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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책은 내 빈 심장에 끼워둘게 상세페이지

그 책은 내 빈 심장에 끼워둘게

교유서가 시집 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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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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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0원
출간 정보
  • 2026.02.13 전자책 출간
  • 2026.02.10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3.1만 자
  • 39.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4128398
UCI
-
그 책은 내 빈 심장에 끼워둘게

작품 정보

“사람들의 말은 흩어졌지만
소녀들 사이에 온기가 있었다

그 온기는
목소리보다 오래 남았다”

부서진 세계에서 서로를 껴안는 소녀들
파편을 더듬어 다시 쓰는 언어
송하얀 첫 시집 출간

일상에 신선한 감각을!
교유서가, ‘새로움’에 ‘시’를 더하다!

차가운 폭력의 바닥에서 길어올린
가장 뜨겁고 미미한 생의 기록

“그의 시는 말하지 못하는 자의 말, 들리지 않는 자의 숨,
사라진 자의 흔적을 품으려는 몸짓이다.”
_최진석(문학평론가)

“나는 줄 밖에 있었다”
배제된 이들이 서로를 데우는 가장자리의 연대기
2020년 시단에 등장하여 활발하게 활동하는 송하얀 시인의 첫 시집 『그 책은 내 빈 심장에 끼워둘게』가 교유서가 시집 5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등단 당시 “언어의 개성적 표현과 독자적인 시적 인식”을 강점으로 꼽히며 “시적 긴장을 유지한 언어의 힘이 매우 감각적”이라는 심사평(고재종, 송승환)을 받은 바 있다. 총 41편의 시를 6부로 나누어 묶은 이 시집은 대부분 산문시 형식으로, 개별 시편들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며 하나의 거대한 알레고리로 확장된다.


“지하를 나와 다시 지하일지라도”
세상의 가장자리에 머무는 소녀들
이 시집에는 낮고 좁고 깊은 공간들이 자주 등장한다. 지하상가, 술집 구석, 구덩이, 심해, 매립지 등 주로 약자로 칭해지는 이들이 머무는 곳이다. 그곳에서 시인이 발견한 것은 ‘소녀’의 모습을 한 여성들이다. 이들은 “울음 속에 우리들은 서로를 안고 여자 아닌 소녀로 멈추기를 기도”(「우리가 좀비가 아니라고?」)하는 존재이자, 광장에 모여 분노를 표출하는 대신 서로에게 휴지를 건네는(「나는 줄 밖에 있었다」) 다정의 주체이다.

여성이 사회에서 겪는 차별과 억압, 폭행과 책임은 이 시집에서 일종의 ‘지층’처럼 쌓여 공간의 압력으로 형상화된다. 쌓이고 눌린 세계에서 이들은 부서진 신체와 파괴된 마음을 서로에게 기대며 겨우 존재한다. 시인은 무심히 지나칠 법한 그곳에 바람을 불어 모래를 걷어내고, 물이 빠지고 드러난 자리에 남은 흔적을 시라는 언어로 건져올린다.

“아무런 언어도 갖지 못한 사람처럼”
언어가 실패한 자리, 온기의 형식들
송하얀의 시에서 감정은 추상이 아니라 물성이다. 심장은 갈라지고, 박히고, 녹는다. 마음은 설명되지 않고 신체의 이미지로 치환된다. 최진석 문학평론가는 해설에서 “시인은 언어가 실패한 자리에서 가장 정확한 감각을 찾는다”라고 썼다. 송하얀은 말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을 대신해 몸의 이미지와 공간의 압력으로 정서를 구축한다. 이 시집에서 말보다 오래 남는 것은 감각이다.

『그 책은 내 빈 심장에 끼워둘게』는 부서진 조각들을 다시 이어붙여 원상복구하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붕괴 이후에도 계속되는 감각의 연대에 관한 기록이다. 비록 조각나버렸을지라도 부서진 조각들이 어떻게 서로를 지탱하며 세계를 유지하는지, 나약한 개인이 ‘우리’가 되었을 때 발산하는 온기를 독자의 심장에 각인시키는 시집이다.

나는 그 곁에서
아무 말 없이 서 있었다
그들이 잃지 않기를
그 온기가 쉽게 꺼지지 않기를

나는 천막이 되고
이불이 되고
작은 바람막이가 되고

나는 조용히,
그리고 멀리
소녀들 곁에 있었다
_「나는 줄 밖에 있었다」

작가

송하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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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책은 내 빈 심장에 끼워둘게 (송하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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