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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번트가든의 여자들 상세페이지

코번트가든의 여자들

18세기 은밀한 베스트셀러에 박제된 뒷골목 여자들의 삶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22,000원
전자책 정가
30%↓
15,400원
판매가
15,400원
출간 정보
  • 2025.07.25 전자책 출간
  • 2024.09.25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24.4만 자
  • 16.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3378489
ECN
-
코번트가든의 여자들

작품 정보

★ 2019 영어권 최고 논픽션—베일리 기퍼드상 수상작
『더 파이브』의 저자 핼리 루벤홀드의 데뷔작(개정판)

18세기 영국의 ‘가장 수치스럽고도 성공적인 출판물’
‘매춘부 리스트’에 박제된 여자들, 그리고 그 책을 만든 사람들
동정의 대상이면서 경멸의 대상이었던, 잊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되살려 내다

여기 한 권의 책이 있다. 1757년 초판 이후 세기말까지 꾸준히 개정되며 무려 25만 부의 판매고를 올렸다. 당대 최고의 베스트셀러였지만, 공공연하게 들고 다닐 수는 없었다. ‘매춘부들’의 특기와 전공, 신상 명세를 기술한 남부끄러운 책이었던 탓이다. 바로 『해리스의 코번트가든 여자 리스트Harris’s List of Covent Garden Ladies』다.

이 책은 그 ‘리스트’에 관한 책이다. 리스트의 표면이 아닌 행간에 파묻힌 사람들에 관한 책이다. 『해리스 리스트』에 얽힌 세 사람이 이 책의 주요 인물이다. 허영심 많고 가난한 시인, ‘잉글랜드의 포주 대장’, 마담의 사생아로 태어나 어머니의 전철을 되밟고 만 ‘품위 있는’ 고급 매춘부. 리스트의 저작권자인 이 세 사람의 굴곡진 삶을 파고들다 보면, 우리는 이 책의 진짜 주인공이 당대 최고의 환락가 ‘코번트가든’, 그리고 사회의 변두리에서 위태롭고도 치열하게 살아가던 여자들임을 알게 된다. 그들은 “거리의 여자”, “애첩”, “님프”, “작부”, “갈보”, “비너스의 후예” 등으로 불린, 이른바 ‘매춘부’였다.

저자 핼리 루벤홀드는 우리에게 알려진 빛나는 역사보다는 알려지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천착해 왔다. 그가 세심하게 읽고 구축한 유려한 내러티브를 통해, 오늘날 읽기에는 불쾌한 이야기로 가득한 옛 문헌이 생생한 내러티브를 품은 시대의 거울로 재탄생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핼리 루벤홀드
미국 매사추세츠주 애머스트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영국 리즈대학에서 영국사와 예술사, 역사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학술적 탐구와 서사적 재미를 결합할 줄 아는 역사가∙소설가로서 활발한 저술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주목해야 할 젊은 저술가로 평가받으며, 방송, 팟캐스트, 자문 등 여러 분야에서 폭 넓게 활동하고 있다.
루벤홀드의 전문 분야는 18~19세기의 영국 역사, 그중에서도 미시사∙여성사다. 대영제국의 햇살이 밝게 비치는 대로변보다는 기존에 충분히 조명되지 못했던 어두운 골목골목이 그의 주된 관심사다. 평범한 사람들이 나날의 삶을 꾸려 가는 방식에 세심한 애정을 기울이면서, 알려진 역사로부터 새로운 역사를 길어 내는 작업에 꾸준히 천착하고 있다.
그의 데뷔작인 『코번트가든의 여자들』은 18세기의 “가장 수치스럽고도 성공적인” 출판물이었던 ‘해리스 리스트’를 파고들며 당대 런던의 성 풍속을 가감없이 드러낸다. 성을 구매했던 사람들과 판매했던 사람들, 그리고 양자를 중개해 주는 사람들의 맨얼굴을 루벤홀드는 세심히 들여다본다. 『코번트가든의 여자들』은 BBC에서 〈매춘부의 핸드북The Harlot’s Handbook〉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로 제작되기도 했으며, 드라마 〈할롯〉의 모티브가 되었다.
국내에 먼저 소개된 저자의 대표작 『더 파이브: 잭 더 리퍼에게 희생된 다섯 여자 이야기』는 2019년 영어권 논픽션을 대상으로 한 영국 최고 권위의 베일리 기퍼드상을 수상했고,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2020년 울프슨 역사상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되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 밖에 『레이디 워슬리의 변덕Lady Worsley’s Whim』(2008)은 2015년 〈더 스캔들러스 레이디 W〉로 영화화되었고, 지금은 영국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범죄 사건 중 하나인 ‘크리펜 살인 사건’을 다루는 책 『살인 이야기Story of a Murder』(2025년 출간 예정)를 작업하고 있다.

옮긴이 정지영
고려대학교 영어영문과를 졸업했으며, 글밥 아카데미 수료 후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오랫동안 사회운동 단체에서 활동하면서 정치적·사회적 이슈를 분석하고 노동, 여성 등의 문제를 다뤘다. 인간과 지구가 모두 평화롭게 지낼 수 있는 세상을 바라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글을 옮기고 알리는 번역가가 되려 한다.

해제 권김현영
여성학 연구자이자 활동가이다. 대학과 광장에서 여성학을 연구하고 가르치고 배우는 일을 하고 있다. 「병역의무와 근대적 국민정체성의 성별정치학」으로 석사논문을, 「성폭력 피해자 대리인 연구」로 박사논문을 썼다. 『여자들의 사회』(2021), 『늘 그랬듯이 길을 찾아낼 것이다』(2020), 『다시는 그 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 진화하는 페미니즘』(2019) 등을 썼다. 『피해와 가해의 페미니즘』(2018), 『한국 남성을 분석한다』(2018)의 편저자이며, 『대한민국 넷페미사』(2017) 등을 공저했다. 한겨레에서 「권김현영의 사건 이후」를, 여성신문에서 1공화국 여성정치인에 대한 「S언니정치사」를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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