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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닌의 키스 상세페이지

책 소개

<레닌의 키스> “나의 글쓰기는 문학의 역병이다” 옌롄커

★제3회 라오서문학상 수상 ★일본 트위터국제문학상 수상
★<뉴요커><커커스 리뷰> 2012 올해의 책 ★<뉴욕 타임스> 편집진이 선택한 소설

“세월이 정신착란을 일으킨 것이 분명했다. 미친 것이다.”

몸의 어딘가가 성치 않은 사람들이 수백 년에 걸쳐 고요히 모여 살고 있는 서우훠마을. 밀이 익어가던 어느 해 여름, 마을에 이레 동안 열설熱雪, 즉 눈이 내리자 마을을 구제하겠다며 관리 류 현장이 찾아온다. 류 현장은 서우훠마을 사람들이 장애를 이용해 묘기를 부리는 모습을 보고는 공연단을 조직해 입장료 수입으로 레닌의 유해를 구매해 오겠다는 황당하고도 무모한 계획을 세운다. 류 현장의 이 야심찬 계획은 서우훠 사람들의 마음에 조금씩 균열을 일으키며 기이한 변화와 흐름을 만들어내는데…… 과연 이 마을의 변혁은, 혁명은 가능할까?


출판사 서평

“나의 글쓰기는 문학의 역병이다”

세계 여러 매체들에 의해 ‘가장 폭발력 있는 중국 작가’라는 극찬을 받는 한편, 주요 작품들이 중국 정부로부터 ‘정신오염’과 같은 수상한 명분으로 수차례 판금 조치를 당해, 문단과 정치문화계를 뒤흔들며 ‘중국에서 가장 쟁의가 많은 작가’로 일컬어지는 작가 옌롄커閻連科.

2003년, 그는 장편 『레닌의 키스受活』를 발표했다. (원제 ‘수활受活’, 즉‘서우훠’는 중국 북방 방언으로 ‘고통 속의 즐거움’을 뜻하나, 프랑스어판 번역자에 의해 붙여진 ‘레닌의 키스’라는 제목이 유럽과 영미에 유통되며 대중에게 익히 알려진바, 한국어판 역시 이 제목으로 소개한다.) 이후 옌롄커는 펑황위성TV의 책 소개 인터뷰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책을 언급했는데, 방송이 나가고 이튿날 군대 상관으로부터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상관은 별다른 이유를 덧붙이지 않고 옌롄커에게 “군에서 나가도 좋다”고만 했다. 이십칠 년여간 직업군인으로 군대에 몸담으며 창작활동을 병행해온 그가 「연월일年月日」『일광유년日光流年』『물처럼 단단하게堅硬如水』 등을 발표했을 때와는 전혀 다른 결과였다. 그렇게 그는 이 작품과 함께 군대에서 쫓겨났다.

어떤 저명한 작가는 『레닌의 키스』를 읽고 격분하여 작품을 박박 찢어버리면서 다시는 그의 작품을 읽지 않겠다고 맹세하기도 했다. 욕을 하는 사람은 책을 땅바닥에 내던졌고, 칭찬하는 사람은 이 소설을 천상의 작품이라고 노래했다. 그렇게 『레닌의 키스』는 극찬과 비난을 동시에 받으며, 옌롄커 자신의 삶과 운명을 완전히 뒤바꾼 문제작이 되었다.


“세월이 정신착란을 일으킨 것이 분명했다.
미친 것이다.”

몸의 어딘가가 성치 않은 사람들이 수백 년에 걸쳐 고요히 모여 살고 있는 서우훠마을. 밀이 익어가던 어느 해 여름, 마을에 이레 동안 열설熱雪, 즉 눈이 내리자 마을을 구제하겠다며 관리 류 현장이 찾아온다. 류 현장은 서우훠마을 사람들이 장애를 이용해 묘기를 부리는 모습을 보고는 공연단을 조직해 입장료 수입으로 레닌의 유해를 구매해 오겠다는 황당하고도 무모한 계획을 세운다. 류 현장의 이 야심찬 계획은 서우훠 사람들의 마음에 조금씩 균열을 일으키며 기이한 변화와 흐름을 만들어내는데…… 과연 이 마을의 변혁은, 혁명은 가능할까?


