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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방 상세페이지

외딴방

한국문학전집 009

  • 관심 2
소장
종이책 정가
17,500원
전자책 정가
29%↓
12,300원
판매가
12,300원
출간 정보
  • 2014.01.15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22.4만 자
  • 8.7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54630399
ECN
-
외딴방

작품 정보

1993년 12월, 한국문학의 새로운 플랫폼이고자 문을 열었던 문학동네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을 발간, 그 첫 스무 권을 선보인다. 문학의 위기, 문학의 죽음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이다. 그래서 문학의 황금기는 언제나 과거에 존재한다. 시간의 주름을 펼치고 그 속에서 불멸의 성좌를 찾아내야 한다. 과거를 지금-여기로 호출하지 않고서는 현재에 대한 의미부여, 미래에 대한 상상은 불가능하다. 미래 전망은 기억을 예언으로 승화하는 일이다. 과거를 재발견, 재정의하지 않고서는 더 나은 세상을 꿈꿀 수 없다. 문학동네가 한국문학전집을 새로 엮어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은 지난 20년간 문학동네를 통해 독자와 만나온 한국문학의 빛나는 성취를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하지만 앞으로 세대와 장르 등 범위를 확대하면서 21세기 한국문학의 정전을 완성하고, 한국문학의 특수성을 세계문학의 보편성과 접목시키는 매개 역할을 수행해나갈 것이다.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009
신경숙 장편소설 외딴방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제9권 신경숙 장편소설 『외딴방』(1995)은 80년대의 암흑기 속에서 문학에의 꿈을 키워나가던 신경숙의 시원(始原)을 만날 수 있는 자전적 성장소설로, 현재진행형의 글쓰기를 통해 오로지 문학만이 보여줄 수 있는 깊이와 아름다움을 표현해내어 독자와 언론의 열렬한 관심은 물론 문단의 다양한 진영에서 일치된 찬사를 이끌어냈다. 내용과 형식 양면에서 새로운 리얼리즘의 가능성을 열어 보인 『외딴방』은 90년대 한국문학이 거둔 최고의 수확일 것이다.
서른두 살의 소설가인 ‘나’는 글쓰기라는 행위를 통해 그동안 닫아놓았던 외딴방의 문을 조심스럽고 섬세하게 열어젖힌다. 낮에는 구로공단에서 음향기기를 만드는 공장 직원으로 밤에는 산업체 특별학급의 학생으로 생활하던 그 시절은, 현재의 ‘나’로 하여금 다른 사람들과 깊은 관계를 맺는 것을 주저하게 만들고, 여고 시절을 그녀의 삶 속에서 누락시키게 한다. 하루에 이만 개씩 포장해야 하는 사탕 때문에 손이 딱딱해진 안향숙과 월급봉투를 받으려다 해직당한 유채옥, 그리고 결코 과거가 될 수 없는 희재 언니가 있던 외딴방을 향해 ‘나’는 머뭇거림과 망설임을 반복하면서도 결국은 그것과 정면으로 마주한다.
떠나온 시간 속을 거슬러올라가는 글쓰기의 모험은 그러나 특정인의 체험에 갇힌 폐쇄회로에 머물지는 않는다. 오히려 우리가 이 작품에서 보게 되는 것은 몇몇 인물의 운명의 부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난 한 시대의 거대한 풍속화이다.
열여섯 살부터 스무 살 무렵까지의 고단하고 지난했던 시간들을 신경숙 특유의 아름답게 정제된 필치로 그려낸 이 경이로운 작품은 한편, 글쓰기란 무엇인가에 대한 가장 치열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소설이기도 하다.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필사하며 작가를 꿈꾸던 소녀가 자신의 내면을 남김없이 글쓰기에 내어주는 작가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읽는 이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어 시간을 뛰어넘는 깊은 감동을 준다.

아니 에르노의 자전적 소설, 프루스트의 소설, 에밀 졸라 작품 속 노동자들의 서사시를 한데 엮는다는 것은 너무나도 방대해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그러나 신경숙은 놀라운 힘과 열정적 감수성으로, 그러면서도 무겁지 않은 필치로 이 모든 것을 녹여냈다. 그녀는 한국 사회의 민주주의의 탄생, 노동자들의 삶, 여성의 권리 그리고 작가 자신의 성장기에 대한 놀라운 작품을 선보였다. _리나페르쉬 상(Prix de l’inapercu) 선정 이유

『외딴방』은 소녀와 희재 언니의 슬픔과 기쁨을 섬세하게 말하고 그 이야기를 끝내는 데 성공하고 있다. 그러나 할말이 없어진 후에도 『외딴방』의 글쓰기는 끝날 수가 없다. ‘슬픔과 기쁨’에 대한 말하기는 언제나 다시 시작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단편 「외딴방」을 써놓고도 장편 『외딴방』을 다시 쓰지 않을 수 없었던 이유이며 다시 『엄마를 부탁해』와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로 나아갈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이 풍부한 ‘슬픔과 기쁨’에 대한 섬세한 말하기들. 말하기의 미래가, 글쓰기가, 결국 그것을 끊임없이 끌어올리고 있지 않은가. _권희철(문학평론가)

작가

신경숙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63년 1월 12일
학력
1984년 서울예술전문대학 문예창작과
경력
2012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친선대사
2007년 제40회 황토현동학축제 홍보대사
데뷔
1985년 문예중앙 소설 겨울우화
수상
2013년 제23회 호암살 예술상
2012년 서울외신기자클럽 외신홍보상 문학부문
2012년 맨 아시아 문학상
2012년 제7회 마크 오브 리스펙트상
2011년 제43회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2009년 제2회 주목받지 못한 작품상
2006년 제14회 오영수 문학상
2001년 제25회 이상문학상
1997년 제28회 동인문학상
1996년 제11회 만해문학상
1993년 오늘의젊은 예술가상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21세기문학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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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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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에게 갔었어 (신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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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정판|바이올렛 (신경숙)
  • 겨울 우화 (신경숙)
  • 외딴방 (신경숙)
  • 종소리 (신경숙)
  • 깊은 슬픔 (신경숙)
  • 아름다운 그늘 (신경숙)
  • 리진 1 (신경숙)
  • 모르는 여인들 (신경숙)

리뷰

4.6

구매자 별점
12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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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7개나 되는 방이 모여 있음에도 ‘외딴’이라는 표현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이유, 그 아픔과 외로움이 여운으로 남는다.

    ser***
    2021.04.23
  • 책속에 파고드네요~

    rok***
    2019.10.27
  • 오직 외딴방만으로도 신경숙은 한국 문학에 강렬한 족적을 남긴 작가다.

    zis***
    2019.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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