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이빨 상세페이지

이빨

교유서가 첫단추시리즈 26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13,000원
전자책 정가
25%↓
9,700원
판매가
9,700원
출간 정보
  • 2018.09.19 전자책 출간
  • 2018.09.27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8.1만 자
  • 37.7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54653176
ECN
-
이빨

작품 정보

생존 경쟁의 최전선, 이빨 5억 년의 진화사
이빨과 먹이는 어떻게 연관되는가?
인간은 왜 이갈이를 한 번만 할까?

이빨의 맞물림과 씹기 능력은 중요한 에너지원이다
새 이빨은 새로운 가능성을 낳는다
이빨의 구조와 기능, 인간 치아의 질환 등 이빨의 모든 것!


이빨은 5억 년에 걸쳐 진화해왔다. 지구상의 다양한 생물의 진화를 추동한 것은 이빨의 진화와 그로 인한 섭식 효율의 증가였다. 저자는 최초의 이빨 가진 어류에서 인간에 이르기까지 이빨의 역사를 풀어내며 이빨의 구조와 기능을 탐구하고 이를 통해 진화와 과거의 식생을 들여다본다. 우리는 왜 이빨에 끌리는가? 이빨에는 우리의 본능을 자극하는 게 있다. 우리의 옛 조상들이 이빨로부터 달아나려고 기를 썼기 때문인지도 모르고, 어쩌면 이빨이 우리를 규정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평생을 이빨 연구에 매진해온 저자의 주된 관심사는 자연이 어떻게 일하는지, 생명이 어떻게 오늘날의 모습이 되었는지, 인류가 어떻게 적응했는지 등인데, 이빨은 이런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더없이 적절한 도구다. 이빨의 크기와 모양, 구조, 마모, 화학 조성에 대한 이 책의 서술은 이빨이 어떻게 작용하고 오늘날 동물이 어떻게 이빨을 이용하며 과거에 어떻게 이용했는지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선사한다. 이빨 진화의 역사를 총괄하는 이 책은 이빨의 해부학적 구조와 기능에서 포유류의 이빨, 인간 치아에 이르기까지 이빨의 모든 것을 흥미롭게 설명한다.


상어는 이갈이를 수백 번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척추동물은 이빨이 빠지고 새로 난다. 상어는 이갈이를 수백 번 할 수 있어, 평생 수만 개의 이빨이 입을 거쳐 간다. 새로 난 이는 크기, 모양, 구조가 전과 달라질 수 있다. 포유류의 경우, 치열에 큰 틈이 생기지 않도록 이갈이는 한 개 걸러, 또는 두 개 걸러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 이처럼 이갈이가 특이한 것은 성체가 되었을 때 턱의 성장이 멈추기 때문이다. 인간은 치아가 여러 세대에 걸쳐 점차 커질 필요가 없다. 두 세대면 충분하다. 젖니는 대체로 작으며 법랑질이 얇고 희다. 큰어금니를 제외한 젖니 스무 개를 전부 가는데, 턱에 여유 공간이 생김에 따라 여남은 개가 더 난다. 마지막 큰어금니는 턱 성장이 끝나는 시기에 난다. 하지만 대다수 포유류는 이갈이 패턴이 인간과 다르다. 생쥐는 태어날 때부터 성치이며, 이빨고래는 성치가 나지 않는다. 송곳니의 경우, 고양이와 원숭이 같은 일부 종은 단검 모양으로 길며, 날카롭고 뾰족한 끝은 싸울 때나 먹잇감을 찌르고 물고 붙잡을 때 쓴다. 바다코끼리, 하마, 멧돼지 등은 송곳니가 엄니로 변형된다.


포유류의 내온성, 그리고 다양한 이빨
포유류는 풀을 먹거나 다른 식물 부위를 뜯고, 미세 플랑크톤이나 덩치가 큰 동물까지 먹는다. 입맛이 까다로워 몇 가지 먹이에만 집중하기도 하고, 입에 넣을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먹기도 한다. 이 놀라운 다양성의 비결은 무엇일까? 그 비결은 몸속에서 체온을 유지하는 능력인 내온성(內溫性)에 있다. 이것은 단순한 온혈이 아니라, 음식물에서 열을 발생시킨다는 뜻이다. 포유류는 추운 기후에서도 활동할 수 있다. 따라서 내온성은 몸의 화학 반응을 더욱 정교하게 조절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 내온성이 없으면 포유류는 포유류일 수 없다. 하지만 몸의 난로를 계속 지피려면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데, 기온이나 수온이 낮을수록 에너지가 더 많이 필요하다. 휴식을 취하는 포유류는 주위 환경에서 열을 흡수하는 비슷한 크기의 변온동물에 비해 5∼10배의 연료를 소비한다. 그런 만큼 음식물에서 최대한의 열량을 짜내야 하는데, 거기에서 이빨의 진가가 드러난다. 자연은 포유류가 내온성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도록 이빨에 거센 압박을 가하는 것이다.


