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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된 장소에서 상세페이지

약속된 장소에서

언더그라운드2

  • 관심 4
소장
종이책 정가
15,000원
전자책 정가
30%↓
10,500원
판매가
10,500원
출간 정보
  • 2022.07.20 전자책 출간
  • 2010.12.01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5.1만 자
  • 43.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54687249
UCI
-
약속된 장소에서

작품 정보

지하철 구내에 사린가스를 살포해 수천 명의 사상자를 낸 옴진리교 사건
그 피해자들을 일 년여에 걸쳐 취재한 현대 기록문학의 걸작


1990년대 일본에 큰 충격을 던져준 옴진리교 지하철 사린사건을 다룬 무라카미 하루키의 르포르타주『언더그라운드』와, 후속작 『약속된 장소에서-언더그라운드2』가 함께 출간되었다. 각각 사린사건 피해자와 옴진리교 신도 및 옛 신도들을 하루키가 직접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다듬어 실은 이 두 권은, 작가 스스로 하루키 문학의 터닝 포인트라 부를 만큼 커다란 의미를 지니는 작품이다. 아무 예고 없이 닥친 재앙에 갑자기 노출되어버린 보통사람들과, 평온과 안식을 얻기 위해 택한 종교생활에서 끝내 파멸을 맛볼 수밖에 없었던 이들의 담담하고도 충격적인 회상과 고백이, 압도적인 분량만큼이나 거대한 울림을 전해준다.

<언더그라운드>에서 <약속된 장소에서>로 이어진 이 년여 간의 길고도 지난한 작업은 하루키에게 여러 모로 큰 영향을 미쳤다. 현대사회의 윤리, 선과 악을 규명하는 기준은 과연 무엇인가 하는 화두가 크게 대두한 것이다. 이와 같은 의문은 이후 발표한 장편소설 <1Q84>에 고스란히 투영되었다.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Murakami Haruki
국적
일본
출생
1949년 1월 12일
학력
2012년 하와이대학교 마노아캠퍼스 명예박사
1975년 와세다대학교 영화연극과 학사
데뷔
1979년 소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수상
2014년 벨트문학상
2012년 제11회 고야바시 히데오상
2011년 제23회 카탈로니아 국제상
2009년 스페인 예술 문학 훈장
2009년 마이니치 출판 문화상
2009년 제24회 예루살렘상
2006년 세계환상문학 대상

리뷰

4.6

구매자 별점
8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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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키가 하루키 했다. 큰소리로 목청껏 떠들지 않아도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힘. 역시 하루키다. 《언더그라운드》에서 언급했듯이 악한 사람보다는 악을 만들어 내는 시스템이 문제라는 것이 가장 핵심이다. 이 문제는 종교 이야기인 동시에 회사, 군대, 학교, 정치, 심지어 가정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말이다. 스스로 판단을 멈추고 누군가에게 생각을 맡기는 순간, 평범한 사람도 얼마든지 비극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사실. 따라서 선악을 둘로 나누는 것은 너무나 위험하다. 누군가를 악인이라고 선을 긋고 안심하는 태도를 갖기 쉬운데, 그것은 정말 위험한 사고방식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을 절대적인 선이라고 믿는 순간, 어떤 행동도 정당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에서 하루키는 피해자들의 인터뷰를 담은 《언더그라운드》의 후속작으로 가해자들의 목소리까지 들으려는 시도를 했던 것 같다. 이것은 용서와는 다른 이해의 차원이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지 못하면 언제라도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우리와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현실에 쉽게 융화되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세상이 이상하다고 느끼는 것은 정상이다. 다만 그것을 품어낼 더 큰 이야기가 필요할 뿐이다. 현실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비난의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그런 마음을 이용하는 극단적인 집단이 문제가 된다. 인간은 누구나 의미를 찾고 싶어 하지만, 그 의미를 하나의 절대적인 답으로 제시하는 순간 위험이 시작된다. 이런 사람들조차 우리 안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때야말로 조직 안에 건강한 균형이 유지될 수 있다. 순수하고 극단적인 형태를 띤 집단이 형성되면, 외부에 죽여도 좋을 만큼 아주 나쁜 놈이 있어야 제대로 균형이 잡힌다는 것은 마치 나치가 전쟁을 일으켰던 것과 같은 원리다. 팽창하면 팽창할수록 내부의 집약점 같은 곳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져 그것을 밖으로 분출하지 못하면 폭발해 버린다. 따라서 진정한 조직은 다양성을 인정하고 악을 자기 안에 끌어안아야 한다. 요즘같이 보기 싫은 사람도 많고 함께하기 힘든 존재들이 넘치는 시기에 조용히 마음을 눌러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듯하다. 이게 다 모두 안전하게 잘 살기 위해서라고 생각하고, 혼돈의 시기에 넓은 마음으로 서로를 포용하는 방법을 모색해 봐야 할 듯. ⸻ 컬트 종교에서 의미를 찾는 사람들 대부분은 딱히 이상한 사람들이 아니다. 낙오자도 아니고, 유별난 사람도 아니다. 그들은 나나 여러분 주변에 살아가는 보통(혹은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보통 이상인) 사람들이다. 그들은 매사를 좀 더 성실하게 깊이 생각하는 경향이 있을지도 모른다. 마음에 조금쯤 상처를 입었을지도 모른다. 주위 사람들과 원만하게 소통할 수 없어 약간은 고민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자기표현 수단을 제대로 찾아내지 못해 자존심과 열등감 사이를 격렬하게 오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것은 나일 수도 있고, 당신일 수도 있다. 우리의 일상생활과 위험성을 내포한 컬트 종교 사이에 가로놓인 한 장의 벽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얇을지도 모른다. 《약속된 장소에서》 | 무라카미 하루키, 이영미 #약속된장소에서 #무라카미하루키 #문학동네

    geo***
    2026.08.01
  • 진짜 지렸다. 악을 품고 살아간다 편은 한구절 한구절이 인간이라는 존재와 그들이 일구는 사회에 대한 깊은 인사이트를 품고 있다.

    bbo***
    2023.04.21
  • 마지막 대담에서 옴진리교의 불길한 이미지를 피해자들에게 투영시킨다는 부분을 보고 세월호의 희생자들이 떠오른건 왜일까. 약자들을 희생시켜 지탱되는 사회는 과연 어디일까

    cho***
    202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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