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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치 1 상세페이지

소설 서양 고전문학 ,   소설 기타 국가 소설

백치 1

세계문학전집 205
소장종이책 정가15,000
전자책 정가30%10,500
판매가10,500

백치 1작품 소개

<백치 1> 이 소설의 가장 주된 의도는 진실로 아름다운 인간을 묘사하는 것이다.
세상에서 이보다 어려운 일은 없다, 특히 지금은. _표도르 도스토옙스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백치』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5, 206번으로 출간된다. 『백치』는 『죄와 벌』에 이어 도스토옙스키가 두번째로 집필한 장편소설로, 그가 평생에 걸쳐 추구한 ‘진실로 아름다운 인간 존재’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다. 주인공 므이쉬킨 공작은 작가가 만들어낸 이상에 가까운 인물이다. 사회의 규범이 아닌 선한 인간성을 따르기에, 속물적인 사회에서 그는 ‘백치’일 수밖에 없다. 도덕적인 힘을 지닌 므이쉬킨 공작은 모든 인물의 가슴속에 사랑과 연대를 불러일으키며, 이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의 알료샤로 이어져 진실된 선(善)과 구원을 완성한다. 도스토옙스키가 가장 아끼고 사랑한 작품이기도 하다.




출판사 서평

도스토옙스키가 가장 아끼고 사랑한 작품
진실된 선(善)과 구원의 형상

1849년, 도스토옙스키의 인생을 바꾼 일이 일어났다. 사상범으로 체포되어 사형선고를 받았다가 형이 집행되기 직전 특별사면된 사건이다. 그는 한때 이성과 논리로 세상을 바꿔야 한다고 믿은 젊은 사상가였으나, 팔 년에 걸친 시베리아 유형생활은 그의 세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이성과 관념이 아닌 신앙과 사랑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믿게 된 것이다. 첫 장편소설 『죄와 벌』은 이러한 변화의 결과물로, 이념과 사상에 얽매인 나머지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은 라스콜니코프에게 신앙과 사랑을 품은 소냐는 구원의 길을 열어준다. 첫 소설에서 진리와 거짓을 나누는 척도를 세운 도스토옙스키는 뒤이어 지상에서 구현 가능한 가장 이상적인 존재를 창조하고자 했다. 그렇게 두번째 장편소설 『백치』가 탄생했다.
도스토옙스키는 친구 마이코프와 조카 소피야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 소설의 주된 의도는 ‘진실로 아름다운 인간’을 묘사하는 데 있다고 썼다. 그에게 완전히 아름다운 존재는 오직 한 사람, 그리스도뿐이었다. 지고의 도덕과 선한 의지, 바로 그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할 수 있는 힘이라 여긴 것이다. 그가 『백치』의 초안에서 주인공 므이쉬킨에게 붙여준 이름은 ‘그리스도 공작’이었다.

궁극적인 구원으로 이어지는 사랑

『백치』의 주인공은 므이쉬킨 공작이다. 발작을 일으키는 병을 앓던 므이쉬킨은 몇 년간 외국에서 요양하다 러시아로 돌아온다. 병 때문에 교육을 받지 못해 세상 물정을 모르는데다 소박한 성품 탓에 타인을 의심하지 않아, 사람들은 그를 ‘백치’라고 부르곤 한다. 므이쉬킨은 우연히 한 사업가의 정부 나스타시야의 사진을 보고 그 얼굴에서 큰 고통을 느낀다. 한편 로고진은 오래전부터 나스타시야를 격렬하게 사랑해왔고, 돈으로라도 그녀를 소유하려고 한다. 므이쉬킨은 나스타시야를 괴로움에서 구해주고 싶어하지만, 자신의 본모습을 알아준 므이쉬킨에게 감동한 나스타시야는 공작의 미래를 위해 그의 제안을 거절하고 로고진의 청혼을 받아들인다. 예판친 장군의 막내딸 아글라야는 가식으로 가득찬 상류사회에 환멸을 느끼는 총명한 소녀이다. 그녀는 세속에 물들지 않은 므이쉬킨에게 관심을 갖고, 그 역시 아글라야에게 매료된다. 그러나 나스타시야가 로고진과 결혼하겠다는 말을 몇 번이나 번복하면서, 네 사람의 관계는 서서히 뒤틀리기 시작한다.
네 사람의 관계는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엮여 있다. 그러나 다른 이들과 달리 므이쉬킨에게 사랑이란 개인에 한하는 애욕이 아니다. 그는 인류 전체를 사랑하고 연민하며, 인간을 수단이나 장애물이 아닌 한 사람의 인간으로 바라본다. 므이쉬킨의 사랑은 사람들에게 타고난 선함을 일깨운다. 나스타시야는 그의 진실한 말에 흔들리며, 로고진은 질투로 몸부림치면서도 그를 형제로 여긴다. 그와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눈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에게 감화되어 외친다. “그런데 어째서 아까 나는 당신을 백치라고 생각했을까요!” 도스토옙스키의 작품 안에서 언제나 궁극적인 구원은 바로 이런 사랑과 함께한다. 사회적 규범이나 계산에 얽매이지 않고 인간 자체를 사랑하는 므이쉬킨 공작은 도스토옙스키가 추구하는 구원의 형상인 것이다.
그렇지만 당시 도스토옙스키에게 러시아는 어둡고 부패한 곳이었다. 그렇기에 『백치』의 이야기는 비극으로 흘러간다. 고대 그리스어 idiotes는 ‘사사로운 자’, 즉 세상의 삶에 참여할 자격이 없다고 여겨져 배제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순수한 이상에 가까운 존재는 타락한 세상에 뿌리박지 못한다. 공허한 이념, 돈을 위해 인간을 상품으로 여기는 사태 등은 끝내 사라지지 않고, 므이쉬킨은 세속의 규범에서 배제된다. 그는 결국 ‘백치(идиот, idiot)’로 남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세상이 결코 구원받을 수 없는 곳은 아니다. 『백치』의 등장인물들은 허영과 욕망에서 벗어나지 못하지만, 그들 사이에서도 사랑과 연대는 나타난다. 모든 사람의 안에는 선이 깃들어 있으며, 므이쉬킨과 마주하는 사람들은 때때로 악을 이겨낸다. 『백치』의 이야기가 비극으로 흘러가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은 이 때문이다. 므이쉬킨의 선량함은 비록 당장은 세상을 구원하는 데 실패한 듯 보일지 모르나, 그 고결함은 마침내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의 알료샤에게로 이어진다. 『백치』는 도스토옙스키가 평생에 걸쳐 추구한 진실된 아름다움의 원형이자, 그의 작품세계를 완성하는 ‘사랑과 구원의 길’인 것이다.


