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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문학

첫단추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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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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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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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0원
출간 정보
  • 2026.01.13 전자책 출간
  • 2025.12.22 종이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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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10.9만 자
  • 29.1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4128336
UCI
-
비교문학

작품 정보

호기심, 열린 마음, 지적 야망
이것들이 바로 비교를 위한 유일한 조건이다

인문학의 미래는 ‘비교’에 있다
문학을 넘어 영화, 법학, 역사학, 디지털 인문학까지.
가장 영리하고 야심 찬 학생들을 위한 21세기 인문학의 나침반

우리는 모두 비교문학자이다. 우리는 독서하며 언어, 문화, 장르를 넘나들며 끊임없이 그 사이의 연결고리를 생성한다. 문제는 우리가 그것을 자각하는가이다. _「읽기의 은유」에서

허친슨의 관점에서, 앎의 주요 원천인 비교는 ‘우리 자신을 넘어서 바라보는 것이 우리가 배우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비판적 사고와 배움의 지평을 확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허친슨은 비교문학자답게 다학제적 연구를 연상하게 하는 접근을 취하며 비교문학의 정의를 향한 첫걸음을 제공한다. _「역자 후기」에서

“읽는 것은 곧 비교하는 것”
비교문학의 명쾌한 지도를 제시하다
비교문학의 어제와 오늘을 알기 쉽게 톺아보면서 미래를 제시하는 역작, 벤 허친슨의 『비교문학』을 신진 비교문학 연구자 민현주, 이유진의 한국어 번역으로 출간했다.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예순다섯번째인 이 책은 우리에게는 다소 낯선 분과 학문인 비교문학의 복잡한 이론과 실천을 명쾌하게 해부하며, 독자들에게 왜 이 시대에 문학을 ‘비교적으로’ 읽어야 하는지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저자는 ‘비교문학’을 단순한 학문 분야가 아닌, 다양한 문화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이해하려는 “위대한 유토피아적 꿈”에 참여하는 것이자 “문화의 국제 관계”와 같다고 정의하며 그 가치를 높이 세운다.

불안정성에서 힘을 찾다
비교문학은 '비학문적(indiscipline) 상태
저자는 관찰자가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이미지가 다르게 나타나듯, 비교문학 역시 가장 자연스러우면서도 가장 인위적으로 구성된 지적 활동이며, 그 의미와 방법론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불안정성’에 있다고 강조한다. 비교문학은 연구 대상이라기보다 “자기반성적 읽기 방식”이며, 기존의 민족 문학 분야와 달리 텍스트의 정전보다는 “텍스트에 접근하는 방식의 정전”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비학문적(indiscipline) 상태”를 본질로 삼는다. 저자는 프랑스어, 독일어, 영어에서 비교문학을 지칭하는 용어 자체가 각 문화권의 접근 방식 차이를 보여주듯, 비교문학은 문화적 차이라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게 한다고 설명한다.

고대 그리스 연극에서 근대 소설까지, 동양 서사시에서 서양 고전에 이르기까지 역사상 완전히 자기 완결적인 텍스트는 존재하지 않는다. _「읽기의 은유」에서

비교의 핵심 원리
주제 vs. 방법, 꼼꼼히 읽기 vs. 멀리서 읽기
저자는 비교 작업을 구성하는 여섯 가지 범주를 명쾌하게 제시한다. 특히 중요한 논의는 독서 방식에 대한 성찰이다. 꼼꼼히 읽기(close reading)는 구문, 구조, 관용구 등 텍스트의 세부 사항에 집중하며, 미시적 분석을 통해 거시적 문맥적 의미를 탐구하는 전통적인 방식이다. 이는 권위를 가진 예술 작품으로 텍스트를 분석하며, 텍스트와 더 넓은 전통 및 가치에 대한 ‘친밀감’을 의미한다. 멀리서 읽기(distant reading)는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비교문학자 프랑코 모레티가 창안한 개념으로 디지털 시대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방대한 텍스트 코퍼스를 분석하고 문학의 대규모 패턴과 추세를 파악하는 방식이다. 이는 텍스트를 보다 넓은 문학적·문화적 추세의 표현으로 간주하며, 궁극적으로 ‘사회학적’ 성격을 띤다고 저자는 분석한다. 이 두 방식은 상호 보완적으로, 꼼꼼히 읽기가 미학적이라면 멀리서 읽기는 사회학적 관점을 취하며, 비교문학자는 이 두 접근 방식을 통해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비교문학은 ‘교차로’, ‘시장’, ‘멜팅 포트’, ‘출입국 관리소’와 같은 은유를 통해 연결과 유사성뿐만 아니라 단절과 차이의 메커니즘을 모두 포용하는 학문임을 보여준다.

