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아픔이 길이 되려면 상세페이지

아픔이 길이 되려면

정의로운 건강을 찾아 질병의 사회적 책임을 묻다

  • 관심 6
셀렉트
리디셀렉트에서 바로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소장
종이책 정가
18,000원
전자책 정가
40%↓
10,800원
판매가
10,800원
출간 정보
  • 2017.09.28 전자책 출간
  • 2017.09.27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5.5만 자
  • 19.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62621969
ECN
-
아픔이 길이 되려면

작품 정보

혐오발언, 구직자 차별, 고용불안, 참사…
사회적 상처는 우리 몸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데이터가 말해주는 우리가 아픈 진짜 이유

『아픔이 길이 되려면』은 공중보건의사 시절부터 김승섭 교수가 걸어온 치열한 고민의 흔적들과 연구의 발자취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데이터를 통해 질병의 사회적·정치적 원인을 밝히는 사회역학을 도구 삼아 혐오, 차별, 고용불안 등 사회적 상처가 어떻게 우리 몸을 아프게 하는지 말하고 있다. 개인의 몸에 사회가 어떻게 투영되는지도 함께 이야기한다. 저자는 “사회적 환경과 완전히 단절되어 진행되는 병이란 존재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사회적 원인을 가진 질병은 사회적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최첨단 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유전자 수준에서 병을 예측하고 치료하는 게 가능해지더라도, 사회의 변화 없이 개인은 건강해질 수 없다고 말이다

사회역학자인 김승섭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학 교수는 자신의 연구를 통해 차별 경험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야기한다. 취업 과정에서의 차별을 측정하기 위해 연구의 설문에서는 다음과 같이 질문했다. “새로운 일자리를 경험할 때 차별을 겪은 적이 있습니까?” 대답은 ‘예, 아니오, 해당사항 없음’ 3개 항목 중 선택이 가능하다. ‘해당사항 없음’은 구직 경험이 없는 응답자를 위해 만들어둔 항목이다. 이미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예’ 혹은 ‘아니요’의 응답이 가능할 것이다. 그런데 직장인 상당수가 ‘해당사항 없음’이라고 응답했다. 어떻게 된 일일까? 김승섭 교수는 ‘해당사항 없음’이라고 대답한 사람들의 건강 상태를 조사했다. 그러자 놀라운 결과가 나온다. 남성의 경우, ‘해당사항 없음’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차별이 없었다고 응답한 사람들과 건강에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여성들의 경우 달랐다. ‘해당사항 없음’이라고 답한 여성들의 건강상태는 차별을 받았다고 응답한 사람보다도 더 나쁘게 나타났다.

비슷한 또 다른 연구에서, 이번에는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상대로 질문했다. “학교폭력을 경험한 뒤 어떻게 대응했습니까?” 응답자 중 김승섭 교수가 주목한 것은 “별다른 생각 없이 그냥 넘어갔다”라고 답한 학생들이었다. 이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조사했더니 이번에도 남녀 간에 극명한 차이가 드러났다. 여학생들의 경우, 별다른 차이가 없었지만 이번에는 남학생들에게서 차이가 나타났다. “별다른 생각 없이 그냥 넘어갔다”라고 대답한 남학생들의 정신 건강이 가장 나쁜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고 넘겨버렸던 경험이 실제로는 몸을 아프게 하고 있었던 것이다. 차별이나 폭력을 겪고도, 말조차 하지 못할 때, 혹은 애써 괜찮다고 생각할 때 실은 우리 몸이 더 아프다는 것을 이 연구들은 보여준다. 저자 김승섭 교수의 표현을 빌자면 ‘몸은 정직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고용 불안, 차별 등 사회적 상처가 어떻게 우리 몸을 아프게 하는지, 사회가 개인의 몸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사회역학의 여러 연구 사례와 함께 이야기한다..

작가

김승섭
국적
대한민국
학력
하버드대학교 보건대학원 박사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석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학사
경력
레인보우커넥션 프로젝트 책임연구원
2013년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학 보건정책관리학부 부교수
지워싱턴대학교 보건대학원 강사
수상
2018년 석탑연구상
2016년 석탑강의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아픔이 길이 되려면 (김승섭)
  •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김승섭)
  • 우리의 상처가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 (김승섭, 김사강)
  • 장애의 역사 (킴 닐슨, 김승섭)
  • 우리 몸이 세계라면 (김승섭)

리뷰

4.7

구매자 별점
224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 소외받는 사람들을 위한 보건의료제도가 부족하다는것이 현실이라늗것을 느낍니다. 작가님의 명징한 설명과 국가적인 관심과 노력에 관해 공감과 희망을 봤습니다.