혁명주의자와 반혁명주의자의 치열한 대립 속
일사불란하게 재배치되며 도약하는 현대 중국 현실의 편린들

서우훠마을이 레닌의 유해를 구매하는 거대한 계획에 투입되면서, 이 계획 아래 크게 두 가지 힘이 대립한다. 마오즈 할머니와 류잉췌 현장이다. 두 사람은 각각 ‘반혁명’과 ‘혁명’을 상징하며 각자의 거대한 자장 속에서 이야기를 전개시킨다.

마오즈 할머니는 서우훠마을의 정신적 지주다. 마오즈는 어머니를 따라 열한 살의 나이에 홍군이 되었고, 홍군 제4방면군의 전사가 되어 산길을 가다 계곡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왼쪽 다리가 부러져 지팡이 없이는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다. 바러우산맥을 지나다가 한 석공에게 구조되어 그가 살고 있는 서우훠마을로 온다. 이후 그녀는 석공과 결혼해 딸을 낳고 서우훠마을에 자리를 잡는다. 혁명에 참여했던 그녀가 편벽한 서우훠마을에서 세월을 보내는 일은 순탄치 않다. 세상과 단절된 채 농사만 짓던 마오즈는 또다시 혁명의 바람이 불었다는 소식을 접한다. 그녀는 자신이 서우훠마을을 이끌어 혁명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인민공사에 가입한다. 하지만 이후 강철재앙, 대흉년, 문화대혁명 등의 풍랑에 휩쓸리며 서우훠마을 사람들의 삶은 이전보다 훨씬 고단해지기만 하고, 그녀의 혁명적 이상은 산산조각이 난다. 깊은 참회와 자책 속에서 마오즈는 혁명의 열성적 추종자에서 반혁명주의자로 철저히 돌아서게 된다.

대기근이 닥쳤던 1960년에 태어난 류잉췌는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고아였다. 그는 사회주의교육학교 선생에게 양자로 입양되어 ‘사교의 아이’, 즉 ‘사교와社校娃’라고 불리면서 어릴 적부터 마르크스·레닌주의의 경제, 정치, 철학 등 ‘제대로 된 교육’을 받으며 컸다. 선생이었던 그의 양아버지는 문화대혁명 기간에 부농으로 낙인찍혀 교사직을 박탈당하고 우울증을 앓다 생을 마감하기 전, 류잉췌에게 어떤 창고의 열쇠를 쥐여준다. 권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꿰뚫고 있던 그의 양아버지가 출세의 비밀을 숨겨둔 창고의 열쇠였다. 류잉췌는 양아버지가 숨겨둔 비밀을 풀고, 각종 수단을 써서 관료의 길에 접어들어 빠르게 현장의 자리에 올랐다. 요컨대 류잉췌는 중국 사회주의 이데올로기를 그대로 수혈받은 정통적이고도 전형적인 인물인 것이다.

중국의 현대사는 혁명의 점철이었다. 신해혁명을 비롯하여 5·4운동, 러시아의 시월혁명을 계승한 사회주의 혁명, 문화대혁명 등 수많은 혁명이 중국인들의 앞길을 열었지만 그 진행은 여의치 않았다. <옮긴이의 말> 735~736쪽 중에서

이렇듯 혁명의 이름으로 자행된 여러 폭력들을 목격한 마오즈 할머니와, 혁명을 의심 없이 신봉하며 혁명을 통해 자신의 개인적인 야망을 실현하려는 류 현장 사이에서 서우훠마을 사람들은 이리저리 부대낀다. 작가 옌롄커는 서우훠 사람들의 입을 빌려 묻는다. “제가 평생 할머니 말씀 잘 들었잖아요. 하지만 좋은 세월이 한 번도 없었어요.”(203쪽), “이제 그 천당의 세월이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건지 설명 좀 해줘요.”(424쪽) 라고.