관련 서평

므이쉬킨이 번뜩이는 섬광 속에서 겪은 것, 도스토옙스키 자신이 비난에 직면하고도 선지적인 관점을 갖고서 앞으로 나아간 순간 겪은 바로 그 무언가를 우리 역시 삶에서 한 번은 겪어봐야만 한다. _헤르만 헤세

어느 날 내가 작은 서점에 들어갔을 때 처음으로 본 것은 금색의 ‘백치’라는 단어였다. 그 단어가 책장 상단에서 내게 달려든 것이다. 그날 이후 나는 매년 이 책을 재독한다. 이 소설 제1부의 이야기 전개는 더없이 뛰어나다. _에릭 호퍼

도스토옙스키를 처음으로 읽은 날 밤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심지어 첫사랑보다도 더 중요한 사건이 일어났다. 그 독서가 내 세상의 모든 면을 다 바꿔버렸다. _헨리 밀러

누구도 복잡한 인간 구조를 도스토옙스키만큼 분석해내지는 못했다. 그의 심리적인 감각은 압도적이며, 우리의 잣대로는 그의 위대함을 감히 평가할 수 없다. _크누트 함순


저자 프로필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스키 Fyodor Mikhailovich Dostoevskii

  • 국적 러시아
  • 출생-사망 1821년 11월 11일 - 1881년 2월 9일
  • 학력 상트페테르부르크 공병사관학교
  • 데뷔 1846년 장편소설 `가난한 사람들`

2018.12.18.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Фёдор Достоевский
1821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마린스키 빈민병원 소속 의사로 근무한 아버지 미하일 안드레예비치 도스토옙스키와 어머니 마리야 표도로브나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1838년 페테르부르크 군사아카데미의 공병학교에 입학하지만 러시아 문학과 유럽 문학에 심취해 창작과 번역 활동에 주력했다. 1846년 중편소설 『가난한 사람들』을 발표해 네크라소프와 벨린스키의 격찬을 받으며 ‘새로운 고골’이라는 문명을 얻었다, 1849년 페트라솁스키의 집에서 열리던 ‘금요회’에서 자유주의를 옹호하는 발언을 하고 벨린스키의 금지된 글을 읽은 탓에 체포되었다.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처형 직전에 감형되어 시베리아에서 사 년간 수형생활을 했고, 그동안 수차례 심각한 뇌전증 발작을 겪었다. 이후 병역 의무형을 이어가며 「어린 영웅」을 익명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1859년 십 년 만에 페테르부르크로 돌아와 형 미하일과 함께 잡지를 창간하고 왕성한 창작활동을 벌인다. 1864년 아내 마리야와 형 미하일이 세상을 떠났다. 이듬해 『죄와 벌』 집필을 시작했고, 『도박자』 마감을 위해 만난 안나 그리고리예브나와 1867년 재혼한다. 이후 그의 대표 장편으로 꼽히는 『백치』 『악령』 및 『작가 일기』 등을 꾸준히 출간했고,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마지막으로 1881년 1월 28일 세상을 떠났다.
『백치』는 도스토옙스키의 작품 중 가장 서정적이라는 평을 받는 소설로, 그가 평생에 걸쳐 추구한 완전히 아름답고 선한 인간 존재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다. 도스토옙스키가 가장 아끼고 사랑한 작품이기도 하다.

옮긴이 : 김희숙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뮌헨 대학교 슬라브어문학과 학부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 『보리스 필냐크의 장식체 소설 연구』가 있고, 옮긴 책으로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죄와 벌』 『러시아의 밤』 『스페이드 여왕』 『줄』 『마야코프스키의 삶과 예술』 등, 공역으로 『고대 러시아 문학의 시학』 『러시아 기호학의 이해』 『말의 미학』 『러시아 현대 소설 선집 1』 등이 있다.

목차

제1부
제2부

2권

제3부
제4부

해설 |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할 것인가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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