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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추천 동영상으로 김대식 교수의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가는 이유’가 뜬 김에 그의 책을 집어 들었다. 『김대식의 빅 퀘스천』이라니 그것참 과감하다, 자기 이름을 제목에 걸고 책을 낸다는 건 얼마나 대단한 저자인가. 그는 이미 인공지능의 정보처리와 분석 능력이 곧 인간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이야기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우스개로 한 이야기가 ‘데이터교’라는 것. 한편 인공지능이야말로 인류가 현명하게 거듭나야 한다는 마지막 기회라고 경고했다. 여기까지가 책을 읽기 전 내가 그에 대해 알던 정보였다. 의외로 『김대식의 빅 퀘스천』에서 뇌과학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아무리 많이 봐주려야 10프로 미만이랄까. 오히려 이 책은 저자의 광대한 지식을 엮고 엮어 서술한 철학, 역사, 인문서에 가깝다. 제목 그대로 읽으면 된다. ‘과학을 전공했지만 온 지식 만물사전인 김대식이 던지는 질문’이라고. 워낙 아는 게 많아서 낯선 철학‧과학‧수학 개념도 많지만 저자의 설명은 명확하고 쉽다. 대단하기 그지없다. 빽빽한 밀도가 부담스럽다면 힘들 뿐, 쉽게 설명하는 글솜씨는 저자의 능력이다. 책은 크게 3부로, 《삶은 의미 있어야 하는가》, 《우리는 왜 정의를 기대하는가》, 《만물의 법칙은 어디에서 오는가》로 구분되지만 각 부의 제목이 큰 의미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하나의 질문들, ‘우리 시대의 31가지 위대한 질문’이라는 부제가 보다 적확한 구성이다. 서른한 개 질문들은 모두 동등한 무게를 지니고 있지만, 읽는 이에게 모두 동일하지는 않으리라. 나의 경우는 어떠한가? 내게 중요한 질문들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삶은 의미 있어야 하는가’,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왜 죽어야 하는가’, ‘인간은 무엇을 책임질 수 있는가’, ‘우리는 왜 사랑을 해야 하는가’ ‘인간은 왜 외로움을 느끼는가’ 등이었다. 책을 읽는 각자에게 중요한 질문들은 나와 또 다르리라 믿는다. “결국 우리 앞에 놓인 문제는, 어차피 논리적으로 불가능한 인생의 의미를 찾는 것이 아니라 의미 없는 인생에서 어떻게 살아가는가이다.” “인간이 시시포스와 같은 벌을 받는 이유는 장미와 거북이와 달리 우리는 자아와 지능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이다. ‘왜’라는 질문을 할 수 있고, ‘왜’라고 삶의 의미를 추구하는 순간 우리는 질문을 짊어진 무거운 인생을 살게 되는 것이다.” “인간의 보편성은 플라톤의 ‘고매한’ 이데아 세상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진화’라는 긴 과거의 경험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눈을 뜨고 장미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순간, 우리는 시간과 공간을 넘어 수천만 년 동안 태어나고 사랑하고 희망하고 실망하고 사라진 우리들 모두의 조상과 공감하게 되는 것이다.” “오늘 우리가 죽음을 슬퍼한다면, 그것은 어쩌면 내가 당장 누릴 수는 없지만 수백 또는 수천 년 후 누군가 다른 이가 가지게 될 영원한 삶을 질투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말이다.” “세상만 돌고 도는 것이 아니다. 정말 돌고 도는 것은 주인 없는 책임들이다.” “모든 인간은 원본입니다. 자신을 톱니바퀴 같은 복제품이 아닌 우주에 단 하나뿐인 원본임을 지각하는 순간, 우리는 인간이라는 원본의 아우라 중 하나가 바로 피할 수 없는 책임감이라는 걸 이해하게 될 겁니다.” 같은 글들에 줄을 그으면서 길을 헤매다 돌아오고 다시 찾아간다. 김대식이 원한 것은 바로 이런 헤맴이었다고 믿는다. 이 책을 읽으며 헤맨 독자는 어떤 생각을 했는가 하는. 저자가 확실한 답을 내린 질문은 몇 없지만 그중에서 인상적인 게 여기 있다. “지금 우리에게 ‘사랑은 왜 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분명하다. 그것은 우리가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는 마지막 ‘인간’이기 때문이다.”라는. 『인간을 이해하는 과학』에서처럼 『김대식의 빅 퀘스천』에도 길가메시 서사시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것도 세 번씩이나. 이 뇌과학자는 다시금 강조한다. “슬퍼한다고 죽지 않는 것이 아니다. 집으로 돌아가 여름에는 친구들과 야외로 나가서 삼겹살 구이에 시원한 맥주를 마시고, 겨울에는 사랑하는 애인과 첫눈을 구경하거라. 인생에는 더 이상의 의미도, 더 이하의 비밀도 없단다.” 뇌과학이고 뭐고, 그냥 현재를 아름답게 살면 된다. 행복은 느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어떻게 더 해야 할까? 지금 나의 빅 퀘스천 하나는 이것이다.
질문이 중요하다. 그 질문에 답을 찾는 과정은 독자의 몫이다. 불편해도 괜찮다. 아니, 불편해야 한다. 답이 주어지기를 기다리는 것은 노예정신이니깐.
사피엔스를 읽고 보니 좀 허술하다. 문장 밀도도 낮고 생각을 풀어가는 구조도 그 후 결론도 좀 아쉽다. 특히 가축관련 부분은 사피엔스 원본과 거의 같아서... 읽는동안 무안했다. 박학다식한 저자의 지식이 깊이와 통찰력, 문장력이 낮아서 아쉬운 책.. 그냥 사피엔스를 읽겠다
답만 찾는 우리 교육현실에서 질문으로 이루어진 책의 가치는 아루 말할 수 없이 크다.
깊은 내용을 추구하기는 어려울지도.
오랫만에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하는 좋은 책을 읽었네요!
이 책은 중고등학생 논술책으로 아주 유용할듯 싶다. 장르를 규정하자면 철학책에 가깝다. 각종 추상적인 단어들의 개념을 비유(신화,역사등)를 들어 아주 쉽게 설명해준다는데 장점이 있다. 이후 질문까지도 던져줘서 아주 좋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지루해지는데 그 이유가 이 책이 말하는 미래처럼 이 책의 제작과정도 빅대이터식으로 잘 정리된 정보들의 집합처럼 느껴진다. 가장 근원적인 질문이긴한데 질문조차도 관련된 여러개의 질문을 모아서 정리한 느낌이다. 무언가 작자가 모든것을 관통하는 자신의 생각을 쓰고 있다는 생각보다는 각 항목의 핵심 질문인 빅데이타를 효율적으로 정리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이 책 꼭 보고 싶었는데, 리디북스에 있네요! 감사히 읽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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