끝없는 약탈에 대한 분노와 원망,
지치고 힘든 세월이라 해도 기꺼이 서우훠로 돌아가리

수백수천 년 동안 서우훠에서는 자기 땅을 자기가 일궈왔다. 자의가 아니었다. 몸이 성치 못한 사람들이 모여 살았기에 어느 성, 어느 현, 어느 향에서도 서우훠마을을 자신들의 경계 안으로 편입시키길 원하지 않았다. 서우훠는 이 세상 밖의 마을이었다. 그래서 타의로 서우훠마을은 그들만의 유토피아가 되어갔다. 하지만 서우훠가 집집마다 하나로 합쳐서 농사짓는 호조조와, 여러 호조조를 한데 합친 합작사에 가입하며 집단주의 노동 생활을 하게 된 이후부터 서우훠의 삶은 변해간다. 국가로 대표되는 외부적 개입이 있은 후부터다.

1)철재鐵灾(강철재앙): 중국 대약진운동 시기에 벌였던 강철제련운동의 대재앙을 말한다. 바러우산맥에서는 이를 줄여서 ‘철재’라고도 불렀다. 수재나 화재는 자연재해지만 강철재앙은 인재였다. 243쪽

1) 대겁년大劫年: 대겁년은 서우훠와 앞에서 언급한 강철재앙과 서로 잇닿은 역사용어이다. 무술년(1958)에 시작된 대약진운동이 회오리바람처럼 바러우를 아주 오래도록 휩쓸고 지나간 뒤로 대대적인 강철제련운동으로 인해 산맥 전체의 큰 나무들이 전부 베어졌고 풀밭 언덕도 깡그리 불태워졌다. 산맥은 더없이 황량하게 변해버렸다. 이듬해인 기해년(1959) 겨울에는 뜻밖에도 내내 건조하고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눈이 한 번도 내리지 않았다. 392쪽

서우훠마을은 합작사가 시작되고 나서 맨 마지막에 가까스로 현과 인민공사의 관할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아예 빈농이나 지주 같은 계급의 경계가 없었지요. 마을 사람들은 누구도 자기 집이 지주인지 부농인지, 빈농인지 중하농인지 인지한 적이 없습니다.

혁명은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정신이 번쩍 들면서 눈을 크게 뜨고 입을 다물었다. 알고 보니 서우훠마을이 혁명의 역사에 누락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이상 서우훠마을로 하여금 혁명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수업을 받게 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533쪽

요컨대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된 이후, 1955년 농업생산 합작사화를 거쳐 1958년 사회주의 건설 총노선을 제창하며 대약진운동을 개시하고, 1960년 대기근을 만나고, 1966년 문화대혁명까지 서우훠에는 좋은 날이 없었다. 혁명의 역사는 오히려 약탈의 역사였다.

이백사십일 년 전은 청나라 고종 홍력 연간으로 건륭 21년에 해당하는 해로서 그때부터 지금까지는 청나라의 흥망성쇄와 8국 연합군의 침략, 위안스카이의 집정, 신해혁명, 민국 시기와 항일전쟁, 해방과 신정부 등 일련의 역사사건들이 이어졌다. (중략) 마오즈 할머니가 이백마흔한 살까지 살 수 있었던 방법은 채식을 하면서 매일 밭에 나가 일을 하는 것이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녀가 도광 17년, 여든한 살이 되던 해에 병을 얻어 수의寿衣를 입기까지 했지만 다시 살아 돌아왔다는 점이다. 살아 돌아온 사람은 한 번 죽었던 사람이기도 했다. 이때부터 그녀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 (중략) 해마다, 달마다, 날마다 수의를 입고 매 순간 죽을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 이렇게 그녀는 이백마흔한 살까지 건륭 시대부터 지금까지 산 것이다. 오늘날까지 살아오면서 그녀는 무수한 세상사를 경험했다. 445~446쪽

현대 중국 이전의 삶은 평안했던 듯하지만, 이렇듯 서우훠 묘기공연단에 마오즈 할머니가 이백마흔한 살의 노인으로 출연하며 최소한 열 벌의 수의를 준비하는 장면으로 작가 옌롄커는 그녀의 삶에 중국 근현대의 역사가 압축되어 있음을 단적으로 시사한다. 광적인 혁명의 열기가 사그라든 1976년 개혁개방 이후는 어떤가. ‘혁명’의 자리를 ‘자본’이 대신한다. 그러면서 돈이 전부인, 온전한 사람들이 또다시 서우훠 사람들을 약탈한다.