탄수화물 섭취량 증가와 충치의 만연
인간에게 충치나 치주질환이 만연한 것은 19세기 이후부터다. 치태 세균은 탄수화물을 분해하면서 부산물로 산을 배출한다. 이빨 표면의 피에이치(pH)가 낮아지면 무기질이 유실되고 최종적으로 충치가 생기거나 법랑질과 상아질이 점차 삭는다. 그런데 초기 현생 인류에게는 충치가 별로 없었다. 선사 시대에 살았던 텍사스 남부와 멕시코 북부의 수렵·채집인은 치과 질환을 지독하게 앓았는데, 이것은 탄수화물이 풍부한 야생 식이가 충치를 일으키는 치태 세균에 양분을 제공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저자는 분석한다. 탄수화물은 신석기 농업 혁명과 함께 인류가 곡물을 재배하기 시작하면서 그 섭취량이 급증했고, 그에 따라 충치율도 다섯 배가량 증가했다. 19세기 이후에는 당분이 많은 식품과 정제 설탕을 쉽게 구할 수 있게 되면서 충치율이 더욱 치솟았다. 치태 세균은 당을 여느 탄수화물보다 훨씬 빨리 분해하기 때문에 산도가 높아지고 충치가 더 빨리 생긴다. 물론 유전적 성향이나 병리적 타액 등의 요인도 작용했겠지만, 신석기 혁명과 산업 혁명으로 인한 식이 변화가 충치율 증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하다.


너무 많이 씹으면 되레 소화 효율이 낮아진다
입을 다물었을 때 입술 위로 튀어나오는 엄니는 앞니나 송곳니가 커진 것으로, 과시나 싸움에 주로 쓰이지만 다른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코끼리는 엄니로 땅을 파거나 나무에 표시를 하며, 일각돌고래는 엄니를 감각기관으로 이용하여 물의 온도, 압력, 화학 조성을 감지한다. 그런데 음식물의 처리는 무엇보다 씹기를 뜻한다. 이빨은 식물의 세포벽과 곤충의 외골격 같은 보호용 덮개를 찢어 영양소를 흡수한다. 음식물을 작은 조각으로 자르면 삼키는 덩어리의 크기가 작아지면서 동시에 소화효소가 작용할 표면적이 커진다. 표면적이 커지면 효소의 작용이 늘어나 음식물을 더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씹기에는 에너지와 시간이 들기 때문에 비용과 편익을 견주어야 한다. 씹는 시간이 늘수록 섭취에 드는 시간과 섭식량이 줄기 때문이다. 한 연구에서는 씹는 횟수를 15회에서 40회로 늘렸더니 섭취 열량이 12퍼센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각이 너무 작으면 장을 너무 빨리 통과하여 세균이 음식물 분해를 도울 시간이 없는 것이다.

작가

피터 S. 엉거Peter S. Ungar
경력
아칸소대학교 인류학과 학과장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이빨 (피터 S. 엉거, 노승영)

리뷰

1.0

구매자 별점
1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 일반인이 보기에는 너무 어려움. 생물학 전공자에게 적합한 책

    odo***
    2023.08.09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더보기

  • 철학 (에드워드 크레이그, 이재만)
  • 역사 (존 H. 아널드, 이재만)
  • 수사학 (리처드 토이, 노승영)
  • 로마 공화정 (데이비드 M. 귄, 신미숙)
  • 로마 제국 (크리스토퍼 켈리, 이지은)
  • 제1차세계대전 (마이클 하워드, 최파일)
  • 생각 (팀 베인, 김미선)
  • 문학이론 (조너선 컬러, 조규형)
  • 혁명 (잭 A. 골드스톤, 노승영)
  • 종교개혁 (피터 마셜, 이재만)
  • 유럽 대륙철학 (사이먼 크리츨리, 이재만)
  • 과학과 종교 (토머스 딕슨, 김명주)
  • 과학혁명 (로런스 M. 프린시프, 노태복)
  • 과학철학 (사미르 오카샤, 김미선)
  • 개정판 | 법 (레이먼드 웍스, 이문원)
  • 세계경제사 (로버트 C. 앨런, 이강국)
  • 서양의학사 (윌리엄 바이넘, 박승만)
  • 성서 (존 리치스, 이재만)
  • 신 (존 보커, 이재만)
  • 번역 (매슈 레이놀즈, 이재만)

인문 베스트더보기

  • 넥서스 (유발 하라리, 김명주)
  • 한국이란 무엇인가 (김영민)
  • 나는 왜 남들보다 쉽게 지칠까 (최재훈)
  • 손자병법: 세상의 모든 전략과 전술 (임용한, 손무)
  • 초역 부처의 말 (코이케 류노스케, 박재현)
  • 세상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리처드 도킨스, 김동광)
  • 쇼펜하우어의 인생 수업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이상희)
  • 지능의 기원 : 우리의 뇌 그리고 AI를 만든 다섯 번의 혁신 (맥스 베넷, 김성훈)
  • 내면소통 (김주환)
  • 내면소통 명상수업 (김주환)
  • 불안 세대 (조너선 하이트, 이충호)
  •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조현욱)
  • 김태형의 교양 심리학 (김태형)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무한 (채사장)
  • 개정판 | 행복의 기원 (서은국)
  • 사람, 장소, 환대 (김현경)
  •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김하현)
  • 개정판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이시형)
  • 인간 본성의 법칙 (로버트 그린)
  • 삶의 실력, 장자 (최진석)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