기 위해 그를 벽에 기대어 서게 한 다음, 벽에 비친 그림자를 따라서 윤곽선을 새겼고, 이것이 회화의 기원이 되었다고 한다. 두 이야기 다 자연의 그림자를 회화의 기원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제욱시스, 파라시오스, 아펠레스는 그리스 회화의 명성을 전설로 올려놓은 천재화가 삼총사로 꼽힌다. 기원전 5세기 제욱시스와 파라시오스가 벌인 경합은 서양미술사에서 지겹게 되풀이되는 일화이다. 제욱시스가 포도를 그렸더니 새들이 그림 속으로 날아들었다고 한다. 한편 파라시오스는 휘장이 쳐진 그림을 내놓았다. 내심 우쭐해진 제욱시스가 파라시오스에게 휘장을 걷어내고 그림을 좀 보게 해달라고 요구하지만, 그것은 진짜 휘장이 아니라 휘장을 그린 그림이었고, 제욱시스는 결국 자신의 패배를 인정했다. 제욱시스는 새들을 속였지만 파라시오스는 예술가를 속인 것이다.

◆ 화가의 제왕, 아펠레스
미술의 역사를 통틀어서 최고의 화가는? 기원전 4세기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궁정화가로 활동했던 아펠레스는 구렁이를 그려서 시끄럽게 지저귀는 새들을 쫓았다거나, 암말을 그렸더니 마구간의 수말이 그림을 덮치더라는 식의 전설로 유명한 거장이다. 그는 화가의 제왕이요, 붓의 신기를 이룬 예술적 천재의 본보기로 통했다. 가령 화가에게 최고의 찬사는 “아펠레스 저리 가라로군”하는 평가였다. 피렌체 화가 보티첼리는 '비너스의 탄생'으로 “아펠레스라도 이만큼은 못 그렸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베네치아 화가 티치아노는 '악타이온의 죽음'으로 ‘두 번째 아펠레스’라는 칭호를 들었다. 그밖에도 벨리니, 시뇨렐리, 플링크, 브뢰겔, 홀바인, 렘브란트 같은 유명한 화가들이 “아펠레스가 다시 태어났다”라는 칭찬에 입이 벌어졌고, 수많은 화가들이 아펠레스의 발치라도 붙들려고 그의 일화를 흉내내기 바빴다고 한다.
또한 아펠레스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벼락을 쥐고 있는 그림 한 점을 그에게 그려주고 황금 20탈렌트(약 600억)를 받았다고 한다. 물론 고흐나 렘브란트도 수백억씩 호가하지만, 그건 화가가 죽고 나서의 일이다. 화가가 생전에 받은 그림 값으로는 아펠레스가 고금을 통틀어서 으뜸일 것이다.

◆살아숨쉬는 그리스 조각
그리스 조각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일까? 아무래도 숨쉬는 조형, 살아 꿈틀대는 조형의 생명력을 꼽아야 할 것 같다. 폴뤼클레토스가 쓴 '카논'은 그리스 인체비례 이론의 대명사로 일컬어진다. 그는 자신의 이론을 토대 삼아 조각을 한 점 제작했는데, 조각도 마찬가지로 '카논'이라고 불렀고, 다른 조각가와 화가들은 작품을 만들면서 그의 작품을 본받을만한 본보기로 썼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서양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폴뤼클레토스의 이론에 대한 다양한 미술학자들의 이론들을 소개하면서, 그리스의 조각이 서양미술사에 끼친 지대한 영향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그리스의 유명한 조각가 테오도로스의 이야기와 그리스 조각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여주는 '피티아의 아폴론', '큰 창을 든 남자', '아테나 프로마코스' 등의 작품들이 소개된다.



저자 소개

저자 - 노성두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어과 졸업, 독일 쾰른대학교에서 서양미술사와 고전고고학, 이탈리아 어문학을 전공한 후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 시절, 명동의 원서 서점에서 우연히 손에 든 아놀드 하우저의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로 인해 '미술이란 독자적 어휘와 문법을 가진 수수께끼 덩어리'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졸업후 독일로 유학 서양미술사를 전공하였다. 서양미술사뿐만 아니라 관련 학문이라 할 수 있는 고전고고학, 로만어분학 등을 전공하여, 특히 중세, 르네상스 미술사에 대해 날카로운 통찰력을 갖췄다.

때로 '튄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는 강한 성격이나 학문적 논쟁을 즐기는 성품과 달리 노성두의 글은 미술의 문외한도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을 정도로 쉽고 자상하다. 귀국후 왕성한 집필 활동으로 『유혹하는 모나리자』『보티첼리가 만난 호메로스』『천국을 훔친 화가들』『그리스 미술 이야기』그리고 어린이를 위한 『그림으로 만난 세계의 미술가들』시리즈 등의 저서가 있다. 번역서로는 『알베르티의 회화론』『예술가의 전설』 그리고 『내 손 안의 미술관』시리즈와 『세계 미술사 박물관』 등이 있다.

목차

그리스 회화
그리스 도기
그리스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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