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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상세페이지

데미안작품 소개

<데미안> ‘고독한 존재인 인간이 세상과 유리되지 않은 채
나만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모색을 그리는 헤르만 헤세의 교양소설

200자 소개

주인공 싱클레어의 유년 시절부터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부유한 집안에서 안락하게 살던 싱클레어는 불량 학생인 프란츠 크로머를 만나 그 울타리에서 벗어나게 된다. 데미안이 싱클레어를 프란츠 크로머의 협박으로부터 벗어나게 도와주며 둘은 가까워진다. 데미안은 싱클레어가 아무 의심 없이 받아들였던 사실에 의문을 제기하고 전혀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 볼 수 있음을 깨닫게 하며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길로 이끈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오기 위해 싸운다’
탈바꿈하는 삶과 영혼의 성장을 그린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

『데미안』에서 우리들을 매혹시켰던 것은 무엇보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오기 위해 싸운다’라는 멋진 표현이었을 것이다. 이 표현이 우리를 매혹시킨 것은 무엇보다 자유를 향한 꿈, 비상의 꿈을 우리 젊음이 간직하고 있었고 이 작품이 그 꿈을 자극했던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만이 아니다. 그 표현에는 자유, 비상의 의지만이 들어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세월과 함께 성장한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 죽는다. 겉으로 보면 그냥 일회적인 삶이다. 그런 절대 법칙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없다. 모든 살아 있는 존재들이 반드시 맞이해야만 하는 숙명이다. 그런데 인간은 죽음 이후의 세계를 상상하고 꿈꾼다. 그리고 그 상상 속에서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탄생을 위한 과정이 되기도 한다.
죽음에 그렇게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우리의 삶의 의미가 달라진다. 우리의 삶 자체가 일회적인 삶이 아니라 여러 번 죽었다 살아나는 삶으로 바뀌게 된다. 이런 정신적인 죽음을 통해 우리는 다시 태어난다. 그리고 우리의 삶은 단순히 물리적으로 성장하는 삶이 아니라 ‘탈바꿈’의 삶이 된다. 세상에 태어나 성장한 뒤 하나의 정점을 찍고 하강하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정상을 경험하고 추락했다가 다시 태어나는 삶이 된다. 알을 깨고 나온다는 것은 단순히 갇혀 있던 곳에서 탈출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알 속에 갇혀 있던 존재에서 하늘을 나는 존재로 새롭게 탈바꿈하는 것, 새롭게 탄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신적인 탈바꿈을 다른 말로 쉽게 표현하면 깨달음과 같은 것이다. 그런 깨달음을 얻은 후에는 어떻게 될까? 놀라운 마술이 벌어진다. 세상 전체가 새롭게 변하는 것이다. 물론 물리적으로는 별로 변한 게 없이 전과 다름없는 세상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세상을 다르게 보게 되면서 그 세상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된다. 단순히 성장하는 삶이 아니라 탈바꿈하는 삶을 통해 우리는 세상을 여러 번 살게 되고, 세상 자체를 바꿀 수도 있게 된다.
『데미안』은 자신의 작품은 ‘본래 소설이 아니라 영혼의 전기’라는 헤세의 말처럼 길을 잃고 헤매고 영혼의 갈증을 느끼는 현대인들에게 영혼의 길잡이가 되어준다.


•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시리즈 소개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계획으로 이미 80권을 선보여 많은 독자의 호응을 얻었고 계속해서 후속 권들이 출간되고 있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현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


