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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 상세페이지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

  • 관심 7
소장
종이책 정가
16,000원
전자책 정가
25%↓
12,000원
판매가
12,000원
출간 정보
  • 2022.06.20 전자책 출간
  • 2022.06.07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0.1만 자
  • 47.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54618960
ECN
-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

작품 정보

칠레의 젊은 작가 벵하민 라바투트의 세번째 작품으로, 2021 부커상 최종심에 오르며 전 세계적 화제를 불러일으킨 논픽션소설이다. 책에 실린 다섯 개의 글은 개별적이면서도 나선처럼 이어지며 하나의 산문적 명상으로 완성되어가는데, 그 안에 담긴 프리츠 하버, 슈뢰딩거, 하이젠베르크, 슈바르츠실트, 그로텐디크 같은 과학 세계에 지각 변동을 몰고 온 화학자, 물리학자와 수학자 들의 정신적 경험과 들끓는 지적 욕망, 치열한 이론 논쟁은 강렬하기 그지없다.

또한 이 책은 흔히 떠올리게 되는 현대 과학의 엄청난 진보와 그것이 몰고 올 파국을 경고하는 일반적인 과학 논픽션과도 다르고, 위대한 인물의 업적을 기리는 전기적 소설과도 완전히 다르다. 그보다는 깜짝 놀랄 만큼 독창적인 서사 구조와 지적인 견고함이 문장 사이사이에서 유려하게 어우러지며 인간의 정신이 가닿는 끝에서 경험하는 현저한 깨달음의 순간(에피파니)과 신경 쇠약을 숨막히도록 아름답게 그려낸 독보적인 작품이다.

작가

벵하민 라바투트Benjamín Labatut
국적
네덜란드
출생
1980년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매니악 (벵하민 라바투트, 송예슬)
  •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 (벵하민 라바투트, 노승영)

리뷰

4.5

구매자 별점
21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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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다지.. 이야기는 20세기 물리학 흐름을 알면 모를 수가 없는 내용이고 서술은 판에 박힘

    w21***
    2024.12.18
  • 책을 읽으면서 이게 과연 무슨 소린가 한참 생각했다. 수학과 물리학의 세계는 정말 멀고도 험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낀 계기가 됐다고 해야하나. 물리학자들 사이에 벌어졌던 학문적인 논쟁을 중심으로 각 인물들의 성장과정과 주장해는 이론들의 대략적인 설명, 그리고 둘 사이에 첨예하게 대치되는 쟁점들을 소설처럼 긴장감 넘치고 흥미롭게 기술했다. 처음엔 소설인가? 했다가 인물들 이름 검색해보니 책에서 다루고 있는 논쟁들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블로그나 과학잡지 혹은 신문기사들이 꽤 있어서 함께 참고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하이젠베르크와 슈뢰딩거, 보어와 아인슈타인 이야기. 닐스 보어가 원자모형을 발표하고나서 베르너 하이젠베르크가 원자 안에서 전자의 진동수와 세기를 알아낼 수 있는 행렬역학을 만들어 내지만, 계산이 너무 복잡하고 난해하여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이때 비슷한 시기에 에르빈 슈뢰딩거가 '파동방정식'을 발표한다. 계산과정은 반대인데 그 결과는 하이젠베르크와 같았다. 그러나 사실 슈뢰딩거도 '왜 전자가 궤도를 뛰어넘는가'라는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못했고, 그가 묘사했던 파동은 의미가 없어졌다. 하이젠베르크는 원자란 본질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고 결론 내리고 전자의 위치는 알 수 있지만 운동성은 측정이 되지 않는다는 '불확정성의 원리'를 발표한다. 한편, 보어는 자신의 이론인 '상보성의 원리(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려고 하면 전자가 너무 빨리 움직이니 전자의 위치를 측정할 땐 운동성은 배재한다는 것)'를 주장하며 하이젠베르크와 논쟁한다. 아인슈타인은 보어의 이론을 비판하며 공세를 가했지만, 보어의 이론에서 모순을 찾을 수 없어 결국 승복할 수 밖에 없었다고. 그러나 여전히 양자역학은 과거 고전물리학 시대에 모든 것이 명확했던 세계를 모호하고 불확정성이 가득한 세상으로 바꿔놓은 것은 분명한듯 하다. 또 하나 재미있던 이야기는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의 핵심인 복잡한 미분방정식을 정확히 풀어낸 슈바르츠실트 이야기. 그때 상황을 영화처럼 재구성해서 보여주는데, 정말 긴장감 있고 재미있게 읽었다. 이와 관련해서는 검색해서 알게된 사실을 포스팅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아 인용한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1915년 11월 일반상대성이론을 완성했다. 질량과 에너지가 있으면 시공간이 휜다는 일반상대성이론의 핵심 내용은 장방정식이라는 매우 복잡한 미분방정식으로 표현됐고 아인슈타인 스스로도 이 방정식의 정확한 해는 풀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독일군 중위 카를 슈바르츠실트는 러시아 전선의 포화 속에서 한 달 만에 이 낯선 장방정식의 정확한 해를 발견하고 그해 12월 22일 아인슈타인에게 알리지만 이듬해 병사하고 만다. 이 해가 바로 수학식으로 표현된 블랙홀이었다. 104년 전 아인슈타인의 예측과 슈바르츠실트의 계산이 맞았다—인류 최초의 블랙홀 촬영, 그 방법과 의미, 주간동아, 제1185호, 2019. 4. 19 _________ 이 책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허구다. 뒤로 갈수록 허구의 비중이 커진다. 「프러시안블루」에는 허구적 부분이 한 군데밖에 없는 반면에 뒤에서는 더 자유분방하게 쓰되 각 작품에서 다루는 과학 개념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심장의 심장」의 주인공 중 한 명인 모치즈키 신이치의 경우는 독특하다. 나는 그의 연구에 나타난 특정한 측면에서 영감을 얻어 알렉산더 그로텐디크의 정신을 들여다보았지만 이 책에서 서술하는 모치즈키와 그의 일생, 그의 연구는 대부분 허구다. 이 책에 실린 역사적·전기적 자료는 대부분 다음의 책과 논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 | 벵하민 라바투트, 노승영 저 #우리가세상을이해하길멈출때 #벵하민라바투트 #물리학자이야기 #소설같은넌픽션 #독서 #책보기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문학동네

    geo***
    202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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