역사의 아이러니
망명과 위기를 동력 삼은 비교문학의 영웅들
저자는 비교문학이 어떻게 자의식을 지닌 분과 학문으로 발전했는지를 역사적으로 추적한다. 20세기 초,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파시즘의 등장은 한 세대의 지식인들을 ‘세계문학공화국’으로 피신하게 하는 아이러니를 낳았다. 에른스트 로베르트 쿠르티우스, 레오 슈피처, 그리고 에리히 아우어바흐 같은 주요 게르만 유럽 출신 비교문학자들의 ‘망명’은 비교문학이 자신의 운명을 지속성과 변화에 대한 강박 관념과 결부시키며 생존을 보장받으려는 시도이자, 동시에 ‘문화적 미덕을 정치적 필요성에서 벗어나게 하는 수단’이 되었다. 20세기 비교문학의 고전으로 칭송받는 아우어바흐의 『미메시스』가 제2차세계대전 동안 이스탄불에서 쓰였다는 일화는 비교문학의 영웅들이 위기 속에서 어떻게 유럽 문화의 인문주의적 전통을 보존하려 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21세기의 사명
번역 불가능성과 행성성을 포용하다
이 책은 문학 이론, 문화 연구, 탈식민주의, 번역학 등 인접 학문들과의 긴밀한 관계 속에서 비교문학의 현재적 위치를 조명한다. 특히, ‘세계문학(world literature)’ 논의에 있어, 가야트리 스피박의 ‘행성성(planetarity)’ 개념은 세계화가 시사하는 기업의 통제와 표준화에 맞서 우리가 ‘빌려서’ 사는 지구로서의 문학적 연결을 주장하며, 보편적인 접근 방식에 대한 재고를 요구한다. 번역 불가능한 것들(intraduisibles)은 국제 표준화라는 자본주의 논리에 저항하며 국경을 넘나들기를 거부하는데, 이는 번역이 비교문학의 핵심에 자리한 해결되지 않은 과제임을 강조한다.
궁극적으로 저자는 21세기 비교문학이 추구해야 할 가치로 ‘미적 교육(aesthetic education)’ 을 제시하며, 이는 정치적 현실을 넘어 “평등의 이상”을 추구하는 공정한 비교 모델을 만들고자 한 프리드리히 실러의 열망과 연결된다. 비교문학은 국경을 넘나드는 글쓰기에 대한 연구로 발전했으나, 이제는 국경 없는 세상을 상상해야 하는 시대적 사명을 띠고 있다.

작가

벤 허친슨
경력
켄트 대학교 유럽 문학 교수
영국 비교문학 학회 사무총장
2019년 파리 예술 문화 스쿨 대학교 학장
수상
2021년 현대 언어 포럼 상
필립 리버흄 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켄트 대학교 유럽 문학 교수이다. 필립 리버흄 Philip Leverhulme 상을 수상했으며 ‘유럽 아카데미’ 회원인 허친슨은 옥스퍼드, 하이델베르크, 하버드, 예루살렘, 파리 고등사범학교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2021년에는 현대 언어 포럼 Forum for Mode Language 상을 받았다. 허친슨은 영국은 물론이고 유럽 전역에서 문학상 심사위원과 프로그램 평가위원으로 활동했다. 그 밖에도 《타임》 문학 증보판의 편집자, ‘영국 비교문학 학회’의 사무총장을 역임했으며, 영국에서 최초로 비교문학 서머스쿨을 개설했다. 2019년에서 2020년까지는 ‘파리 예술 문화 스쿨 대학교’(The University’s Paris School of Arts and Culture)의 학장으로 재직했다.유럽 문학을 폭넓게 다루며 특히 독일 문학에 정통한 그는 대표적 저서로 『릴케, 되어감의 시학』 『W. G. 제발트. 변증법적 상상력』 『모더니즘과 스타일』 『늦음과 현대 유럽 문학』 『비교문학. 아주 짧은 입문서』 등을 썼다./성균관 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독일 뮌헨의 루트비히 막시밀리안 대학교와 베를린 자유 대학교에서 헤겔 이후의 계몽주의 철학을 연구했다. 『늙어감에 대하여』,『사랑은 왜 아픈가』,『존재의 박물관』 등 100여 권의 책을 번역했다. 2008년에는 어린이 철학책 『생각의 힘을 키우는 주니어 철학』을 집필 · 출간했다. ‘인문학 올바로 읽기’라는 주제로 강연과 독서 모임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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