출판사 서평

▶ 책 속으로

각 개인의 삶은 모두 그 자신에 이르는 길 자체이다. 그 삶은 그 길에 이르려는 시도이며 그 길에 대한 암시이다. 그 누구도 전적으로, 그리고 완전하게 자기 자신인 적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든 자기 자신이 되려고 노력한다. 그것이 서투른 방법이건 보다 현명한 방법이건 누구나 최선을 다한다. 누구든 탄생의 흔적, 원초적 과거의 점액질과 알껍데기를 죽을 때까지 지니고 간다. 어떤 이는 인간에 이르지 못하고 개구리, 도마뱀, 개미 상태에 머물고 만다. 어떤 이는 허리 위는 사람, 그 아래는 물고기로 되기도 한다. 그 모두 자연이 인간을 창조하면서 도박을 했음을 보여준다. 우리는 모두 같은 기원을 지니고 있으니 모두 한배에서 나왔다. 우리는 모두 같은 문을 통하여 들어왔다. 하지만 우리들은 각자 저 심연에서 행해지는 실험처럼 각자 자신의 운명을 향하여 분투한다.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을 해명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자기 자신뿐이다. _12~13쪽

그 시절을 다시 회상해보면 나는 저절로 감동에 사로잡히지 않을 수 없다. 나는 그렇게 비틀거리며 지내던 황폐한 세계로부터, 다시 한번 오로지 혼자 힘으로 내면의 ‘빛의 세계’를 세우려고 혼신의 힘을 다했던 것이다. 나는 다시 한번 나 자신으로부터 어둠과 악을 몰아내기 위해, 완벽한 빛 속에서 신들 앞에 무릎을 꿇고 머물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게다가 내가 찾으려는 그 ‘빛의 세계’는 어느 정도 내가 스스로의 힘으로 창조한 것이었다. 그것은 더 이상 도피도 아니었고, 어머니의 품으로, 아무런 책임도 없는 안전한 곳으로 물러난 것도 아니었다. 그것은 나 자신이 창안해 낸, 내가 스스로 간절히 욕망한 나의 새로운 의무였으며 책임감과 극기가 함께 하는 예배였다. 나를 끊임없이 괴롭혔으며 계속 도피하려고만 했던 나의 성(性) 문제는 이제 이 성스러운 불 속에서 하나의 영성(靈性)으로, 하나의 기도로 승화되었다. _132~133쪽

“우리들 안에 세계를 단순히 품고 있느냐와 그것을 알고 있느냐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는 거야. 미친 사람이 플라톤을 연상시키는 말을 뱉어 놓을 수도 있고 신학교에 다니는 보잘것없는 경건한 학생이 영지(靈智)파나 조로아스터교에 나타나는, 모든 것이 연계되어 있다는 심오한 신화적 사유를 다시 생각해낼 수도 있어. 하지만 그들은 그것이 자기 안에도 존재한다는 것은 몰라. 그것을 의식하지 못하는 한 그들은 나무나 돌, 기껏해야 동물일 뿐이야. 하지만 그의 내부에서 인식의 불꽃이 번쩍이기 시작하는 순간 그는 비로소 인간 존재가 되는 거야. 자네는 저 길에서 만나는 두 발 달린 모든 것들을 그들이 직립 보행한다는 이유만으로, 새끼를 아홉 달 동안 배 속에 품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모두 인간으로 간주하지는 않겠지? 그들 중 얼마나 많은 사람이 물고기나 양인지, 벌레나 거머리인지, 개미나 벌인지 알고 있나? 맞아! 그들 각각은 모두 인간이 될 가능성을 품고 있어. 하지만 그 가능성을 예감할 때만, 부분적으로는 심지어 그 가능성을 스스로 인식할 수 있는 법을 배움으로써만 비로소 인간이 되는 거야. 그럴 때만 그 가능성이 그의 것이 되는 거야.” _177~178쪽

“진정한 연대(連帶)란 아름다운 거야.” 데미안이 말했다. “하지만 지금 도처에서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은 그것과는 전혀 거리가 멀어. 진정한 연대란 사람들은 모두 제각각 따로 떨어져 있는 존재라는 것을 각자 알게 됨으로써 새롭게 생성될 수 있는 것이고, 그래야 한동안 세상을 바꾸어 놓을 수 있어. 지금 우리들에게 보이는 연대란 다만 떼거리 본능의 표출일 뿐이야. 사람들은 서로가 두려워서 서로에게로 도피하고 있어. 고용주들은 고용주들끼리, 노동자들은 노동자들끼리, 학자들은 학자들끼리!” _227~228쪽