    hai***
    2025.02.27
  • 사회역학 이라는 분야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되었다. '사회역학은 질병의 사회적 원인을 찾고, 부조리한 사회구조를 바꿔 사람들이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길을 찾는 학문'이라고 소개한다. 또한 질병의 사회적 원인이 모든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동일하게 분포되어 있지 않고, 사회적 약자들에게 더 큰 피해를 주는 것으로 나타난다는 사실. 이런 불합리를 이겨내고 공동체 모두를 건강하고 안전한 삶으로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공동체 구성원 스스로 내부에서 서로를 돌보고 단도리 하는 수밖엔 없다는 것이 결론인 듯하다. 저자 김승섭 교수님 말씀대로, 누구나 각자 자기 자리에서 '공동체'에 대해 생각하고, '타인의 고통'에 예민하게 관심을 기울이며, 그리하여 '정직하고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이 자신의 자존을 지킬 수 없을 때 그 좌절에 함께 분노하고 행동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학자의 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뜨거워지는 경험은 정말 오랫만인거 같다. 그러나 한편으론 씁쓸해지는 마음이 들 수밖에 없는 나는... 공동체에 대한 실망인가? 기대의 포기인가? 자신있게 희망을 말하는 작가에게 쌍수들고 환영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창피스러움일까. 나부터 잘하자. 내 자리에서. _____________ 아름다운 사회는 나와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는 타인의 고통에 대해 예민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 그래서 열심히 정직하게 살아온 사람들이 자신의 자존을 지킬 수 없을 때 그 좌절에 함께 분노하고 행동할 수 있는 사회라고 생각해요. (중략) 상처를 준 사람은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서 성찰하지 않아요. 하지만 상처를 받은 사람은 자신의 경험을 자꾸 되새김질을 하고 자신이 왜 상처받았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해야 하잖아요. 아프니까. 그래서 희망은 항상 상처를 받은 사람들에게 있어요. 진짜예요. 아픔이 길이 되려면 | 김승섭 저 #아픔이길이되려면 #김승섭교수 #사회역학 #원인의원인 #공동체 #누군가는그들편에서야한다 #쏟아지는비를멈추게할수없다면함께그비를맞아야한다 #가슴이뜨거워지는 #독서 #책읽기 #책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geo***
    2022.09.20
  • 주변 사람들에게 1순위로 추천하는 책

    yjl***
    2021.09.03
  • 따뜻한 시선과 냉철한 분석이 만나 마음을 흔드는 책입니다.

    sol***
    2021.05.26
  • '남 탓' 하지 말라고, 너의 '노오력'이 부족한 거라고 사회적 약자들을 쉽게 비난하는 사람들이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apf***
    2021.01.09
  • 인생에서 진짜로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일깨워 주는 책입니다. 아직은 우리 사회가 미성숙하지만 여태까지의 발자취를 뒤 돌아 보았을 때 분명 성장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작가가 말하는 공동체의 선에 언젠가는 우리 사회가 다 다를 수 있을것이라 희망을 갖습니다. 나만 잘 사는 사회 보다 모두가 행복해 지는 사회의 더 큰 의미를 알게 해준 저자에게 깊은 감사를 표 합니다.

    gen***
    2020.12.27
  • 많이 고민하게 되고 공감되는 책이었습나다 많은 사람들이 읽고 함께 고민을 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cok***
    2020.07.29
  • 바쁘게 살아가는 삶의 속도를 잠시나마 늦춰준 책. 고맙습니다.

    moo***
    2020.05.29
  • 어떻게 보면 뻔한 얘기인 것 같기도 하지만 그 얘기를 Data에 기초하여 얘기해서 신뢰가 생기는 것 같다.

    m94***
    2020.01.06
  • 이 책을 다 읽고나서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김승섭이란 저자의 이름을 앞으로 오래, 자주 마주칠 것 같다고요. 사람들이 나서려하지 않는, 질 것이 뻔해보이는 싸움의 한 가운데서 따뜻한 마음씨를 데이터로 무장하고 작지만 큰 목소리로 외치고 있는 저자의 모습이 눈 앞에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이런 분이 대한민국에 단 한 분이라도 있다는 게 그저 감사할 따름이네요. 단지 의욕에 가득차 감정에 호소하는 목소리가 아닌, 데이터의 중요함을 알고 객관적 자료의 힘을 알며 거인과 같은 링 안에서 싸워줄 수 있는 사람이 우리에겐 꼭 필요하니까요.

    ******
    2019.12.03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인문 베스트더보기

  • 특별증보판 | 청춘의 독서 (유시민)
  • 경험의 멸종 (크리스틴 로젠, 이영래)
  • 물질의 세계 (에드 콘웨이, 이종인)
  • 넥서스 (유발 하라리, 김명주)
  • 1일 1책 인문학 세계고전 (사사키 다케시, 윤철규)
  • 나는 왜 아무것도 하기 싫을까 (배종빈)
  •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박문재)
  • 초역 부처의 말 (코이케 류노스케, 박재현)
  • 기울어진 평등 (마이클 샌델, 토마 피케티)
  •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 (전혜정)
  • 나는 왜 남들보다 쉽게 지칠까 (최재훈)
  • 인간의 130가지 감정 표현법 (안젤라 애커만, 베카 푸글리시)
  •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박정자)
  • 내면소통 명상수업 (김주환)
  • 니체의 인생 수업 (프리드리히 니체, 김현희)
  •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조현욱)
  • 공정하다는 착각 (마이클 샌델, 함규진)
  • 프로이트 개정판 전집 세트 (전 15권) (지크문트 프로이트, 임홍빈)
  • 쇼펜하우어의 인생 수업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이상희)
  • 개정판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이시형)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