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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슬픔은 함께할 수 없다 상세페이지

어떤 슬픔은 함께할 수 없다

문학동네 시인선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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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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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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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0원
출간 정보
  • 2022.11.23 전자책 출간
  • 2022.10.25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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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3.7만 자
  • 34.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54689465
ECN
-
어떤 슬픔은 함께할 수 없다

작품 정보

“그 눈빛들이 나의 말이다”
‘순간의 발행인’에게서 펼쳐지는 세계의 다정한 뒷면

문학동네시인선 180번으로 손택수 시인의 여섯번째 시집 『어떤 슬픔은 함께할 수 없다』가 출간되었다. 199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작품활동을 시작한 뒤 한국 서정의 특별한 이름으로 자리해온 그가 자신의 감수성과 세계관을 더욱 넓힌 끝에 도달한 자리를 선보인다. 시집의 첫 시 「귀의 가난」에는 이번 시집의 태도가 집약되어 있다. “나이가 들면서” 찾아온 “귀의 가난”이 도리어 스스로 “자상해”질 수 있는 기회로 반전될 때, “상대방의 표정과 눈빛에 집중”하는 시집 속의 화자들은 세계의 잊힌 자리들을 조금씩 밝혀 보인다. 그 자리 안에서 모든 외롭고 괴로운 존재들이 마침내 안온해질 터이다.

한동안 가지 않던 바다에 간다 상처라는 게 흔적이 남아야 치료도 되지 둘 사이의 금기였던 아이들 이야기를 나눈다
_「바다 무덤」 부분

일찍이 자연을 이루는 존재들로 자신의 시를 가꾸어온 시인은 “하늘과 숲이 만나 뜨는/ 저 수만의 눈을 마주하기 위하여/ 더 깊은 숲속으로 들어간다”(「저녁 숲의 눈동자」). 그러나 이번 시집에서 사뭇 남다르게 도드라지는 것은 자연 속에서의 자족이 아니라 외려 통렬한 자기반성이다. 시인은 “낙엽의 소유권과 실용성을 발견”하는 “지상”을 겨냥하다가도, “반성도 중독성이 되어 덕지덕지 살이 오”(「11월의 기린에게」)른 스스로의 모습을 뼈저리게 토로한다. 광화문에서 칼럼을 쓰던 시인은 용산 참사와 세월호 사건을 생각하며 묻는다. “왜 이 고통의 느낌마저 가공된 것만 같은 것인지,/ 재주라곤 슬퍼하는 능력밖에 없건만/ 이 슬픔마저 왜 모조품 같은 것인지”(「광화문 네거리에서」). 그래서 시인은 세상에게, 그리고 자신에게 ‘안부’를 묻는다. “당신의 안부이자 플라타너스의 안부이고 나의 안부이자 이 시대의 안부이며, 결국 사라지는 중인 모든 고귀한 것들의 안부”(신형철, 해설 부분)는 그동안 외면해왔던 상처가 비로소 가시화되는 처방일 것이다.

작가

손택수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70년
학력
부산대학교 대학원 석사
경남대학교 국어국문 학사
경력
실천문학사 대표이사
이지북 기획실 기획실장
자음과 모음 기획실 기획실장
데뷔
199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소설 `언덕 위의 붉은 벽돌집`
수상
2011년 제3회 임화문학예술상
2007년 문화관광부 오늘의 젊은 신인상
2005년 제3회 애지문학상 시부문
2001년 제3회 수주문학상 대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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