“지금 오고 있는 세상은 우리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걸 거야. 유럽의 영혼은 너무나 오랫동안 묶여 있던 짐승이야. 그 영혼이 속박에서 풀려났을 때 처음 보이는 행태는 결코 얌전한 모습이 아닐 거야. 하지만 영혼이, 그토록 오랫동안 반복해서 호도당하고 마비되어온 그 영혼이 진정으로 갈망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모습이 드러날 수만 있다면 그 길이 어떤 길이건,—설사 우회로라 할지라도—아무 상관이 없어. 그때 우리들의 날이 올 것이고 우리들이 필요해질 거야. 물론 지도자나 입법자로서가 아니라—우리들은 그 새로운 법을 직접 겪지 못할 거야—의지를 지닌 인간으로서, 함께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는 인간으로서, 운명이 우리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향할 준비가 되어 있는 인간으로서…….” _246~247쪽


저자 프로필

헤르만 헤세 Hermann Hesse

  • 국적 독일
  • 출생-사망 1877년 7월 2일 - 1962년 8월 9일
  • 학력 마울브론신학교
  • 데뷔 1899년 시집 '낭만적인 노래'
  • 수상 1946년 노벨상 문학상
    1946년 괴테상

2018.12.20.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 지은이_ 헤르만 헤세

헤르만 헤세는 1877년 7월 2일 남독일 산골의 작은 도시 칼프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요하네스 헤세는 북독일계 러시아인으로서 인도에서 선교 활동을 한 선교사였으며, 어머니 마리도 역시 선교사의 딸로서 인도에서 태어났다. 또한 헤세는 칼프에서 신교에 관한 서적 출판 일을 하고 있던 외조부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헤세는 열세 살에 괴핑엔에 있는 라틴어 학교를 거쳐 열네 살에 신학교에 입학했으며 열여덟 살이 되던 해에 대학 도시 튀빙겐의 어느 서점에서 견습 사원으로 일하게 된다. 그리고 괴테에 심취하여 시작(詩作)에 몰두해 1899년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를 자비 출판했다. 이어서 두 번째 시집 『자정 이후의 한 시간』을 출간했지만 반응은 별로 좋지 않았다.
이후 소설 창작으로 방향을 전환한 그는 1906년 『수레바퀴 아래서』를, 1910년에는 『게르트루트』를 발표하여 소설가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까지 시와 소설들을 계속 발표했으며 1919년 그에게 불후의 명성을 안겨준 『데미안』을 발표한다. 제2차 세계대전 발발 전까지 그는 『싯다르타』 『황야의 늑대』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등 중요 작품들을 발표했다. 마치 나치즘에 맞서듯 유토피아 이야기인 『유리알 유희』는 세계대전 이후 첫 번째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이후 그는 속세를 벗어나 조용히 풍요로운 삶을 살다가 1962년 8월 9일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 옮긴이_ 진형준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홍익대학교 문과대학장, 세계상상력센터 한국 지회장, 한국상상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 그리고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으로서 한국이 주빈국이던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을 성공적으로 주관하며 한국문학과 한국문화의 세계화에 기여했다. 이런 활동의 연장선에서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시리즈를 기획하여 출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상상력이란 무엇인가』 『프리메이슨 비밀의 역사』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상상계의 인류학적 구조들』 등이 있다.

목차

이야기에 앞서
제1장 두 왕국
제2장 카인
제3장 두 명의 강도
제4장 베아트리체
제5장 새는 알을 깨고 나오기 위해 싸운다
제6장 야곱의 싸움
제7장 에바 부인
제8장 종말의 시작
『데미안』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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