서우훠마을로 돌아가 자유롭게 즐거운受活 세월을 보내고 싶겠지요. 모두 집에 돌아가고 싶으면 좀더 솔직해져야 되겠지요. 여러분 모두 완전히 장애인들이기 때문에 자유롭고 즐거운 세월을 보내는 데는 쓸 돈이 별로 필요치 않을 거예요. (중략) 이제, 바로 지금 갖고 있는 돈을 전부 내놓도록 하세요. 604쪽

레닌의 유해 구매를 둘러싼 서우훠마을 사람들의 한바탕 소동이 마무리될 무렵, 서우훠 사람들은 정부에서 서우훠마을 사람들과 비슷하게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또다른 지역으로 이주시키는 모습을 만나게 된다. 마치 그들의 마지막을 알고 있기라도 하듯, 이들을 바라보는 서우훠 사람들의 시선은 쓸쓸하기만 하다. 유토피아에 대한 옌롄커의 회의적인 입장을 조심스레 보여주는 대목이다.

서우훠 사람들은 비탈길에 서서 그 외지의 온전한 사람들 세상에서 모여 이곳까지 온 백여 명의 맹인과 절름발이, 귀머거리, 벙어리 등의 장애인 대오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의 모습과 세간이 전부 시야에서 사라지고 나서야 갑자기 뭔가를 잃어버린 것처럼 실의에 빠진 모습으로 서우훠로 가는 갈림길로 꺾어 들어갔다. 709쪽


"모든 내러티브엔 각각의 스타일이 존재한다."
과거와 현재가 갈마드는 옌롄커만의 독특한 스타일

“모든 내러티브엔 각각의 스타일이 존재한다”고 스스로 강조하며 끊임없이 혁신하고 자신의 글을 반복하지 않는 작가로 꼽히는 옌롄커. 자기반복 혹은 복제를 하지 않는다고 평가받는 가장 큰 이유는 그의 작법 스타일에 있을 것이다.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며 한국에 소개된 『풍아송』『사서』『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등만 보아도 스타일과 구조가 비슷한 작품은 없다. 작품마다 스스로 한계를 시험하기라도 하듯, 실험적이라 할 만한 형식미를 구축해가며 그 안에서 길고 긴 유희와 같은 서사를 펼쳐 보인다.

『레닌의 키스』에서도 그의 이런 형식 실험이 쉽게 확인된다. 우선 『레닌의 키스』에는 짝수가 없다. 각 권과 장이 모두 홀수다. 중국의 전통관념 속에서 홀수는 불길함을 상징한다. 소설 속 각 권과 장이 홀수로만 이루어진 형식은 소설의 서사가 행복하게만 흘러가지 않을 것을 암시하는 장치다.

