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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페의 어린 시절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에세이 ,   소설 프랑스 소설

상페의 어린 시절

소장종이책 정가22,000
전자책 정가30%15,500
판매가15,500

상페의 어린 시절작품 소개

<상페의 어린 시절> 세계적인 삽화가 장자크 상페를 만든 그의 유년기
불행한 시절 속에서도 스스로 빛났던 한 소년을 만나다


따뜻한 화풍과 재치 있는 유머로 인간의 삶을 경쾌하게 그려내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삽화가 장자크 상페. 이 책은 그가 회상하는 유년기의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들어 볼 수 있는 인터뷰집이다. 따뜻한 화풍으로 유명한 그이지만, 그의 어린 시절은 따뜻한 적이 없었다. 그림 속 인물들에게서 얼핏 느낄 수 있는 외로움과 고단함은 그의 가난했던 가정 환경과 힘들게 독립하여 스스로 성장해야 했던 어린 시절과 무관하다고 할 수 없다. 팬들의 상상과 달리 그의 유년기는 비참한 기억의 연속이었던 것이다.
불우한 유년시절을 보낸 그가 어떻게 그리도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그릴 수 있는 걸까? 상페는 그것이 자기 치유의 한 형태인 것 같다고 말한다. 비참함 속에서도 작은 기쁨을 꼭 움켜쥐는 그의 순수함이 없었다면, 그리고 가난을 이유로 그림을 포기했다면, 우리가 과연 지금처럼 그의 그림을 볼 수 있었을까? 이 책에는 그가 제일 처음 신문에 게재했던 그림부터 그의 유년기의 기억을 투영한 듯한 그림들 총 2백여 점이 수록되어 있다. 수십 년의 세월이 지났어도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그의 일화를 듣고 있자면 비참한 기억 속에서도 순간의 작은 기쁨을 놓치지 않는 장자크 상페의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함에 놀라게 된다.

처음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을 때 행복한 사람들을 그리고 싶었어요.
행복한 사람들이 등장하는 유머러스한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는 말입니다.


아름답고 서정적인 그림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그이지만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인터뷰 중 그의 침묵과 한숨을 통해 그가 그림으로 그려내는 정서와 어린 시절의 정서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오히려 정반대가 아닐까 하는 짐작을 할 수 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주정뱅이 의붓아버지와의 어려운 관계부터 소란스럽게 싸우던 부모님의 모습, 매일매일 얻어맞았던 고통스러운 기억은 세월이 지나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그런 중에도 미소를 안겨 주는 기억들이 있다. 그의 유일한 안식이었던 라디오를 품고 잠자던 순간, 학교에서 반 친구들을 선동하여 선생님을 골려 주었던 기억, 첫사랑의 설렘, 아르바이트를 찾아 헤매던 절박함, 처음 양복 재킷을 입었을 때 느꼈던 자신감, 양아버지에게 처음 그린 그림에 대해 칭찬받던 순간 등 비참한 기억 속에도 밝게 빛나는 아름다운 시간들은 분명 존재했다. 그런 소소한 행복을 놓치지 않고 소중히 간직한 그의 삶과 인간에 대한 꾸밈없는 천진난만함이 그의 유년기 시절의 시간들을 더 값지고 빛나게 해준 게 아닐까.
순수한 기쁨과 행복을 잃은 채 살아가는 우리의 정형화된 생활 속에서 상페의 이야기들과 그의 그림들을 통해 잠깐만이라도 휴식을 취하며 작은 행복을 발견할 수 있었으면 한다.


저자 프로필

장 자크 상페 Jean-Jacques Sempé

  • 출생-사망 1932년 8월 17일 - 2022년 8월 11일

2023.08.08.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따뜻하고 유머 넘치는 그림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삽화가 상페는 1932년 프랑스 보르도에서 태어났다. 악단 연주자가 되고 싶었던 어린 시절의 꿈은, 좋아하는 연주자들을 종이 위에 그려보면서 그림에 대한 동경과 열정으로 바뀌었다. 열일곱 살 때 포도주 중개인 사무소에 일자리를 얻었지만 틈만 나면 동료들을 모아놓고 그림을 그리다 해고된 그는 파리로 가서 삽화가의 길로 들어섰다. 무명 삽화가의 고단한 삶은, 그러나 작가 르네 고시니와의 만남으로 일대 전기를 맞았다. 르네 고시니와 함께 벨기에의 한 지방 주간지에 연재한 『꼬마 니콜라』가 대성공을 거둔 것이다. 한 편의 그림으로 많은 이야기를 풍성하게 압축해내는 솜씨도 일품이지만 무엇보다 우리를 감동시키는 것은 그의 그림에 담긴 따뜻하고 깊은 인간 이해다. 1959년에 탄생한 ‘꼬마 니콜라’가 이미 어른이 된 아이들과 장차 어른이 될 아이들의 영원한 친구로 남아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상페의 다른 작품으로는 『얼굴 빨개지는 아이』, 『자전거를 못 타는 아이』, 『진정한 우정』, 『좀머 씨 이야기』, 『프랑스 스케치』 등이 있다.


저자 소개

장자크 상페Jean-Jacques Sempé

첫 번째 작품집이 나왔을 때 이미 프랑스에서 데생의 일인자로 꼽힌 전 세계적 그림 작가. 장자크 상페는 가느다란 선과 담담한 채색으로 인간 내면의 고독함을 표현하며, 때로는 유머러스한 드로잉으로 일상을 유쾌하게 펼쳐 보인다. 1932년 프랑스 보르도에서 태어난 상페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소년 시절 악단 연주자를 꿈꾸면서부터다. 자신이 존경하는 재즈 뮤지션들을 한 장 한 장 그리며 음악뿐 아니라 그림에 대한 열정도 함께 키워 낸 것이다. 1960년 유머 작가 르네 고시니와 함께 『꼬마 니콜라』를 만들었고, 이 작품이 대성공을 거두며 삽화가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1991년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좀머 씨 이야기』의 삽화를 그렸으며, 같은 해에 발표한 『속 깊은 이성 친구』와 『자전거를 못 타는 아이』는 영화나 희곡을 단 한 편의 데생으로 요약할 수 있는 그의 능력을 여실히 드러낸 명작들이다. 1991년 상페가 30년간 그려 온 데생과 수채화가 〈파피용 데 자르〉에서 전시되었을 때, 현대 사회에 대해 사회학 논문 1천 편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해 준다는 평을 받았다. 프랑스 그래픽 미술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상페의 작품집으로는 『어설픈 경쟁』, 『파리 스케치』, 『뉴욕 스케치』, 『얼굴 빨개지는 아이』, 『각별한 마음』, 『인생은 단순한 균형의 문제』, 『프랑스 스케치』 등이 있다. 지금까지 30여 권이 넘는 작품집을 발표했으며 이 책들은 세계 여러 나라 말로 번역 출간되었다. 저널리스트 마르크 르카르팡티에와 나눈 대담을 담은 『뉴욕의 상페』와 『상페의 어린 시절』, 『상페의 음악』은 상페의 솔직한 이야기와 다양한 삽화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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