또 한 가지 특징은 ‘해설’부분이다. 주석 같기도 하고 덧붙이는 말 같기도 한 해설은 소설에서 절반 가량의 분량을 차지하며 두 가지 역할을 한다. 첫째는 서우훠마을 사람들만 쓰는 방언을 설명해주는 것이다. 가령 제1권 1장의 해설 첫번째 단어는 수활受活(서우훠)로(본문 23쪽), 이 단어는 중국 북방 방언으로 허난성 서부 바러우 산맥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이라고 뜻을 풀이해준다. 두번째 역할은 단어와 관련된 사건을 설명하고, 그 원인과 배경을 풀어주는 것이다. 이 역할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마찬가지로 제1권 1장의 해설 세번째 단어, 수활장受活莊(서우훠마을)을 소개하면서는(본문 24쪽) 수활장의 맥락을 묘사하며 많은 지면을 할애한다. 서우훠마을에서만 쓰이는 역사용어인 입사入社나 홍사紅四를 소개할 때도 각 단어의 역사적 배경을 매우 자세히 설명한다. 혹은 제1권 3장의 마지막 해설 단어 사랭死冷의 경우, 이어지는 5장의 장제목이 되어 다음 장 전체를 할애해 풀어주는 경우도 있다. 소설을 하나의 건축물에 비유하자면, 어떤 방안에 또다른 방이 있고, 그 방으로 들어가면 다른 방이 나오는 식으로 하이퍼링크적이면서도 예측불가능한 구조를 갖게 되었다. 과거와 현재를 이런 식으로 접합하는 옌롄커의 전략 아래, 독자들은 지금 여기에서 역사와 현실을 보다 입체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저자 프로필

옌롄커 閻連科

  • 국적 중국
  • 출생 1958년
  • 학력 1991년 해방군예술학원 문학과
    1985년 허난대학교 정치교육과 학사
  • 경력 중국 인민대학교 문학원 교수
    중국 작가협회 회원
  • 수상 2014년 프란츠 카프카 문학상
    2005년 제3회 라오서문학상
    2000년 제2회 루쉰문학상
    1999년 제1회 루쉰문학상

2014.12.0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옌롄커 閻連科
1958년 중국 허난성 쑹현에서 태어났다. 1978년부터 2005년까지 이십칠 년을 군인으로 살았다. 1979년 군대 내 문학창작반에서 활동하던 중 〈전투보〉에 단편 「천마 이야기天麻的故事」를 실으며 데뷔한 이후 수많은 단편, 중편을 발표했다. 1985년에 허난대학교 정치교육과를 졸업하고 1991년에 해방군예술대학교 문학과를 졸업했다.
세계 여러 매체들에 의해 ‘가장 폭발력 있는 중국 작가’라는 극찬을 받는 한편, 주요 작품들이 중국 정부로부터 ‘정신오염’과 같은 수상한 명분으로 수차례 판금조치를 당해, 문단과 정치문화계를 뒤흔들며 ‘중국에서 가장 쟁의가 많은 작가’로 일컬어지기도 했다. 제1회, 제2회 루쉰문학상과 제3회 라오서문학상, 2014년 프란츠 카프카상을 비롯하여 이십여 건의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오랫동안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어온 중국의 대표 작가다. 현재 홍콩과학기술대학교 고등연구원 교수, 중국인민대학교 문학원 교수로 재직중이며, 여러 나라를 돌면서 문학 강연 및 포럼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여름 해가 지다夏日落」(1992), 『일광유년日光流年』(1998), 『물처럼 단단하게堅硬如水』(2001), 『레닌의 키스受活』(2003),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爲人民服務」(2005), 『딩씨 마을의 꿈丁莊夢』(2006), 『풍아송風雅頌』(2008), 『사서四書』(2010), 『작렬지炸裂志』(2013) 등이 있으며, 자전적 산문집 『나와 아버지我與父輩』(2009), 『그녀들她們』(2020) 등이 있다. 그의 작품은 한국, 일본,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이스라엘 등 이십여 개국에 번역 소개되었다.

옮긴이 김태성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타이완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학 연구공동체인 한성문화연구소를 운영하며 중국 어언대학 산하 번역전문 기관인 CCTSS 고문, 〈인민문학〉 한국어판 총감 등의 직책을 맡고 있다. 『풍아송』을 비롯해,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침묵과 한숨』 등 옌롄커의 주요 작품들을 번역했고,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방관시대의 사람들』 등 백여 권의 중국 책을 한국어로 옮겼다. 2016년 중국 광전총국에서 수여하는 ‘중화도서 특별공헌상’을 수상했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서문

제1권 수염
제3권 뿌리
제5권 줄기
제7권 가지
제9권 잎
제11권 꽃
제13권 열매
제15권 씨앗

후기
옮긴이의 말
옌롄커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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